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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아[燈蛾], 등암사[燈巖寺], 등애[鄧艾], 등애강유[鄧艾姜維], 등애과전[鄧艾裹氈]


등아[燈蛾]  등촉(燈燭)에 부딪히는 나방. 등촉(燈燭)을 보면 서로 불을 뺏으려고 빙빙 돌다가 등유(燈油)에 빠지거나 불에 타서 죽는 불나방을 말한다. 색욕과 탐욕에 어두워 신명(身命)을 망치는 우인(愚人)을 비유한다.

등암사[燈巖寺]  황해도 연백군(延白郡) 천등산(天登山)에 있던 절 이름인데, 고려 공민왕(恭愍王)이 출생한 곳이라고 한다.

등애[鄧艾]  등애(鄧艾)는 삼국(三國) 시대 위(魏)나라 극양(棘陽) 사람으로 자는 사재(士載)이다. 위나라에 벼슬하여 성양 태수(城陽太守), 진서장군(鎭西將軍), 도독농서제군사(都督隴西諸軍事)가 되고 등후(鄧侯)에 봉해졌다. 위나라가 촉(蜀)나라를 정벌할 때 등애가 군사를 독촉하여 음평(陰平)의 길을 통해 700리를 무인지경(無人之境)처럼 들어가 성도(成都)에 들어가니, 촉주(蜀主) 유선(劉禪)이 항복하였다. 등애(鄧艾)가 촉한(蜀漢)을 정벌하여 평정하고 성도(成都)에 들어가서 자기의 공을 매우 자랑하며 사대부들에게 “여러분이 나를 만난 덕분에 오늘이 있게 되었다. 만약 오한의 무리를 만났다면 벌써 죽었을 것이다.[諸君賴遭某 故得有今日耳 若遇吳漢之徒 已殄滅矣]”라고 하자, 식자(識者)가 웃었다고 한다. 뒤에 종회(鍾會)에게 무고를 당하여 감군(監軍) 위관(衛瓘)에게 살해되었다. <三國志 卷28 魏志 鄧艾傳>

등애[鄧艾]  삼국 시대(三國時代)의 위(魏)나라의 고귀향공(高貴鄕公) 원제(元帝) 때 사람. 위(魏)나라의 장수로 자는 사재(士載)이다. 본디 어려서부터 집안이 가난해 소를 치며 살았다. 촉장(蜀將) 강유(姜維)의 공격을 번번이 막고, 뒤에 정예병을 이끌고 음평(陰平)으로부터 무인지지(無人之地) 100리의 산을 파서 길을 내어 담요로 몸을 싸서 굴러 내려가고, 군사들은 나무를 휘어잡고 벼랑을 따라 물고기를 꿰미에 꿴 것처럼 하여 험준한 촉의 산맥을 넘어가 촉(蜀)을 함락시킨 일등공신이었다. 나중에 그를 의심한 사마소(司馬昭)에게 반역죄로 사로잡혀 호송당하다가 자신의 부하들이 구출하나 종회(種會)를 죽인 감군 위관(衛瓘)이 사주한 전속(田續)에게 아들 등충(登忠)과 함께 죽었다.

등애[鄧艾]  위(魏)나라의 명장(名將)으로 자는 사재(士載)이다. 위(魏)나라 경원(景元) 4년(263)에 등애가 촉한(蜀漢)의 도성인 성도(成都)를 함락하여 후주(後主)가 항복함으로써 촉한(蜀漢)이 망하니, 이 공으로 등애가 태위(太尉)에 올랐다. 등애는 성도에 있으면서 오(吳)나라를 멸망시킬 계책을 세우는 데에 온 힘을 쏟았으나, 한편으로 자신의 공로를 과시하고 자랑하였다. 이를 미워한 종회(鍾會)가 등애가 올린 글과 표문(表文)을 가로채어 그것을 모두 오만무례한 내용으로 바꾸었다. 이로 인해 위(魏)나라에서 함거(檻車)로 등애를 압송하였는데, 등애 본영(本營)의 장병(將兵)들이 등애를 탈출시켰으나, 감군(監軍) 위관(衛瓘)이 전속(田續)을 보내어 등애 부자(父子)를 면죽(綿竹)의 서쪽에서 덮쳐 살해하였다. <資治通鑑 권78 魏紀 元皇帝 下>

등애강유[鄧艾姜維]  가평(嘉平) 원년 등애(鄧艾)가 촉장(蜀將) 강유(姜維)와 대치하고 있었는데, 강유가 일단 물러갔다가 사흘 만에 돌아와서는 요화(廖化)를 보내 백수(白水) 북쪽에 있는 등애의 진영을 공격하게 하였다. 등애는 강유가 요화로 하여금 자신의 발을 묶게 해 놓고 그 틈에 백수를 건너 요성(洮城)을 습격하려 한다는 것을 간파하고, 강유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몰래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요성을 차지하였다. <三國志 卷28 鄧艾傳>

등애과전[鄧艾裹氈]  위(魏)나라의 장수 등애(鄧艾)가 대군을 일으켜 촉(蜀)을 공격하자 강유(姜維)가 검각(劍閣)에서 굳게 수비하였는데, 등애가 음평(陰平)에서부터 인적이 없는 험난한 골짜기를 지나며 길을 뚫어 부주(涪州)로 나가는 상황을 묘사하여,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등애전(鄧艾傳)에 “등애 자신이 담요로 몸을 감싸고 험한 길을 뒹굴어 내려오는가 하면, 군사들이 모두 나뭇가지를 부여잡고 벼랑길을 따라 마치 물고기를 한 줄로 꿰듯 한 사람씩 지나갔다.[鄧艾用毛氈裹住自己, 翻滾著下山, 於是將士們也都攀緣山崖樹木, 魚貫而進.]”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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