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려공수지지[攦工倕之指], 려곽[藜藿], 려기지지[驢伎之止], 려명견폐[驢鳴犬吠]


려[旅]  군편제(軍編制)의 한 단위. 1려는 1백 25명임.

려[廬]  농막. 오두막집.

려[厲]  대부로서 후사가 없이 죽은 자들의 귀신을 말한다.

려[盭]  위배(違背)이다.

려[麗]  주례(周禮)의 정현(鄭玄) 주(注)에 의하면 “려(麗)란 ‘짝을 이루다[耦]’의 뜻이다.” 시경(詩經) 용풍(鄘風) 간정(干旌)의 공영달(孔穎達) 정의(正義)의 인용에 의하면, 왕숙(王肅)은 “하후씨(夏后氏)가 두 마리 말을 몬 것을 려(麗)라고 하였다.”고 하였다.

려[犂]  1려(犂). 쟁기로 땅을 파는 깊이만큼 빗물이 땅에 스며들었을 경우를 말함. 우택(雨澤)의 관측 단위로 땅으로 스며든 빗물의 깊이를 땅을 파고 보습날의 길이를 이용하여 측정한 것. 1려의 강우량은 현재 단위로 환산하면 약 20mm로 추정된다.

려[犂]  1려(犁)는 내린 비로 젖은 땅이 보습날[犂] 하나의 분량만큼 된다는 뜻임. 또 1서(鋤)는 호미날[鋤] 하나만큼 젖었음을 말함.

려[犁]  논이나 밭을 갈아엎는 농기구인 쟁기를 가리킨다.

려공수지지[攦工倕之指]  공수의 손가락을 꺾어 버림. 공수(工倕)는 전설상의 인물로 서경(書經) 순전(舜典)에 의하면 순(舜)임금에게 부름 받아 공공(共工)의 관직에 임명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장자(莊子) 달생(達生), 묵자(墨子) 비유 하(非儒下), 초사(楚辭) 구장(九章), 칠간(七諫) 등에도 보이는데, 여기의 공수(工倕)와 순(舜)과의 관계는 분명하지 않다. 려(攦)는 꺾어 버리다의 뜻이다.

려곽[藜藿]  명아주와 콩잎이라는 뜻으로, 변변찮은 거친 음식을 이른다. <韓非子 五囊> <文選 曹植 七啓>

려관한등독불면[旅館寒燈獨不眠]  당나라 시인 고적(高適)의 7언 절구 <제야(除夜)>에 “여관의 찬 등불 아래 잠들지 못하고, 나그네의 마음은 어이타 더욱 쓸쓸한가.[旅館寒燈獨不眠, 客心何事轉悽然?]”라고 하였다.

려기지지[驢伎之止]  보잘것없는 실력이 들통 나서 여러 사람들의 조롱과 놀림을 받게 된 것을 뜻하는 말이다. 호랑이가 검주(黔州)의 당나귀를 처음 보고서는 체구가 크고 울음소리가 커서 잔뜩 겁을 내며 무서워하다가, 나중에 당나귀의 재주가 발길질하는 것뿐이라는 것을 알고는 마침내 잡아먹었다는 이야기가 유종원(柳宗元)의 글에 나온다. <柳河東集 卷19 三戒 黔之驢>

려려[厲厲]  미워함.

려명견폐[驢鳴犬吠]  문장이 보잘 것 없고 졸렬함을 비유한 말이다. 당나라 장작(張鷟)의 조야첨재(朝野僉載) 권6에 “양(梁)나라 때 유신(庾信)이 남조(南朝)에서 북방(北方)에 갔을 때 북방의 문사 온자승(溫子昇)이 지은 한릉산사비(韓陵山寺碑)를 읽고 이를 베꼈다. 유신이 묻기를 “북방의 문사들이 어떠하던가?”라고 하니, 온자승이 대답하기를 “오직 한릉산에 한 조각돌은 함께 말을 할 만하고, 설도형(薛道衡)과 노사도(盧思道)가 조금 글 지을 줄 알고, 나머지는 나귀가 울고 개가 짖어 귀를 시끄럽게 할 뿐이다.[唯有韓陵山一片石堪共語 薛道衡盧思道少解把筆 自餘驢鳴犬吠 聒耳而已]”라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여명견폐(驢鳴犬吠).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