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의[得意] 일이 뜻대로 이루어져 만족해하거나 자랑스러워함. 바라던 일이 이루어져서 뽐냄. 뜻을 이루어 자랑함. 자기의 뜻대로 행동함. 뜻을 얻다.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어 가다. 마음에 들다. 의기양양하다. 포조(鮑照)의 글 학고(學古)에 “인생은 뜻을 얻는 것을 귀히 여긴다.[人生貴得意]”는 글귀가 있다. 참고로,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에 “어째서 어떤 때는 회합을 하였다고 하고 어떤 때는 정벌을 하였다고 하는가? 뜻대로 되면 회합에 이르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정벌을 행한다.[曷爲或言致會, 或言致伐? 得意致會, 不得意致伐.]”라고 한 데서 보이고, 맹교(孟郊)가 급제를 자축한 시인 등과후(登科後)에 “봄바람 속에 뜻을 얻어 말발굽도 부리나케, 하루에 장안의 꽃들을 모조리 구경했다네.[春風得意馬蹄疾 一日看盡長安花]”라고 한 데서 보인다. 득심(得心).
득의[得宜] 적당함. 마땅함. 적절하다.
득의만면[得意滿面] 뜻한 바를 이루어서 기쁜 표정(表情)이 얼굴에 가득 함. 일이 뜻대로 이루어져서 기쁜 표정이 얼굴에 가득함. 뜻한 바를 이루어서 기쁜 기색이 얼굴에 가득하다
득의망형[得意忘形] 득의양양해 하다. 뜻을 이루자 기쁜 나머지 자기 자신을 잊다. 자만하여 자신의 처지를 잊다. 뜻을 얻어 자신(自身)의 형체(形體)마저 잊어버리다. 매우 기뻐하여 정상적(正常的)인 상태(狀態)를 벗어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참고로, 진서(晉書) 완적전(阮籍傳)에 “완적(阮籍)은 자(字)가 사종(嗣宗)이며, 진류(陳留)의 위씨(尉氏) 사람이다. 부친은 우(瑀)우로 위승상연(魏丞相掾)으로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완적(阮籍)은 용모가 아주 준수하고 평범하지 않게 생겼으며 뜻이 크고 기질이 분방했다. 오만하고 자유자재하며 방종하고 얽매이지 않았으며 기쁘거나 노한 감정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았다. 혹은 문을 걸어 잠그고 책을 읽으며 수개월 동안 밖에 나가지 않았고 혹은 산에 오르거나 물가에 나가 여러 날을 돌아가는 것을 잊었다. 많은 서적을 두루 읽었는데 특히 노자와 장자를 좋아했다. 술을 좋아하고 휘파람을 잘 불었고 거문고를 잘 연주하였으며 뜻을 얻어 기쁜 경우에는 자신의 형체도 잊어버렸다. 당시의 사람들은 그를 일러 미쳤다고 했으나 오직 집안의 형인 문업(文業)만은 항상 그에게 탄복했으며 자신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모두들 그를 기이한 사람이라 칭했다.[阮籍, 字嗣宗, 陳留尉氏人也. 父瑀, 魏丞相掾, 知名於世. 籍容貌瑰傑, 志氣宏放, 傲然獨得, 任性不羈, 而喜怒不形於色. 或閉戶視書, 累月不出;或登臨山水, 經日忘歸. 博覽群籍, 尤好莊老. 嗜酒能嘯, 善彈琴. 當其得意, 忽忘形骸. 時人多謂之癡, 惟族兄文業每嘆服之, 以為勝己, 由是鹹共稱異.]”라고 한 데서 보인다.
득의양양[得意洋洋] 바라던 일이 이루어져서 우쭐거리며 뽐냄. 뜻을 이루어 우쭐거리며 뽐내는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득의양양(得意揚揚).
득의양양[得意揚揚] 뜻하는 바를 이루어서 뽐내고 우쭐거림. 바라던 일이 이루어져서 우쭐거리며 뽐냄. 뜻을 얻어 날아오를 듯하다는 뜻으로 원하던 바를 이루어 매우 만족한 모습을 형용하는 말이다. 사기(史記) 관안열전(管晏列傳)에 “안자(晏子: 안영晏嬰)가 제(齊)나라의 재상이 되어 외출을 하려고 하는데 마부의 아내가 문틈으로 자기 남편을 엿보고 있었다. 재상 안자의 마부인 남편은 마차의 큰 차양 아래에 앉아 네 마리 말에 채찍질을 하며 의기양양 매우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意氣揚揚, 甚自得也.]. 마부가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는 마부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남편이 까닭을 물으니 아내가 ‘키가 여섯 자도 못 되는 안자는 제나라 재상이 되어 제후들 사이에 명성을 날리고 있지요. 오늘 재상이 외출하는 모습을 보니 품은 뜻은 깊고 항상 자신을 낮추는 겸허한 자태이더군요. 그런데 키가 여덟 자나 되는 당신은 남의 마부 주제에 아주 만족스러워하더군요. 제가 이혼을 요구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 후 마부 남편은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졌다. 안자가 이를 의아하게 여겨 까닭을 물으니 마부가 사실대로 대답했고, 이에 안자는 마부를 대부로 천거하였다.[晏子爲齊相, 出, 其禦之妻從門間而窺其夫. 其夫爲相禦, 擁大蓋, 策駟馬, 意氣揚揚甚自得也. 既而歸, 其妻請去. 夫問其故. 妻曰: ‘晏子長不滿六尺, 身相齊國, 名顯諸侯. 今者妾觀其出, 志念深矣, 常有以自下者. 今子長八尺, 乃爲人仆禦, 然子之意自以爲足, 妾是以求去也.’ 其後夫自抑損. 晏子怪而問之, 禦以實對. 晏子薦以爲大夫.]”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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