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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만원망[登巒遠望], 등매석[藤莓席], 등맹단집우이[登盟壇執牛耳], 등명선공[登明選公]


등마[鄧馬]  후한(後漢)의 명신 등우(鄧禹)의 손녀로 화제(和帝)의 후비(后妃)가 된 등 황후(鄧皇后)와 역시 후한의 명장인 복파장군(伏波將軍) 마원(馬援)의 딸로 명제(明帝)의 후비가 된 마 황후(馬皇后)를 합칭한 말인데, 두 황후 모두 현덕(賢德)으로 명성이 높았다.

등만[藤蔓]  덩굴. 넝쿨.

등만론막오지패[鄧曼論莫敖之敗]  등만(鄧曼)이 막오(莫敖)의 패배에 대해 논함. 등만(鄧曼)은 초 무왕(楚武王)의 부인이며, 막오(莫敖)는 초(楚)나라의 관직명(官職名)으로, 초나라 대부(大夫) 굴하(屈瑕)를 말한다. 노 환공(魯桓公) 13년(B.C.699) 봄, 초 무왕이 굴하를 대장으로 삼아 나국(羅國)을 정벌하도록 하였다. 투백비(鬪伯比)가 초 무왕에게 군대를 증원하여 굴하를 도우라고 간언하였는데, 무왕이 그 말을 따르지 않자 등만에게 말했다. 등만이 투백비의 말을 무왕에게 전하며 굴하가 이전 전투의 승리로 인해 나국(羅國)을 업신여길 것이니, 그에게 경계하는 말을 하라고 간언하였다. 그러나 굴하는 이미 출발한 뒤였다. 결국 초나라 군대는 패배하였고 굴하는 황곡(荒穀)에서 목을 매어 죽었다. <春秋左氏傳 桓公 13년>

등만원망[登巒遠望]  초사(楚辭) 원사(怨思)에 “사람들에게 멀리 떠나기를 원하며 작은 산을 올라 멀리 바라보네.[願離群而遠擧, 登巒山而遠望兮.]”라는 말이 나온다.

등매[登每]  헝겊으로 가장자리를 두르고 뒤에 부들자리를 대어 꾸민 돗자리이다.

등매석[藤莓席]  등메자리. 헝겊으로 가선을 두르고 뒤에 부들자리를 대어 만든 돗자리를 이른다. 등메.

등맹단집우이[登盟壇執牛耳]  맹단(盟壇)에 올라 소의 귀를 잡음. 일을 주도하는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옛날 제후(諸侯)들이 맹약할 때에 맹주(盟主)가 소의 귀를 잡고 그 귀를 베어 피를 마시고 맹세한 고사에서 유래했는데, 전하여 문단(文壇)의 주도권을 잡는 것을 이른다.

등명선공[登明選公]  등용하기를 엄명(嚴明)하게 하고, 선발하기를 공정하게 함이다.

등명선공 잡진교졸[登明選公 雜進巧拙]  한유(韓愈)의 진학해(進學解)에 “밝고 공정한 사람을 등용 선임하고, 기교 있는 자와 졸렬한 자를 골고루 등용해서, 학식이 넉넉한 사람을 능숙하다고 하고, 뛰어난 사람을 준걸이라 하여, 길고 짧은 점을 자세히 헤아려서 오직 그 자격에 알맞은 직책을 임명하는 것은 재상의 도리이다.[登明選公 雜進巧拙 紆餘爲硏 卓犖爲傑 較短量長 惟器是適者 宰相之方也]” 한 데서 온 말이다.

등명홍지[登名紅紙]  대과(大科)에 급제했다는 말이다. 급제자에게는 속칭 홍당지(紅唐紙)라고 하는 붉은 종이의 합격증서, 즉 홍패(紅牌)를 주었는데, 그 종이는 중국 제품이 아니라 한지(韓紙)를 물들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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