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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념으로 깨어 있고, 조금도 물들지 말아야 한다 [一念常惺 纖塵不染] <채근담>


한마음으로 늘 깨어 있어야

비로소 신의 활과 귀신의 화살을 피할 수 있고

자디잔 먼지에도 물들지 않아야

바야흐로 땅과 하늘의 그물을 다 풀어 젖힐 수 있다.


一念常惺,  纔避去神弓鬼矢.  纖塵不染,  方解開地網天羅.
일념상성,  재피거신궁귀시.  섬진불염,  방해개지망천라.

<菜根譚채근담/淸刻本청각본(乾隆本건륭본)/修身수신>


  • 신궁귀시[神弓鬼矢]  신의 활과 귀신의 화살. 피하기 어려운 재앙.
  • 신궁[神弓]  귀신같은 활이라는 뜻으로, 활을 매우 잘 쏘는 사람을 이르는 말. 활을 매우 잘 쏘는 사람의 활. 또는 신비롭고 묘한 활. 활을 쏘는 재주가 아주 뛰어난 사람.
  • 섬진[纖塵]  아주 자디잔 티끌. 가늘고 매우 잔 티끌. 가는 먼지. 작은 먼지. 미세한 먼지.
  • 해개[解開]  해체하다. 절개하다. 풀다. 끄르다. 열다. 벗기다. 해방하다. 해제하다. 분명히 이해하다. 깨닫다.
  • 지망천라[地網天羅]  땅과 하늘에 널리 쳐져 있는 그물. 피하기 어려운 법망이나 함정. 참고로, 노자(老子) 73장에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서 성글지만 놓치지 않는다.[天網恢恢, 疎而不失.]”라고 하였는데, 하늘이 악인을 잡기 위해 쳐 놓은 그물의 눈은 굉장히 넓지만 하나도 빠뜨리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譯文】 一念常惺,  纖塵不染.
一動念間經常淸醒,  才能避開去離神靈的弓弩鬼怪的箭矢  ;  微細汙垢不能沾染,  方能解除打開地界的塵網天空的雲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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