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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전전창[得全全昌], 득정[得情], 득정사증씨[得正師曾氏], 득정이폐[得正而斃], 득종[得終]


득전어주종무상[得全於酒終無傷]  술로써 천진(天眞)을 온전히 하면 마침내 상하지 않음. 참고로, 장자(莊子) 달생(達生)에 “술에 취한 사람은 수레에서 떨어져도 다치기는 할지언정 죽지는 않는다. 몸의 골절은 다른 사람과 같지만 그를 손상시키는 점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은 술 취한 사람의 정신은 완전한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그는 수레에 타는 것도 의식하지 못하고, 떨어지는 것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죽음과 삶, 놀람과 두려움이 그의 가슴속에 스며들지 않으므로 어떤 물건에 부딪친다 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는 술에 의하여 완전한 정신 상태를 얻고 있으므로 이와 같은 것이다. 그러니 하물며 자연에 의해서 완전한 정신 상태를 얻은 사람이야 어떻겠는가? 성인은 자연에 몸을 담고 있으므로 아무 것도 그를 손상시킬 수 없는 것이다.[夫醉者之墜車, 雖疾不死. 骨節與人同而犯害與人異, 其神全也, 乘亦不知也, 墜亦不知也, 死生驚懼不入乎其胸中, 是故遻物而不慴. 彼得全於酒而猶若是, 而況得全於天乎? 聖人藏於天, 故莫之能傷也.]”라고 하였다.

득전전창[得全全昌]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예(禮)가 온전하면 몸과 이름이 모두 창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기(史記) 권46 전경중완세가(田敬仲完世家)에 “온전함을 얻으면 온전히 창성하고 온전함을 잃으면 온전히 망한다.[得全全昌, 失全全亡.]”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득정[得情]  범죄의 실정을 알아냄. 실정을 캐내다. 사실을 알아내다. 진상을 밝혀내다.

득정[得政]  정치를 함이다.

득정사증씨[得正師曾氏]  숨을 거둘 때까지 바른 도리를 잃지 않았다는 말이다. 증자(曾子)가 임종(臨終)할 무렵, 대자리를 바꿔 깔도록[易簀] 자제에게 명하면서 “군자는 사람을 사랑하는 데에 덕으로써 하고, 소인은 사람을 사랑하는 데에 구차히 편안함만 취하는 것으로써 한다. 내가 무엇을 요구하겠느냐. 나는 바르게만 죽으면 그만이다.[君子之愛人也以德, 細人之愛人也以姑息. 吾何求哉? 吾得正而斃焉, 斯已矣.]”라고 한 말에서 연유한 것이다. <禮記 檀弓上>

득정이폐[得正而斃]  숨을 거둘 때까지 바른 도리를 잃지 않았다는 말이다. 임종 때까지 바른 도리를 지키다 죽는 것으로, 군자의 죽음을 뜻한다. 참고로, 예기(禮記) 단궁 상(檀弓上)에 “증자(曾子)가 병이 위독할 때에 악정자춘(樂正子春)과 증자의 아들 증원(曾元), 증신(曾申) 및 동자(童子)가 옆에서 모시고 있었다.동자(童子)가 말하기를 “화려하고 고우니 대부가 사용하는 대자리일 것입니다.”라고 하자, 악정 자춘(樂正子春)이 말하기를 “그만 말하라.”라고 하였다. 증자가 듣고 눈이 휘둥그레지며 “아!”하고 탄식하였다. 동자가 말하기를 “화려하고 고우니 대부가 사용하는 대자리일 것입니다.”라고 하자, 증자가 말하기를 “그러하다. 이는 계손씨(季孫氏)가 준 것인데 내가 바꾸지 못하였으니, 증원(曾元)은 일어나 대자리를 바꾸라.”라고 하였다. 증원이 대답하기를 “부자(공자)의 병이 심하여 바꿀 수가 없으니, 바라건대 내일 아침이 되면 공경히 바꾸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증자가 말하기를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저 동자만도 못하구나. 군자가 사람을 사랑함은 덕으로써 하고 소인이 사람을 사랑함은 고식(姑息)으로써 하니, 내 무엇을 바라겠는가? 내 바름을 얻고 죽으면 그만이다.”라고 하였다. 이에 몸을 들어 부축하여 자리를 바꾸었는데, 자리로 돌아와 편안해지기도 전에 별세하였다.[曾子寢疾, 樂正子春坐於牀下, 曾元·曾申坐於足·童子隅坐而執燭. 童子曰:“華而睆, 大夫之簀與.” 子春曰:“止!” 曾子聞之, 瞿然曰:“呼!” 曰:“華而睆, 大夫之簀與.” 曾子曰:“然! 斯季孫之賜也, 我未之能易也, 元起易簀!” 曾元曰:“夫子之病革矣, 不可以變, 幸而至於旦, 請敬易之.” 曾子曰:“爾之愛我也, 不如彼. 君子之愛人也, 以德; 細人之愛人也, 以姑息. 吾何求哉? 吾得正而斃焉, 斯已矣.” 擧扶而易之, 反席未安而沒.]“라고 한 데서 보인다.

득종[得終]  천수(天壽)를 마치고 죽음을 이르는 바, 예기(禮記) 단궁상(檀弓上)에 “군자는 종(終)이라 하고, 소인(小人)은 사(死)라 한다.[君子曰終, 小人曰死.]”라고 하였다.

득종하사지열[得從下士之列]  종(從)은 종반열(從班列)로 조신(朝臣)들이 조견(朝見)할 때 각각 품계에 따라 자기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니, 곧 하사(下士)에 임명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사(下士)는 옛날 천자(天子)의 조정(朝廷)에 대부(大夫) 다음에 두었던 삼사(三士: 상사上士·중사中士·하사下士) 중에 지위가 가장 낮은 구품직(九品職)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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