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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화[燈花], 등화[騰化], 등화가친[燈火可親], 등화장멸갱광[燈火將滅更光]


등호락[鄧扈樂]  춘추 시대 노(魯)나라 사람으로, 경보(慶父)의 사주를 받아 자반(子般)을 죽였다.

등화[藤花]  등꽃. 등나무 꽃.

등화[燈花]  등심붓꽃.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5~6월에 청자색 또는 백자색 꽃이 핀다. 꽃말은 ‘기쁜 소식’이다.

등화[燈花]  등화(燈花)는 등잔불 심지 끝이 타서 맺히는 꽃 모양의 불똥을 말한다. 불이 꺼지려 할 즈음에 이 등화 현상이 일어나면 조만간 기쁜 일이 있게 된다고 한다. 한유(韓愈)의 시 영등화(詠燈花)에 “금빛 속에 금 낟알을 늘어놓은 듯하고, 비녀 머리에 옥 벌레를 꿰매놓은 듯하네.[黃裏排金粟, 釵頭綴玉蟲.]”라고 하였고, 두보(杜甫)의 독작성시(獨酌成詩)에 “등화를 보니 어찌 그리 너무나도 기쁜가. 좋은 술을 만나니 정히 서로 친하도다.[燈花何太喜? 酒綠正相親.]”라고 한 데서 보이고, 서경잡기(西京雜記)에 한 고조(漢高祖)의 무장(武將) 번쾌(樊噲)가 일찍이 육가(陸賈)에게 묻기를 “예로부터 인군이 모두 ‘하늘로부터 명을 받는다.’느니, ‘상서로운 조짐이 있었다.’느니 말들 하는데, 어찌 이런 이치가 있겠는가.[自古人君皆云受命于天, 云有瑞應. 豈有是乎?]”라고 하자, 육가가 말하기를 “그런 이치가 있다. 대저 눈이 자주 깜빡거려지면 술과 음식을 얻게 되고, 등잔불에 불똥이 맺히면 돈과 재물을 얻게 되고, 까치가 지저귀면 소식을 전할 사람이 오게 되고, 거미가 내려오면 오만 일이 기쁘게 된다는 말이 있으니, 사소한 일에 조짐이 있고 보면 큰일 또한 의당 그러할 것이다.[有之. 夫目瞤得酒食, 燈火花得錢財, 乾鵲噪而行人至, 蜘蛛集而百事喜. 小旣有徵, 大亦宜然.]”라고 한 데서 보인다. 또, 본초강목(本草綱目) 등화(燈花)에 “옛날에 육가는 ‘불똥이 튀기면 온갖 일이 잘 풀린다’고 하였다.[昔陸賈言燈花爆而百事喜]”라고 하였다.

등화[騰化]  우화(羽化)하여 위로 날아오름. 수련에 성공하여 신선이 됨을 이른다. 도연명(陶淵明)의 시 형증영(形贈影)에 “내게는 신선되어 하늘에 오를 방법 없으니, 반드시 죽게 될 것 다시 의심치 않네.[我無騰化術, 必爾不復疑.]”라고 한 데서 보인다.

등화[登和]  함경도 안변(安邊)의 옛 이름인 등주(登州)와 영흥(永興)의 옛 이름인 화주(和州)를 가리킨다.

등화가친[燈火可親]  가을밤은 서늘하여 등불을 가까이하여 글 읽기에 좋다는 말. 등잔불을 가까이하여 책을 보기에 좋은 때라는 뜻으로, 가을철이 독서하기에 적당한 계절임을 말할 때 쓴다. 한유(韓愈)의 시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에 “시절은 가을이라 장맛비가 개고, 서늘한 기운이 교허에 들어오니, 등불을 점차 친할 수 있겠고, 서책을 펴서 읽을 만도 하리라.[時秋積雨霽, 新涼入郊墟. 燈火稍可親, 簡編可卷舒.]”라고 한 데서 온 말로, 가을철이 다가왔음을 뜻한다. 보통 가을을 일러 등화가친지절(燈火可親之節)이라 함도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등화산[登禾山]  강원도 통천군(通川郡) 북쪽 1리 거리에 있는 고을의 진산(鎭山)이다.

등화장멸갱광[燈火將滅更光]  등잔불이 꺼질 때에 반짝 빛나는 것을 이르는 것으로, 모든 일이 멸망할 때는 일시 성(盛)한다는 것에 비유해서 이른 말이다. <法滅盡經법멸진경>

등화초가친[燈火稍可親]  당(唐)나라 문장가 한유(韓愈)의 시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에 “시절은 가을이라 오랜 비가 개고 서늘한 기운이 들녘에 스며드네. 등불을 점차 가까이할 만하고 서책을 펴서 읽을 만하네.[時秋積雨霽, 新涼入郊墟. 燈火稍可親, 簡編可卷舒.]”라고 한 데서 온 말로, 가을철이 다가왔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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