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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림[鄧林], 등림[登臨], 등림가절[登臨佳節]


등림[鄧林]  고대 신화 속에 나오는 신령스러운 복숭아나무 숲 이름이다. 과보(夸父)가 태양과 경주를 하려고 해의 그림자를 쫓아다니다가 지친 나머지 쓰러져 죽었는데, 그가 내버린 지팡이 위에 시체의 썩은 물이 흘러내려 지팡이가 복숭아나무로 변하면서 사방 일천 리에 도림(桃林)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列子 湯問>

등림[鄧林]  등림은 좋은 나무만 있다는 숲으로, 신선이 구름을 타고 다니며 노는 곳이라 한다. 산해경(山海經) 해외북경(海外北經)에 의하면 과보(夸父)라는 신령한 동물이 해를 쫓아가다가 해질 무렵 목이 말라, 하위(河渭)의 물을 다 먹고도 부족하여 북쪽 대택(大澤)의 물을 마시러 가다가 중도에서 죽었다. 죽으면서 내버린 지팡이가 변해서 등림(鄧林)이 되었다고 한다. 필원(畢沅)은 산해경(山海經) 중산경(中山經)의 “과보의 산은 북쪽으로 숲이 있으니, 이름은 도림이며, 넓이는 300리이며 가운데에 말이 많다.[夸父之山, 北有林焉, 名曰桃林, 廣闊三百里, 中多馬.]”이라는 구절에 근거해 도림(桃林)이 등림(鄧林)이며, 그 땅은 초(楚)의 북쪽 경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등림[鄧林]  중국 고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령스러운 복숭아 숲을 이른다. 좋은 나무가 울창한 숲을 뜻하는 말로도 쓰이고, 훌륭한 인재가 나는 곳을 뜻하기도 한다. 산해경(山海經) 해외북경(海外北經)에 “과보(夸父)가 해를 좇아가다가 8일 만에 목이 말라 하위(河渭)에서 물을 먹고 부족하여 북쪽 대택(大澤)으로 물을 마시러 가다가 이르지 못하고 죽었는데, 그가 짚고 간 지팡이가 화해서 등림이 되었다.”라는 말이 있다. 과보는 자신의 힘을 과신하여 태양과 달리기 경주를 하다가 그만 중도에 지쳐 쓰러져 죽게 되는데, 그가 버린 지팡이가 복숭아 숲으로 변했다고 한다. 또, 회남자(淮南子)에 “과보가 막대를 버린 것이 등림이 되었다.[夸父棄其策是爲鄧林]”라는 말이 있다. 과보는 신수(神獸)인데, 하수(河水)를 마시고도 부족하여 서해(西海)를 마시려고 가다가 중도에 목이 말라죽었다. 그가 막대기를 심은 것이 살아나 큰 수풀이 되었는데, 전설에 나오는 아름답고 무성한 수풀이다.

등림[鄧林]  지금의 하남(河南) 등현(鄧縣) 일대로, 초(楚)나라 변방 옛 등국(鄧國)의 산림이다.

등림[鄧林]  등위산(鄧尉山)의 숲을 가리킨다. 등위산은 강소성 소주시(蘇州市) 서남에 있는 산으로 한나라 때 등위(鄧尉)가 은거했던 산이다. 매화로 유명하다.

등림[登臨]  높은 곳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봄. 등산임수(登山臨水). 산에 오르기도 하고 물에 가기도 함. 높은 곳에 올라 번잡한 근심을 씻고 정신과 기운을 기름. 고대 중국에서는 중양절(重陽節)이 되면 높은 곳에 올라 멀리 있는 사람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다.

등림[登臨]  등산임수(登山臨水)의 준말로, 높은 산에 올라 흐르는 물을 굽어본다는 뜻이다. 즉, 아름다운 산수를 대한다는 의미이다. 전국 시대 송옥(宋玉)의 구변(九辯)에 “구슬퍼라 흡사 타향에 있는 듯하도다. 산에 올라 물을 굽어봄이여 돌아갈 사람을 보내도다.[憭慄兮若在遠行, 登山臨水兮送將歸.]”라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온 말이다. 또, 맹호연(孟浩然)의 시 여제자등현산(與諸子登峴山)에 “강과 산이 볼만한 곳 남겨두어서, 우리 다시 올라와 바라볼 수 있게 하네.[江山留勝迹, 我輩復登臨.]”라고 하였다.

등림가절[登臨佳節]  등림(登臨)하는 좋은 명절(名節). 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을 이른다. 옛날 풍속에 이날은 사람들이 붉은 주머니에 수유(茱萸)를 담아서 팔뚝에 걸고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菊花酒)를 마셔 재액(災厄)을 소멸시켰다는 데서 온 말이다. 주머니에 수유를 담은 내력은 비장방(費長房)의 고사에서 온 것으로, 그 사실은 대략 다음과 같다. 후한(後漢) 때 환경(桓景)이 일찍이 선인(仙人) 비장방에게 가서 유학했는데, 하루는 비장방이 환경에게 이르기를 “9월 9일 너의 집에 재앙이 있을 것이니, 급히 가서 집안사람들로 하여금 각각 붉은 주머니에 수유를 담아서 팔뚝에 걸고 높은 산에 올라가서 국화주를 마시게 하면 이 재앙을 면할 것이다.”라고 하므로, 환경이 그의 말에 따라 9월 9일에 과연 온 가족을 거느리고 산에 올라갔다가 저물녘에 내려와 보니, 계견우양(鷄犬牛羊) 등의 가축만 모두 일시에 다 죽어버리고 사람은 끝내 무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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