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의유진전[得意有眞詮] 뜻 얻어야 진전이 있음.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보이는 득어망전(得魚忘筌)과 뜻이 통한다. 진전(眞詮)이란 진리를 담은 글, 또는 해설이다.
득의이망언[得意而忘言] 뜻을 얻으면 말을 잊음. 뜻을 깨달으면 언어는 필요가 없어진다는 의미이다.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통발은 고기를 잡는 것이니 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은 버리고, 올무는 토끼를 잡는 것이니 토끼를 잡고 나면 올무는 버리며, 말은 뜻을 담는 것이니 뜻을 얻고 나면 말은 버린다.[筌者所以在魚, 得魚而忘筌; 蹄者所以在兎, 得兎而忘蹄; 言者所以在意, 得意而忘言.]”라는 구절에서 유래된 것이다.
득의지색[得意之色] 바라던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 기색(氣色). 일이 뜻대로 이루어져 뽐내는 기색.
득의지추[得意之秋] 바라던 일이 뜻대로 이루어질 좋은 기회(機會). 바라고 뜻한 바가 그대로 이루어져 통쾌한 때. 추(秋)는 때나 시기나 해를 이른다.
득의지화[得義之和] 의(義)에 화합함을 얻음. 주역(周易) 건괘(乾卦) 문언전(文言傳)에 “이(利)는 의(義)에 화함이다.[利者 義之和也]”라고 하였다.
득이[得以] ~할 수 있다. 믿다. 의지하다.
득익사[得益寺] 선산부(善山府) 옥성면에 있는 사찰로, 대장경 경판의 일부가 보관되어 있다.
득인[得人] 쓸 만한 사람을 얻음. 적당한 사람을 얻다[쓰다]. 인재를 얻다. 인심을 얻다[사다].
득인이지[得人而止] 한(漢)나라 원제(元帝)가 후궁(後宮)들을 데리고 동물원에 가서 짐승들의 싸움을 관람할 적에, 곰이 우리를 빠져나와 어전(御殿)으로 올라오려고 하자 후궁들이 모두 놀라서 달아났으나, 오직 풍첩여(馮婕妤) 한 사람이 앞을 가로막고 제지하며 시간을 끈 덕분에, 좌우에서 그 곰을 때려잡을 수 있었는데, 이에 원제가 풍 첩여에게 그렇게 한 까닭을 물으니 “맹수는 사람을 잡으면 그치는 법인데, 곰이 어좌까지 올까 걱정이 되기에 제 몸으로 맞선 것입니다.[猛獸得人而止 妾恐熊至御坐 故以身當之]”라고 답변한 기록이 전한다. <漢書 卷97下 外戚傳 馮昭儀>
득인자흥 실인자붕[得人者興 失人者崩] 위정자는 인심을 얻으면 흥왕(興王)하고 인심을 잃으면 망함을 이른다. 일시(逸詩)에 “사람을 얻으면 흥하고, 사람을 잃으면 망한다.[得人者興, 失人者崩.]’라고 하였다. 일시(逸詩)는 시경(詩經)에 수록되지 않은 고시(古詩) 또는 전해 내려오지 않았으나, 후대에 발견되어 모은 시를 이른다.
득인지득이불자득기득[得人之得而不自得其得] 다른 사람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는 것이지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님. 인지득(人之得)은 다른 사람이 얻고자 하는 것을 이른다. 장자(莊子) 변무(騈拇)에 “대저 자기는 보지 못하고 남을 본 자와 자기를 얻지 못하고 남을 얻은 자는 남의 얻음을 얻은 것이지 자기의 얻음을 얻은 것이 아니다.[夫不自見而見彼, 不自得而得彼者, 是得人之得而不自得其得者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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