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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아병[屯牙兵], 둔옹[遯翁], 둔운[屯雲], 둔인[遁人], 둔일[遁逸], 둔일[盾日]


둔아병[屯牙兵]  둔전(屯田)에 소속된 아병. 둔전을 지키는 병사.

둔암[遁巖]  선산(善山) 도개(桃開)의 상류에 있는 곳이다.

둔암[鈍葊]  암(葊)은 암(菴)의 고자로, 둔암은 청 나라 때의 서화가인 서세강(徐世剛)의 호이며, 학자인 왕완(汪琬)의 호이기도 하다.

둔옹[鈍翁]  둔옹(鈍翁)은 청(淸) 나라 왕완(王琬)의 호이다. 왕완은 경사(經史)를 비롯하여 예학(禮學)에 이르기까지 발명(發明)한 것이 많았다.

둔옹[遯翁]  둔(遯)은 물러나서 숨는다는 뜻이다. 주자행장(朱子行狀)에 “선생이 만언(萬言)의 상소문을 초안했으나 주장한 말이 너무나 통절(痛切)하였다. 문인들이 충고하여 점(占)으로 결정하기로 했는데 ‘둔괘에서 동인괘(同人卦)로 옮겨 간다.’라는 점괘를 얻자, 선생이 간언(諫言)의 원고를 불사르고 둔옹(遯翁)이라 자호(自號)하였다.”라고 하였다.

둔옹[遯翁]  둔괘(遯卦)는 주역(周易) 64괘의 하나로 좋지 못한 세상을 만나 군자가 은둔하는 괘이다. 남송(南宋) 영종(寧宗) 경원(慶元) 원년(1195) 2월에 간신인 한탁주(韓侂冑)가 승상(丞相) 조여우(趙汝愚)를 모함하여 축출하고 주자 등의 도학파를 위학(僞學)이라 하여 배척하였다. 대부시 승(大府寺丞)으로 있던 여조검(呂祖儉)이 조여우를 변호하다가 소주(韶州)로 유배 가자, 주자는 자신이 여러 조정의 은혜를 받았으며 또 아직도 신하의 반열에 있으므로 침묵할 수 없다 하여, 수만 자에 이르는 장문(長文)의 상소문을 초(草)하여 간신들이 군주의 총명을 가리는 병폐를 극언하였다. 이에 자제와 문생들이 화를 부르게 될 것이라 하여 번갈아 만류하였으나 듣지 않았는데, 마침 채원정(蔡元定)이 들어와 주역(周易)으로 점을 쳐서 결정할 것을 청하였다. 그리하여 괘(卦)를 뽑아 둔괘의 초육효(初六爻)를 얻으니 “초육은 둔(遯)의 꼬리라 위태로우니, 가는 바를 두지 말라.[初六遯尾 厲 勿用有攸往]” 하였다. 이에 주자는 상소문을 불태우고 스스로 둔옹(遯翁)이라 호하여 세상에 깊이 은둔할 뜻을 나타내었다. <朱子大全附錄 卷4 年譜>

둔옹[遯翁]  송나라 주희(朱熹)가 66세 때인 1195년 5월에 환장각 대제(煥章閣待制)의 직명을 띠고 고향에 있으면서, 한탁주(韓侂冑)가 임금을 속여 도학을 위학(僞學)이라 규정하여 금지하고 충직한 신하를 몰아내는 등 간교한 짓을 자행하는 작태에 대해 장문의 소장을 지어 올리려 하였다. 그러자 문인 채원정(蔡元定)이, 그것을 섣불리 올리지 말고 시초(蓍草)를 뽑아 점을 쳐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하라고 청하여 점을 쳐 보니, 소인이 뜻을 얻은 상황에서 군자는 집 안에 들어앉아 집 안의 일만 돌본다는 의미의 둔(遯)의 가인괘(家人卦)가 나와 그 소장의 초고를 불태워 버리고 호를 둔옹(遯翁)이라 한 데서 온 말이다.

둔운[屯雲]  구름이 쌓여 있는 것. 구름처럼 몰려 있어 매우 많은 것. 제왕이 될 상서로운 조짐을 가리키기도 한다.

둔운[屯雲]  둔(屯)친 구름장. 뭉친 구름인데, 궂은 운명의 상징이다.

둔운[屯運]  초목이 움트는 기운.

둔인[遁人]  의심하고 두려움이 많은 사람.

둔일[遁逸]  숨어 살다. 초사(楚辭) 원유(遠遊)의 “몸은 아득히 점점 멀어짐이여. 사람들을 떠나 숨어지내도다.[形穆穆以浸遠兮, 離人群而遁逸.]”라고 하였다.

둔일[盾日]  조둔(趙盾)의 해란 뜻으로, 여름날의 뜨거운 해를 말한다. 춘추 시대 노국(潞國)의 대부 풍서(酆舒)가 진(晉)나라 가계(賈季)에게 묻기를 “진(晉)의 대부 조돈(趙盾)과 조최(趙衰) 둘 중에 누가 더 어진가?”라고 하자, 가계가 말하기를 “조최는 겨울날의 태양이요, 조돈은 여름날의 태양이다.[趙衰冬日之日也, 趙盾夏日之日也.]”고 하였는데, 그 주석에 “겨울날의 태양은 사랑스럽고, 여름날의 태양은 두려운 것이다.[冬日可愛, 夏日可畏.]”라고 하였다. <春秋左氏傳 文公7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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