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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국[得局], 득기사명[得其死命], 득기소[得其所], 득기자부[得其資斧], 득기환중[得其環中]


득국[得局]  국을 얻음. 천간(天干)과 지지(地支)가 같은 기운을 얻거나 또는 두 간(干)과 두 지(支)가 섞이지 않는 천지동류(天地同流)와 삼기(三奇)·삼덕(三德)을 성격(成格)이라고 부르고, 세 가지가 합국(合局)하는 것을 득국(得局)이라고 부른다.

득군[得君]  임금과 의기(意氣)가 맞음. 임금의 신임을 받음.

득기사명[得其死命]  사명(死命)은 생명(生命)을 바침이니, 곧 목숨 바쳐 나에게 충성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득기소[得其所]  그 소원을 이루다. 득기소재(得其所哉). 마땅한 자리를 얻음. 자신의 처지가 자신의 능력이나 뜻에 부합해서 만족스러운 상태에 놓여 있음을 비유해서 이르는 말이다. 논어(論語) 자한(子罕)에 “내가 위나라에서 노나라로 돌아오고 난 다음에야 음악이 바로잡혀서 아와 송이 각각 제자리를 얻게 되었다.[吾自衛反魯 樂正 雅頌各得其所]”라고 한 데서 보인다.

득기자부[得其資斧]  주역(周易) 여괘(旅卦) 구사(九四)의 효사에 “나그네로 거처하면서 재물과 도끼도 얻었으나 자신의 마음은 불쾌하다.[旅于處 得其資斧 我心不快]”라고 하였다. 도끼는 자기를 지켜 주는 병기를 가리킨다.

득기정애긍이물희[得其情哀矜而勿喜]  범법자(犯法者)를 처벌할 때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는 말이다. 증자(曾子)가 “위에서 제 도리를 못하여 백성들이 흩어진 지가 오래되었으니, 만일 그들이 죄를 지은 실정을 알았다면 애처롭고 불쌍하게 여기고 기뻐하지 말아야 한다.[上失其道 民散久矣 如得其情 哀矜而勿喜]”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子張>

득기중[得其中]  합당함을 얻다.

득기환중 이수성[得其環中 以隨成]  고리 가운데를 얻어서 만물의 생성 변화에 그대로 맡김. 장자(莊子) 제25편 칙양(則陽)에 “옛날 제왕 염상씨(冉相氏)는 고리 가운데를 얻어서 만물의 생성 변화에 그대로 맡겨 사물과 더불어 끝남도 없고 시작도 없으며 기일(期日)도 없고 때도 없이 함께 하였으니 매일매일 사물(事物)과 더불어 변화해 가는 자는 실은 조금도 변화하지 않는 존재이다.[冉相氏得其環中以隨成, 與物無終無始, 無幾無時. 日與物化者, 一不化者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환중(環中)은 제물론(齊物論)편에 “피와 차를 갈라놓을 수 없는 것을 도추(道樞)라고 한다. 문의 지도리는 환중을 얻어야 무궁한 것에 응할 수 있으니 시란 하나의 무궁한 것이며 비 또한 하나의 무궁한 것이다.[彼是莫得基偶 謂之道樞 樞始得其環中 而應無窮 是一無窮 非亦一窮]”라고 한 표현[지도리가 비로소 고리 가운데의 효용을 얻게 되면 무궁한 변화에 대응할 것이다.(樞始得其環中)]을 빌어 도를 비유한 것이다. 수성(隨成)의 성(成)은 만물의 생성 변화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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