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난[騰蘭] 등(騰)은 가섭 마등(迦葉摩騰), 난(蘭)은 축법란(竺法蘭)의 약칭으로 모두 인도의 명승들인데 후한(後漢) 때 명제(明帝)의 요청으로 중국에 와서 불경을 번역하였다.
등남양[鄧南陽] 중국 삼국 시대 위(魏)나라 등양(鄧颺)을 가리킨다. 그는 한나라 광무제(光武帝) 때의 장군이던 등우(鄧禹)의 후예로서 자가 현무(玄茂)이고 남양(南陽) 사람이다. <三國志 卷9 魏書 鄧颺傳>
등내[等內] 재직 기간. 벼슬아치가 벼슬을 살고 있는 동안. 등내[等內] 춘등(春等)·추등(秋等)의 기간. 등내(等內)는 관원의 재임기간 또는 그 벼슬을 역임하고 있는 동안을 말한다. 등(等)이란 원래 관원의 녹봉·조세의 납입기간 등을 시기적으로 나눈 단위로 춘등(春等)하등(夏等)·추등(秋等)·동등(冬等) 등이 있는데, 여기서 이 뜻이 나왔다. 또 다른 의미로 고과(考課)의 등위나 연분(年分) 등의 특정 등수 안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등단[登壇] 등단(登壇)은 대장(大將)에 임명되었다는 말이니, 옛날 장수의 권위를 높여 주기 위해 단을 쌓고 예식을 행했던 고사에서 유래한다. 가난하게 살던 한신이 소하(蕭何)의 추천으로 대장이 될 때, 소하는 유방(劉邦)으로 하여금 단을 만들고 예식을 행하여 그의 권위를 높여주게 한 것에서 유래하여 장수를 임명하는 것을 이르게 되었다. 소하(蕭何)가 한 고조(漢高祖)에게 한신(韓信)을 떠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길일을 택하여 재계(齋戒)하고 단장(壇場)을 만들어 대장(大將)에 임명해야 된다고 청하였다. <史記 卷92 淮陰侯列傳>
등단[登壇] 회맹(會盟), 제사, 사신 접대 등 국가의 중요한 의식을 말한다.
등단수월[登壇受鉞] 대장(大將)이 출정(出征)할 때에 임금이 그에게 도끼를 주는 것은 특별한 권력을 맡겨서 살리고 죽임을 마음대로 하라는 표시이다.
등단수절철근반[登壇授節輟近班] 단(壇)에 올린다는 것은, 한 고조(漢高祖)가 일찍이 단장(壇場)을 베풀고 한신(韓信)을 단장에 오르게 하여 장수로 임명했던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정중히 장수로 임명하는 것을 말한다. 절월(節鉞)은 부절(符節)과 도끼를 말한 것으로, 옛날 외적을 정토(征討)할 때에 위신(威信)을 보이기 위한 뜻에서 임금이 직접 장군에게 이것을 내렸던 데서 온 말이며, 근반(近班)은 곧 근신(近臣)의 반열(班列)이란 뜻이다.
등단인경[登壇人驚] 한(漢)나라 고조(高祖)가 단을 설치하여 대장군을 임명할 때 뜻 밖에도 이름 없는 한신(韓信)이 발탁되어 모두가 놀랐다고 한다. <史記 卷92 淮陰侯列傳>
등단주소호[登壇周召虎] 주(周)나라도 한 때에는 국가가 쇠약하였던 것을 선왕(宣王)이라는 왕이 중흥시켰는데, 그때에 대장으로서 전쟁에 성공한 사람이 소호(召虎)였다. 예전부터 대장은 단(壇)을 모으고 거기에 올라가서 하늘과 전군에 맹서하였으므로 대장되는 것을 등단(登壇)한다고 말한다.
등단지맹[登壇之盟] 제단(祭壇)에 올라서 맹약(盟約)함.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 장공(莊公) 13년의 하휴(何休) 주(注)에 “흙 기초를 석 자 쌓고, 흙 계단을 3층으로 한 것을 단(壇)이라 한다. 회동(會同)에는 반드시 단(壇)이 있어야 하고, 오르거나 내려올 때 읍양(揖讓)을 하면서 어르신이라고 칭하며 상대를 접대하는 것은, 그 공경하는 마음을 기르기 위해서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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