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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능막망[得能莫忘], 득도다조[得道多助], 득도여식밀[得道如食蜜], 득도응수혜업[得道應須慧業]


득난[得難]  진(晉)나라 육기(陸機)의 작품인 문부(文賦)에 “혹 쉽게 구해 어려운 것을 얻는다.[或求易而得難]”라고 하였다. 탑본(榻本)의 원주(原註)에 “나라에 5품이 있으니, 성이·진골·득난이 있다. 득난은 얻기 어려운 귀한 성이라는 말인데, 문부(文賦)에 ‘혹 쉽게 구해 어려운 것을 얻는다.’라고 하였다. 이는 육두품을 지칭하는데, 숫자가 많은 것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일명에서 구명에 이르는 것과 같다. 그다음 5품에 사두품과 오두품이 있는데, 이것은 말할 것도 없다.[國有五品 曰聖而 曰眞骨 曰得難 言貴姓之難得 文賦云 或求易而得難 從言六頭品 數多爲貴 猶一命至九 其四五品不足言]”라고 하였다. 문부(文賦)는 진(晉)나라 육기(陸機)의 작품이다. 주관(周官)에서는 일명(一命)의 관직이 가장 낮고, 구명(九命)이 가장 높다.

득노병[得老兵]  술친구를 찾아 술을 마신다는 뜻이다. 진(晉) 나라 때 사혁(謝奕)이 술 마시기를 아주 좋아하였는데, 술에 취하면 조정의 예의를 따지지 않았으므로, 그의 상관인 환온(桓溫)이 그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피해 도망쳤다. 그러자 사혁은 다시 환온의 수하에 있는 장수를 붙잡고 함께 마시면서 말하기를 “한 노병이 도망치자 또다시 한 노병을 얻었으니, 또한 무슨 괴이할 것이 있는가.[失一老兵, 得一老兵, 亦何所怪.]”라고 하였다. <晉書 卷79 謝奕列傳>

득능막망[得能莫忘]  사람으로서 알아야 할 것을 배운 후(後)에는 잊지 않도록 노력(努力)하여야 함을 이른다.

득당[得當]  타당함을 얻음. 주역(周易) 서합괘(噬嗑卦) 육오(六五) 상사(象辭)에 “‘정고(貞固)하게 하고 위태로운 마음을 지니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라는 것은 마땅함을 얻었다.[貞厲 无咎 得當也]”라고 하였다.

득대[得代]  구관이 이미 신관과 교대하여 떠난 것을 이른다.[得代 是舊官已得新官交代 而去者]

득도[得道]  오묘(奧妙)한 이치나 도(道)를 깨달음. 도리를 얻음. 불가(佛家)에서 계(戒)·정(定)·혜(慧)의 삼학(三學)을 통한 수행으로 번뇌와 의혹을 끊어내고 지혜의 도리를 깨치고 부처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참고로,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 “만일 어떤 사람이 도를 얻는다면 마치 꿀을 먹는 것과 같아서 속과 가가 모두 달 것이다.[若有人得道 猶如食蜜 中邊皆甛]”라고 하였고, 맹자(孟子) 공손추 하(公孫丑下)에 “도리를 얻은 자는 도와주는 사람이 많고, 도리를 잃은 자는 도와주는 사람이 적다. 도와주는 사람이 지극히 적어지면 친척까지 배반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지극히 많아지면 천하가 순종하게 된다.[得道者多助 失道者寡助 寡助之至 親戚畔之 多助之至 天下順之]”라고 하였다.

득도다조[得道多助]  도리를 얻으면 도와주는 사람이 많음. 맹자(孟子)가 이르기를 “도리를 얻은 자는 도와주는 사람이 많고, 도리를 잃은 자는 도와주는 사람이 적나니, 도와주는 사람이 적기가 극에 이르면 친척까지 배반하는 것이고, 도와주는 사람이 많기가 극에 이르면 천하가 순종하게 된다.[得道者多助 失道者寡助 寡助之至 親戚畔之 多助之至 天下順之]”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孟子 公孫丑下>

득도여식밀[得道如食蜜]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 이르기를 “만일 어떤 사람이 도를 얻는다면 마치 꿀을 먹는 것과 같아서 속과 가가 모두 달 것이다.[若有人得道 猶如食蜜 中邊皆甛]”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득도응수혜업[得道應須慧業]  도를 터득하려면 혜업(慧業)을 쌓아야 함. 남사(南史) 권19에 “회계태수(會稽太守) 맹의(孟顗)가 불교를 독실하게 신봉하였으나 영운에게 경시를 당하였다. 영운이 일찍이 맹의에게 말하기를 ‘도를 터득하려면 혜업을 쌓아야만 한다. 어르신이 이 세상에 나온 것은 나보다 먼저이지만 성불하는 것은 분명히 내 뒤에나 있게 될 것이다.[得道應須慧業 丈人生天當在靈運前 成佛必在靈運後]’라고 하였는데, 맹의가 이 말을 무척 유감으로 생각하였다.”라고 하였다. 혜업(慧業)은 지혜로운 일이라는 뜻으로, 공(空)의 이치를 체득하고서 하는 좋은 일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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