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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득[得得], 득력[得力], 득령[得齡], 득령[得令], 득로[得路], 득록[得鹿], 득롱망촉[得隴望蜀]


득득[得得]  득득(得得)은 자기 마음대로 자득(自得)하는 모습이다. 장자(莊子) 변무(騈拇)에 “대저 자기는 보지 못하고 남을 본 자와 자기를 얻지 못하고 남을 얻은 자는 남의 얻음을 얻은 것이지 자기의 얻음을 얻은 것이 아니다.[夫不自見而見彼 不自得而得彼者 是得人之得而不自得其得者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득득[得得]  빈번하게. 확실하게. 일부러. 새삼스러이. 득의의 모양. 의기가 오르는 모양이다. 의성어(특히 말발굽소리). 맘껏 즐기다.

득래[得來]  동작의 결과가 화자(話者)쪽으로 접근해 올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냄. 경험 또는 습득이 충분하거나 습관상 익숙해져서 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냄. 득래(得來)는 어조사(語助辭)이다. 참고로, 당(唐)나라 승려 관휴(貫休)의 글귀 중에 “병 하나 바리 하나로 늙어가고, 많은 물 많은 산을 지나 모처럼 찾아왔네.[一甁一鉢垂垂老, 萬水千山得得來.]”라고 하였다.

득력[得力]  숙달하거나 깊이 깨달아서 확고한 힘을 얻는 것이다.

득령[得齡]  구령(九齡 90세)을 얻었다는 뜻이다. 예기(禮記) 문왕세자(文王世子)에 “문왕(文王)이 무왕(武王)에게 이르기를 ‘너는 무슨 꿈을 꾸었느냐?’고 하자, 무왕이 대답하기를 ‘꿈에 상제(上帝)께서 나에게 구령(九齡)을 주셨습니다.’라고 하였다. 문왕이 또 ‘너는 그 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무왕이 ‘서방(西方)에 아홉 나라가 있으니, 군왕(君王)께서 끝내 이들을 안무(安撫)하시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니, 문왕이 ‘아니다. 옛날에 나이[年]를 또한 연령[齡]이라 하였는 바, 나는 1백 세이고 너는 90세이니, 내가 너에게 3세를 더 주겠다.’라고 하였는데, 과연 문왕은 97세에 붕어하였고, 무왕은 93세에 붕어했다.”라고 하였다.

득령[得令]  득록(得祿), 합귀(合貴), 명폐대길(鳴吠大吉), 육음조양(六陰朝陽), 도천전운(都天轉運), 사령득국(司令得局), 제덕동취(諸德同聚), 명기도혈(明氣到穴), 팔절삼기(八節三奇), 봉황지격(鳳凰支格)과 아울러 모두 길신(吉神) 또는 길격(吉格)이다.

득로[得路]  벼슬길에서 뜻을 얻는 것을 가리킨다. 맹교(孟郊)의 시 상시(傷時)에 “장부가 벼슬길에 나가면 명성을 얻게 되지만, 도중에 뜻을 못 이루면 승진 길이 순탄치 않네.[男兒得路卽榮名, 邂逅失途成不調.]”라고 한 데서 보인다.

득록[得鹿]  사슴을 얻음. 참과 거짓이 되풀이 되는 인간사의 허무함을 비유한 것이다. 열자(列子) 주목왕(周穆王)에, 옛날에 정(鄭)나라 사람이 땔나무를 하러 갔다가 사슴을 잡아 가지고 남이 볼까 봐 깊은 구덩이에 감춰 두고 파초(芭蕉) 잎으로 덮어 놓고는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다가, 이윽고 그 사슴 감춰 둔 곳을 잊어버리고는 마침내 꿈이라 여기고 길을 가면서 계속 그 사실을 혼자 중얼거리고 있으므로, 곁에서 그 말을 들은 자가 마침내 그의 말대로 그곳을 찾아가 사슴을 취하고, 그가 집에 돌아가서는 아내에게 말하기를 “아까 땔나무하던 사람은 꿈에 사슴을 얻고도 그곳을 알지 못했고, 내가 지금 그 사슴을 얻었으니, 저 사람은 참으로 꿈을 꾼 사람일 뿐인 것이다.[向薪者夢得鹿而不知其處, 吾今得之, 彼直眞夢者矣.]”라고 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전하여 인간의 흐리멍덩한 삶 또는 득실(得失)의 무상(無常)함을 비유한다.

득롱[得隴]  농(隴)은 농서(隴西) 지방을 가리킨 것으로, 후한 광무제(後漢光武帝)가 일찍이 공신 잠팽(岑彭)에게 내린 글에 “사람은 참으로 만족할 줄을 몰라서 이미 농을 평정하고 다시 촉을 바라본다.[人苦不知足 旣平隴 復望蜀]”라고 했던 데서 온 말로, 여기서 농을 얻었다는 것은 곧 얻을 만큼 얻고 분수를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득롱망촉[得隴望蜀]  사람의 탐욕(貪慾)이란 채우면 채울수록 더하는 것으로서 물릴 줄 모른다는 뜻이다. 탐내는 마음이 한이 없는 것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후한 광무제(後漢光武帝)가 농서(隴西)의 외효(隗囂)를 격파하고 촉(蜀)의 공손술(公孫述)을 격파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점령지인 영천(潁川) 지방에서 도적 떼가 일어나자, 광무제가 자신의 한없는 욕망을 한탄하며 잠팽(岑彭)에게 내린 글에 “두 성이 함락되거든 곧 군사를 거느리고 남쪽으로 촉나라 오랑캐를 쳐라. 사람은 만족할 줄 몰라 이미 농서를 평정했는데 다시 촉을 바라게 되는구나. 매양 군사를 출동시킬 때마다 그로 인해 머리가 희어진다.[兩城若下 便可將兵南擊蜀虜 人固不知足 旣平隴復望蜀 每一發兵 頭髮爲白]”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사람의 탐욕이 끝없음을 비유한 것이다. <후한서(後漢書) 광무기(光武紀)>

득롱사촉[得隴思蜀]  욕심이 끝없음을 비유한 말로, 후한 광무제(後漢光武帝)가 잠팽(岑彭)에게 칙명으로 이르기를 “두 성(城)을 함락시켰으면 다시 군대를 거느리고 남쪽으로 촉로(蜀虜)를 쳐야 한다. 사람은 몹시 만족할 줄 몰라서 농(隴)을 평정하고 또 촉(蜀)까지 바라게 된다.[兩城若下, 便可將兵南擊蜀虜. 人固不知足, 旣平隴復望蜀.]”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득롱망촉(得隴望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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