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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경가[燈檠歌], 등경산[鄧景山], 등경태석[燈檠苔席], 등계적[登桂籍], 등고[登高], 등고[謄告]


등격리[騰格里]  몽골 민간 신앙에서 최고의 신은 천신(天神)인데, 몽골어로는 ‘텡게르’라 하고 현재 중국어로는 ‘騰格里’로 표기하고 ‘텅거리(ténggélǐ)’로 읽는다.

등경[燈檠]  등잔걸이. 등잔대.

등경가[燈檠歌]  등경은 등잔을 얹어 놓는 기구, 즉 등경걸이를 말하는데, 한유(韓愈)의 단등경가(短燈檠歌)에 “긴 등경 팔 척은 공연히 스스로 길 뿐이요, 짧은 등경 이 척이 편리하고도 밝도다.[長檠八尺空自長 短檠二尺便且光]”라고 하였다.

등경산[鄧景山]  당 나라 사람. 문관(文官)으로서 태원윤(太原尹)에까지 이르렀으나, 너무 각박하게 부하들을 다루다가 그 부하들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등경태석[燈檠苔席]  등잔을 놓는 틀의 받침용 방석을 이른다.

등계적[登桂籍]  문과(文科)에 등과하여 관원으로 되는 것을 ‘계적에 올랐다[登桂籍]’ 한다.

등고[登高]  높은 곳에 오름. 옛날 풍속에 음력 9월 9일, 즉 중양절(重陽節)에 사람들이 붉은 주머니에 수유(茱萸)를 담아서 팔뚝에 걸고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菊花酒)를 마시어 재액(災厄)을 소멸시켰다고 한다. 주머니에 수유를 담은 풍습은 “후한(後漢) 때 환경(桓景)이 일찍이 선인(仙人) 비장방(費長房)에게 가서 유학했는데, 하루는 비장방이 환경에게 ‘9월 9일 너의 집에 재앙이 있을 것이니, 급히 가서 집안사람들로 하여금 각각 붉은 주머니에 수유를 담아서 팔뚝에 걸고 높은 산에 올라가서 국화주를 마시게 하면 이 재앙을 면할 것이다.’라고 하므로, 환경이 그의 말에 따라 9월 9일에 과연 온 가족을 거느리고 산에 올라갔다가 저물녘에 내려와 보니, 계견우양(鷄犬牛羊) 등의 가축은 다 죽어 있었고 사람은 끝내 무사했다고 한다.”는 고사에서 온 것이다. 참고라, 당(唐) 나라 왕유(王維)의 시 구월구일억산중형제(九月九日憶山中兄弟)에 “멀리서 알겠노라. 형제들 높은 산에 올라가, 수유를 두루 꽂은 곳에 한 사람만 빠졌으리란 것을.[遙知兄弟登高處 遍揷茱萸少一人]”이라고 하였다. 또, 한서(漢書) 권30 예문지(藝文志)에 “전에 이르기를 ‘노래하지 않고 읊는 것을 부라고 한다. 높은 데에 올라가서는 시를 읊을 줄 알아야 대부의 자격이 있는 것이다.[傳曰 不歌而誦謂之賦 登高能賦可以爲大夫]’라고 하였다.”는 말이 나온다. 여기에서 전(傳)은 시경(詩經) 용풍(鄘風) 정지방중(定之方中)의 복운기길(卜云其吉)을 해설한 모전(毛傳)을 가리킨다. 또 한시외전(韓詩外傳) 권7에 공자(孔子)가 경산(景山)에 올라가 노닐 적에 자로(子路)와 자공(子貢)과 안연(顔淵)이 시종(侍從)하였는데, 공자가 그들에게 “군자는 높은 데에 올라가면 시를 읊어 소회를 토로하는 법이다. 너희들이 바라는 바는 무엇인가? 각자 원하는 것을 말해 보아라. 내가 너희들에게 한마디씩 일러주리라.[君子登高必賦 小子願者何 言其願 丘將啓汝]”라고 했다는 기록도 보인다. 참고로, 왕안석(王安石) 시에 “믿을 줄 아는 것이 대부의 재능이요, 부를 잘 짓는 것은 높은 곳에 오르는데 있다.[信知大夫才 能賦在登高]”라고 하였다.

등고[謄告]  말을 달리며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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