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등사[騰蛇], 등산[燈山], 등산극[登山屐], 등산임수[登山臨水], 등산질욕[登山叱辱]


등사[螣蛇]  용처럼 생겼다는 전설상의 뱀. 안개를 타고 허공을 난다는 뱀으로, 蛇(등사) 또는 훼등(虺螣)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아(爾雅) 석어(釋魚)에 “등(螣)은 등사(螣蛇)이다.[螣, 螣蛇.]”라고 하였는데, 진(晉)나라 곽박(郭璞)의 주(注)에 “용과 비슷하다. 운무(雲霧)를 제 마음대로 일으켜 그 속에서 논다.[龍類也, 能興雲霧而游其中.]”고 하였고, 순자(荀子) 권학(勸學)에 “등사(螣蛇)는 발이 없어도 날 수 있고, 오서(梧鼠 날다람쥐)는 다섯 가지 재능을 지녔어도 쓸모가 없다.[螣蛇無足而飛, 梧鼠五技而窮.]”라고 하였다.

등사[騰蛇]  28수의 하나인 실수(室宿)에 딸린 별자리 이름이다. 물속에 사는 벌레와 동물을 상징한다. 모두 22성.

등사[等事]  등장(等狀) 및 등소(等訴)에 관한 일이라는 뜻이다.

등사[登射]  사대(射臺)에 올라 사례(射禮)를 거행함이다. 사례는 대사(大射)·빈사(賓射)·연사(燕射)·향사(鄕射) 등이 있는데, 모두 품덕(品德)과 예악(禮樂)을 중시하고 용력(勇力)을 중시하지 않는다. 왕(王)이 제사에 참여할 사람을 뽑을 때 대사예(大射禮)를 거행하여 많이 맞히는 사람을 뽑아 제사에 참여하게 하였다 한다. <周禮 天官 司裘> <論語 八佾>

등사[鄧師]  전국 때 등이라는 제후국의 고지였던 등(鄧) 땅은 철검을 주조했던 공장이 있었던 곳으로 유명했다. 등이라는 곳에서 산출되는 명검의 이름이다.

등사군[鄧使君]  한(漢)나라 때 자사(刺史)나 지방관을 높여서 사군(使君)이라 불렀다.

등사랑[登仕郞]  송(宋)의 문산관(文散官) 15계 중의 제14계.

등사성[騰蛇星]  등사(騰蛇) 22성(星)은 영실성(營室星) 북녘에 위치해 있는데 천사(天蛇)이다. 수충(水蟲)을 주관(主管)하며 나라의 태평을 암암리에 돕는다. 이 별이 남쪽으로 옮아가면 크게 가물고 북쪽으로 옮아가면 큰 물이 진다고 한다. <진서晉書 천문지天文誌>

등산[燈山]  산 모양처럼 만든 커다란 등. 송(宋)나라 주밀(周密)의 무림구사(武林舊事) 2권 원석(元夕)에 “금중에서 일찍이 유리등산(琉璃燈山)을 만들게 하였는데, 그 높이가 5장(丈)이었고, 인물(人物)은 모두 기관(機關)을 이용하여 움직이게 하였고 큰 채루와 연결하였다.[禁中嘗令作琉璃燈山, 其高五丈, 人物皆用機關活動, 結大綵樓貯之.]”라고 하였다.

등산극[登山屐]  등산하는 나막신. 등산할 때 신는 신발을 뜻하는 말로, 남조(南朝) 송(宋)나라의 시인 사영운(謝靈運)이 명산을 등반하기 좋아하여 항상 나막신을 준비해 신고 다니면서 산을 올라갈 때는 앞굽을 떼어 내고 내려올 때는 뒷굽을 떼어 냈으므로 그 나막신을 세상에서 사공극(謝公屐)이라고 칭했다는 고사가 있다. <宋書 卷67 謝靈運列傳>

등산방[鄧山房]  송원(宋元)시대 도가(道家) 인물로 알려져 있다.

등산사[登山謝]  사영운(謝靈運)은 남조(南朝) 시대 송(宋) 나라의 문장가이다. 산수를 좋아하여 회계(會稽)에 있을 때 언제나 나막신을 신고 산에 오르곤 하였다. <宋書 謝靈運傳>

등산석각[登山石刻]  진시황이 천하통일 후 각지를 순행할 때 여러 곳에 공적을 새긴 석각을 세운 것을 가리킨다. 공렬(功烈)은 공훈과 업적을 가리킨다.

등산임수[登山臨水]  산에 오르고 물가를 서성이는 것, 길 떠나는 사람을 보내는 서운한 마음을 뜻한다. 친지를 떠나보내는 서운한 마음을 표현할 때 보통 쓰는 표현으로, 전국 시대 초나라의 문인으로 굴원(屈原)의 제자이기도 했던 송옥(宋玉)이 가을을 슬퍼하는 뜻으로 지은 초사(楚辭) 구변(九辯)에 “슬프다, 가을의 기후여. 쓸쓸하여라, 초목은 낙엽이 져서 쇠하였도다. 처창하여라, 흡사 타향에 있는 듯하도다. 산에 올라 물을 굽어봄이여, 돌아가는 이를 보내도다.[悲哉秋之爲氣也 蕭瑟兮 草木搖落而變衰 憭慄兮 若在遠行 登山臨水兮 送將歸]”라고 한 유명한 구절에서 비롯된 것이다.

등산임수송장귀[登山臨水送將歸]  등산임수송장귀(登山臨水送將歸)는 산에 오르고 물가에 나아가 벗을 전송한다는 뜻이다. 초(楚)나라 송옥(宋玉)의 초사(楚辭) 구변(九辯)에 “슬프다 가을 기운이여, 싸늘한 바람에 풀과 나무 온통 시들어 버렸도다. 처량해라 먼 길 떠난 길손의 심정이라 할까, 높은 산 올라 물 굽어보며 귀향객 보내는 기분일세.[悲哉秋之爲氣也 蕭瑟兮草木搖落而變衰 憭兮若在遠行 登山臨水兮送將歸]”라는 유명한 구절이 나온다. <文選 卷33>

등산질욕[登山叱辱]  크게 욕하고 꾸짖음. 산에 올라가서 마구 욕한다는 뜻으로, 욕을 당한 그 자리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딴 데 가서 화풀이를 함을 이르는 말이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