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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돈[磴䃦], 등두[登豆], 등등병요[燈燈竝耀], 등등상속[燈燈相續], 등등임운[騰騰任運]


등돈[磴䃦]  돌을 쌓아 올려 앉을 수 있도록 위가 편편하게 된 곳이다.

등돈[登頓]  등산과 하산 또는 나아감과 머무름을 가리킨다.

등동고이서소[登東皐以舒嘯]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갔다는 말이다. 진(晉)나라 도잠(陶潛)이 팽택령(彭澤令)을 그만두고 돌아올 때에 지은 귀거래사(歸去來辭)에 “날씨 좋기 바라며 홀로 거닐고, 때로는 지팡이 세워두고 김을 매네. 동쪽 언덕에 올라 길이 휘파람 불고, 맑은 물에 임하여 시를 짓기도 한다.[懷良辰以孤往, 或植杖以耘耔. 登東皐以舒嘯, 臨淸流而賦詩.]”라고 한 데서 보인다.

등동산이소로[登東山而小魯]  동산에 올라 노나라를 작게 여김. 천하를 굽어보는 큰 뜻을 뜻한다.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의 “공자가 동산에 올라서는 노나라를 작게 여기고, 태산에 올라서는 천하를 작게 여겼다.[孔子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라고 하였다.

등동산장[登東山章]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맹자가 말하기를 ‘공자가 노(魯)의 동산(東山)에 올라 노를 작게 여겼고, 태산(太山)에 올라 천하를 작게 여겼다.[孟子曰 孔子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라는 장(章)을 가리킨다.

등두[登豆]  옹기로 만든 제기(祭器)가 등(登)이고 나무로 만든 제기가 두(豆)이다. 한유(韓愈)의 남산시(南山詩)에서 종남산(終南山)의 산봉우리들을 형용하여 “혹은 볼록볼록한 것이 동이를 엎어 놓은 듯하고 혹은 높이 걸린 것이 마치 등두를 늘어놓은 듯하다.[或纍若盆甖 或揭若登豆]”라고 하였다.

등등[騰騰]  왕성하다. 솟아오르다. 느릿느릿하게.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것. 부단히 위로 올라가는 것. 쉬지 않고 일렁이며 나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김 따위의 기체가 자욱이 피어오르다. 어떤 상태에 이르는 정도가 아주 높고 강한 것. 불분명한 것. 흐리멍덩한 것을 가리킨다. 술에 취한 모양. 새가 날아오르는 모양. 느릿느릿한 모양. 몽롱한 모양. 등등하다(기세가 무서울 만큼 높다)의 어근. 성하게 일어남. 왕성하다. 솟아오르다. 북소리.

등등[等等]  등(等)은 원래 등대(等待), 등후(等候) 등 ‘기다린다’는 뜻으로 쓰였다. 또, 등등은 중국 북방 사람들의 토어(土語)로 ‘등등어[等等兒]’라 한다.

등등[登登]  물건 치는 소리. 원만한 모양.

등등기[鄧鄧磯]  호인(胡人)의 부락(部落).

등등병요[燈燈竝耀]  등(燈)과 등이 함께 빛을 비춤. 마음으로 마음에 서로 전하는 것이 마치 등에서 등에 붙여 전하는 것과 같으므로 선종(禪宗)에 전등록(傳燈錄)이란 글이 있다.

등등상속[燈燈相續]  등불이 연이어짐. 불법(佛法)이 계속 전해지고 있음을 뜻한다. 불법은 마치 등불과 같아서 어둠을 밝혀 준다 하여, 불법을 등불에 비유한다.

등등상전[燈燈相傳]  등등상속(燈燈相續)과 같은 말로, 불교에서 의발(衣鉢)을 제자에게 전하는 것을 뜻한다. 본연(本然)의 도(道), 즉 심법(心法)을 전수하는 것을 뜻한다.

등등임운[騰騰任運]  일체 사물과 현상이 자연의 운행에 따라 자재로운 것을 가리킨다. 임운(任運)은 흘러가는 자연에 맡겨두는 것을 뜻하고, 등등(騰騰)은 왕성하고 번성하며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것을 뜻한다. 임운등등(任運騰騰)으로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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