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득어이응[得御李膺], 득어지이[得魚之異] , 득언지지[得言之地], 득월방태[得月蚌胎]


득어이응[得御李膺]  이응(李膺) 모신 영광. 동한(東漢) 때 이응(李膺)이 어질다는 명성이 있었는데, 후한서(後漢書) 이응전(李膺傳)에 “순상(荀爽)이 일찍이 이응을 만나 수레를 몰고는 집에 돌아와서 ‘내가 오늘 이응을 위하여 수레를 몰았다.[今日乃得御李君矣.]’라 하면서 기뻐하였다.”라고 하였다.

득어정자[得於靜者]  진헌장(陳獻章)은 학문하는 방법으로 정(靜)을 내세워 학자들에게 단지 “단정히 앉아 마음을 맑게 하고 고요함 속에서 단예(端倪)를 길러 내라.”고 하였다. 그리고 스스로 회상하기를 “나는 오래도록 정좌(靜坐)하고 난 뒤에 내 마음의 본체가 은연중 드러나는 것을 보았다.”고 하였다. <明史 卷283> <明儒學案 卷5>

득어지이[得魚之異]  물고기를 얻는 이적(異蹟). 진(晉)나라 왕상(王祥)이 겨울철에 모친이 물고기를 먹고 싶어 하자 얼어붙은 강으로 가서 얼음을 깨고 물고기를 잡으려고 했는데, 얼음이 절로 녹고 그 안에서 산 잉어가 뛰어나왔다고 한다.

득언지지[得言之地]  말을 할 수 있는 위치나 지위를 말한다.

득여[得輿]  수레를 얻는다는 말은 인망(人望)을 등에 업고 백성의 안식처가 되기 위해 지방으로 가는 수레를 얻어 탄다는 말로, 곧 방백이 된 것을 뜻한다. 주역(周易) 박괘(剝卦) 상구(上九)에 이르기를 “큰 과일은 먹히지 않으니, 군자는 수레를 얻고 소인은 집을 허물리라.[碩果不食 君子得輿 小人剝廬]”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한 상(象)에 이르기를 “군자가 수레를 얻음은 백성에게 실려지는 바이며, 소인이 집을 허무는 것은 끝내 쓸 수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후대에는 ‘수레를 얻는다[得輿]’는 말이 음덕의 비호를 입는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득여지군자[得輿之君子]  윗자리에 등용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음덕을 입힐 수 있는 군자라는 의미이다. 주역(周易) 박괘(剝卦) 상구(上九)에 “큰 과일이 먹히지 않음이니, 군자는 수레를 얻고 소인은 집을 헐리리라.[碩果不食, 君子得輿, 小人剝廬.]”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박괘는 다섯 개의 음 위에 양이 하나만 남은 상으로, 소인이 득세하여 혼란이 극에 달한 상태이다. 혼란이 극에 달하면 다스려지기를 생각하여 백성들은 군자가 윗자리에 있어서 자신들을 실어주기를 원하기에 군자가 수레를 얻게 된다고 하였다.

득왕삼동[得旺三冬]  이는 우리나라의 서남 해안(西南海岸)에만 생장하는 산다(山茶), 즉 동백(冬柏)을 지칭한 말이다.

득원실신 소망자다[得原失信 所亡滋多]  원을 얻고 신을 잃는 것은 잃는 것이 더욱 많음. 원(原: 지명)을 얻는 것은 얻는 것이 적고, 신(信)을 잃는 것은 잃는 것이 많다는 말이다.

득월방태[得月蚌胎]  사람이 훌륭한 자식을 낳은 것을 조개가 진주를 생산한 것에 비유한 것이다. 조개가 진주를 잉태하는 것은 달이 차고 기우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후한(後漢) 때 공융(孔融)이 원장(元將) 위강(韋康)과 중장(中將) 위탄(韋誕) 형제를 만나 본 뒤에 그들의 아버지 위단(韋端)에게 편지를 보내기를 “진주 두 개가 늙은 조개 속에서 나올 줄 생각지도 못했다.[不意雙珠, 近出老蚌.]”라고 하였다는 고사가 있다. <藝文類聚 卷53 治政 奉使>

득위득명득수[得位得名得壽]  지위를 얻고 명예를 얻고 수명을 얻음.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7장의 “큰 덕의 소유자는 반드시 이에 합당한 지위를 얻고, 반드시 이에 합당한 작록을 받고, 반드시 이에 합당한 명예를 얻고, 반드시 이에 합당한 수명을 얻게 마련이다.[大德必得其位 必得其祿 必得其名 必得其壽]”라는 말을 요약해서 정리한 것이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