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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어[闌語], 란지[欒枝], 랄강[辢薑], 랄미[埒美], 랄호수[捋虎鬚]


란어[闌語]  망어(妄語). 허튼소리.

란지[欒枝]  난지(欒枝)는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장수이다.

란지예시양진[欒枝曳柴揚塵]  춘추시대(春秋時代)인 B.C. 632년 여름 4월에 진(晉)나라 군대가 신북(莘北)에 진을 치고 초군(楚軍)과 싸울 적에 진(晉)나라 장군 난지(欒枝)가 전거(戰車)에 나무 섶을 매달아 먼지를 일으켜 달아나는 것처럼 위장하니, 초군(楚軍)이 이를 추격하였다. 이에 원진(原軫)과 극진(郤溱)이 중군(中軍)의 공족(公族)을 이끌고 초군(楚軍)의 측면을 공격하고, 호모(狐毛)와 호언(狐偃)이 상군(上軍)을 이끌고 초군(楚軍)을 통솔하는 자서(子西)를 공격하여 초(楚)나라의 좌사(左師)가 궤멸하였다. <春秋左氏傳 僖公 28년>

랄강[辢薑]  날강. 말을 과감하게 하는 직신(直臣)을 뜻한다. 송(宋) 나라 때 간관(諫官) 안돈복(晏敦復)이 매우 강직하여 말을 과감하게 하였는데, 간신(姦臣) 진회(秦檜)가 금(金) 나라와의 굴욕적인 화의(和議)를 주장한 데 대하여 안돈복이 매우 강력하게 정쟁(廷爭)을 하므로, 진회가 사람을 시켜 그에게 자기의 주장을 따라 주도록 권하자, 그가 말하기를, “강계의 성질은 늙을수록 매워지는 것이니, 다시 말하지 말라.[薑桂之性, 到老愈辢, 請勿言.]”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랄미[埒美]  비미(比美). 비미(媲美). 아름다움을 견주다. 필적하다.

랄호수[捋虎鬚]  삼국 시대 오(吳)나라 손권(孫權)의 장군 주환(朱桓)이 손권에게 말하기를 “신이 멀리 떠날 때를 당해서, 원컨대 폐하의 수염을 한번 뽑아 보았으면 다시 여한이 없겠습니다.”라고 하므로 손권이 안석에 기댄 채 얼굴을 내밀자, 주환이 마침내 앞으로 나아가서 수염을 뽑아 가지고는 말하기를 “신이 오늘에야 참으로 범의 수염을 뽑았다고 하겠습니다.[臣今日眞可謂捋虎鬚也]”라고 했던 데서 온 말로, 전하여 강력한 자를 복종시키는 일이나, 또는 모험의 뜻으로도 쓰인다. <太平御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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