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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운[等韻], 등원실목[騰猿失木], 등위[等威], 등위산[鄧尉山]


등운[等韻]  반절(反切)을 연구하는 일종의 방식. 즉 운도(韻圖)의 36자모(字母)를 성류(聲類)의 표목(標目)으로 하고 운서(韻書)의 운목(韻目)에 의거하여 자음(字音)을 종횡(縱橫)으로 배열, 극대음(極大音)·대음(大音)·세음(細音)·극세음(極細音) 등 4등(等)으로 분류되었으므로, 하나의 성모(聲母)와 하나의 운모(韻母)가 합하여 한 글자의 음(音)이 되어 있다.

등원발[滕元發]  절강(浙江) 동양(東陽) 사람이다. 송(宋)나라 신종(神宗)·철종(哲宗) 때의 명신(名臣)이다. 초명은 보(甫)였는데, 고노왕(高魯王)의 이름을 휘하여 처음 자(字) 원발(元發)을 이름으로 하고 자는 달도(達道)라 하였다. 시호는 장민(章敏)이다. 벼슬은 어사중승(御史中丞)·개봉지부(開封知府)·운주 지주(鄆州知州) 등 내외직을 거쳐 용도각 학사(龍圖閣學士)에 이르렀다. 아홉 살 때부터 시를 짓는 그를 외조부 범중엄(范仲淹)이 자신의 집에 들여 아들과 함께 호원(胡瑗)에게 배우게 했다. 인종(仁宗) 황우(皇祐) 5년에 진사가 되었다. 성품이 호쾌하고 시원시원하여 작은 것에 구애받지 않았다. 개봉부윤(開封府尹)을 세 차례나 맡았고 서북 변경을 지킬 때는 지휘관으로서의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손위민정남록(孫威敏征南錄)을 남겼다. <宋史 332 滕元發列傳>

등원실목[騰猿失木]  원숭이 나무 잃음. 혼란한 세상을 만나 고달픈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비유한다. 뛰어다니는 원숭이[騰猿]들이 큰 나무 위에서 걱정 없이 지내다가 가시나무 사이로 떨어지게 되어서는 오직 눈치를 살피고 벌벌 떨면서[危行側視, 振動悼慄.] 지내게 된다는 이야기가 장자(莊子) 제20편 산목(山木)에 “왕께서는 뛰어오르는 원숭이를 보지 못하셨습니까? 원숭이가 녹나무나 가래나무를 얻었을 때 가지를 붙잡고 그 사이에서 군왕 노릇을 하면 비록 예(羿)나 봉몽(蓬蒙)처럼 활 잘 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곁눈질하지 못하지만 원숭이가 산뽕나무, 대추나무, 탱자나무, 호깨나무 따위의 가시나무를 얻었을 때에는 바짝 긴장하고 움직이며 곁으로 흘겨보아서 진동할 때마다 두려워하니 이것은 원숭이의 근골이 더 급해지거나 부드럽지 못한 것이 아니라 머물러 있는 형세가 편치 못하기 때문에 자기 능력을 발휘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입니다.[王獨不見夫騰猿乎? 其得枏梓豫章也, 攬蔓其枝而王長其間, 雖羿蓬(逄)蒙不能眄睨也. 及其得柘棘枳枸之間也. 危行側視. 振動悼慄. 此筋骨非有加急而不柔也, 處勢不便, 未足以逞其能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등원청하[藤原淸河]  등원하청(藤原河淸)이 개명(改名)한 이름이다. 등원하청은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던 중 표류하여 안남(安南)에 도착하였고, 다시 당나라로 들어가 있다가 후당(後唐) 때 개명하였다. 일본이 등원하청(藤原河淸)을 보내 당나라에 들어가게 했는데 안사(安史)의 난이 일어나 오래도록 머무르며 돌아오지 못했다.

등위[等威]  등위(等位)에 따르는 위의(威儀). 등차(等差) 있는 위엄. 신분(身分)에 맞는 지위의 위의(威儀). 신분(身分)에 상응(相應)하는 등급의 위의(威儀). 신분과 지위에 상응하는 위의(威儀)를 말한다. 여러 가지 신분에 알맞은 위의(威儀). 참고로, 논어(論語) 위령공(衞靈公) 10장의 집주(集註)에 “주나라 사람은 수레를 금옥으로 꾸몄는데, 지나치게 사치스럽고 망가지기 쉬워서 상나라 노가 질박하고 튼튼하면서 신분의 등급이 분별됨만 못하였으니, 이는 질박하면서도 그 중을 얻은 것이다.[周人, 飾以金玉, 則過侈而易敗, 不若商輅之朴素渾堅而等威已辨, 爲質而得其中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등위산[鄧尉山]  등위산(鄧尉山)은 강소성(江蘇省) 오현(吳縣)의 서남 70리 지점에 있고, 동갱산(銅坑山)은 등위산의 서남쪽에 있다. 모두 매화나무가 많아 꽃이 피면 온통 눈이 내린 듯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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