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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等], 등[鄧], 등[滕], 등[藤], 등가[登伽], 등가[登歌], 등가시[登歌詩]


등[等]  3개월. 1년을 춘·하·추·동의 4등으로 나눈 하나. 춘·하·추·동 4분기. 춘등(春等)과 추등(秋等). 관원(官員)의 녹봉(祿俸)을 춘등(春等)·하등(夏等)·추등(秋等)·동등(冬等)의 시기로 나눈 단위. 등(等)은 수령의 임기를 말한다. 수령의 임기 동안을 등내(等內)라고 한다.

등[鄧]  고대 소국의 이름. 춘추시대(春秋時代) 초(楚)나라에게 망하였다.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등주시(鄧州市)에 있었던 나라 이름이다. 만성(曼姓)의 나라로, 초(楚)나라에 멸망되었다. <春秋左氏傳 桓公 7년>·<國語 鄭語>

등[橙]  귤의 일종. 껍질이 향기로워 조미료로 쓴다.

등[滕]  고대 소국. 지금의 산동성(山東省) 등현(滕縣)이 근거지였다. 등 나라는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있었던 작은 나라로 곁에 큰 나라인 제(齊)와 초(楚)가 있어 이러할 수도 저러할 수도 없었던 나라이다. 등 문공(滕文公)은 맹자에게 “등 나라는 작은 나라입니다. 제(齊)·초(楚)의 사이에 끼어 있으니 제 나라를 섬겨야 하겠습니까, 초 나라를 섬겨야 하겠습니까?”라고 물은 일이 있다. <孟子 梁惠王下>

등[燈]  등(燈). 등잔(燈盞). 불을 켜서 어두운 곳을 밝히는 기구(器具). 등불. 등명(燈明). 부처의 가르침. 불법(佛法)을 등불에 비유해서 이른다.

등[滕]  등(滕)은 전국 시대(戰國時代) 제후국(諸侯國)의 이름인데, 등나라의 문공(文公)이 부왕(父王)의 상(喪)을 당하여 신하인 연우(然友)를 시켜 맹자(孟子)에게 물어 3년상으로 정하니 백관과 부로(父老)들이 반대하자 문공이 연우에게 말하기를 “내가 전에는 학문에 힘쓰지 않고 말 달리고 칼 쓰기만을 좋아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에 탐탁하게 여겨지지 않아서 그러한 것이다.”라고 하였다는 고사가 있다.

등[藤]  등(藤)의 속껍질을 벗겨 종이 대용으로 썼으므로 종이를 말한다. 염계(剡溪)에 등(藤)이 많이 있어서 그 등으로 종이를 만들었으므로 종이를 염등(剡藤) 또는 계등(溪藤)이라 한다. <博物志>

등[滕]  조 무공(曹武公)의 이름은 승(勝)으로도 표기한다.

등가[登伽]  등가(登伽)는 마등가녀(摩登伽女)의 준말로, 옛날 인도(印度) 마등가종(摩登伽種)의 음녀(淫女). 불교에서 말하는 음녀(淫女)의 이름인데, 그의 딸 발길제(鉢吉帝)를 시켜 환술(幻術)로 석가모니의 수제자인 아난(阿難)을 유혹하여 파계하게 하자, 석가모니는 이를 알고 신주(神呪)를 외어 아난을 구제하였다 한다. 능엄경(楞嚴經)에 의하면, 아난(阿難)이 밥을 빌러 나갔다가 마등가(摩登伽)의 유혹에 빠졌을 때, 부처가 문수보살을 보내어 마등가의 마술을 깨뜨리고 구출했다고 한다.

등가[登歌]  고대(古代)에 제전(祭典)이나 조회(朝會)를 거행할 때 악사(樂師)가 당(堂)에 올라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일 혹은 그 노래. 등가(登歌)는 궁궐(宮闕)의 섬돌 위와 같은 당상(堂上)에 올라가서 공연하는 연주(演奏)와 노래, 또는 그 형식으로 당상악(堂上樂)이라고도 한다. 등가악(登歌樂)은 아악(雅樂) 편성의 하나로 노래와 현악(絃樂)을 주로 하는 소규모(小規模)의 주악 형식이다. 중국(中國) 주(周)나라에서 유래되어 한(漢)나라·당(唐)나라 때 발전하여 원(元)나라 이후 쇠퇴하였다. 우리나라에는 고려(高麗) 예종(睿宗) 때 송(宋)나라로부터 전래되었다. 전상악(殿上樂). 승가(升歌). 헌가악(軒架樂). 등가(登哥). 등가(登謌).

등가시[登歌詩]  등가(登歌)란 종묘·문묘(文廟) 등의 제향(祭享)과 대궐 뜰에서 연주할 때, 댓돌 위에서 연주하는 당상악(堂上樂)이고 등가시는 그 악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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