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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비[摩訶碑], 마가오상[馬家五常], 마각노출[馬脚露出], 마각불생[馬角不生]


마[麻]  정승을 임명하는 사령장. 당송대(唐宋代)에는 대신을 임명할 때 백마지(白麻紙)에 교서를 써서 내렸는데, 이후 조서(詔書)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마[麻]  당송(唐宋) 때 황색(黃色) 또는 백색(白色)의 마지(麻紙)에 조서(詔書)를 썼기 때문에 조서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마[麻]  용수초(龍鬚草: 도롱이풀)를 가리킨다.

마[麻]  조복(弔服)에 시마복의 환질(環絰)을 가한 것을 말한다.

마[魔]  일에 헤살을 부리거나 재앙을 일으켜 방해하는 마귀(魔鬼)이다.

마[傌]  마(傌)는 형신(刑訊)을 가하고 모욕을 주는 것[戮辱]이다. 형신(刑訊)은 죄인을 형장(刑杖)으로 치며 캐묻는 것을 말한다.

마[馬]  지금의 산서성 삭현(朔縣)이다.

마가[馬家]  당나라 때 전중소감(殿中少監)을 지낸 마계조(馬繼祖)의 집안을 이른다. 한유(韓愈)가 지은 전중소감마군묘지명(殿中少監馬君墓誌銘)에 마계조의 할아버지인 장무왕(莊武王)과 그의 아버지인 마창(馬暢)의 인품을 높이 평하고, 마계조에 대해서는 “어린 아들이 예쁘고 빼어나 아름다운 옥과 같고 난초가 싹이 돋아나는 것과 같아 그 집안의 자제에 걸맞았다.[幼子娟好靜秀 瑤環瑜珥 蘭茁其芽 稱其家兒也]”라고 하였다. <昌黎集 卷7> 이후 아름다운 옥과 난초 싹은 훌륭한 자제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마가구[馬家口]  산동성(山東省) 동평현(東平縣) 서북쪽에 있던 지명으로, 이곳의 서쪽이 양류(楊劉)이다. 후당(後唐) 장종(莊宗)과 후양(後梁)의 왕언장(王彦章)이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마가귀[馬價貴]  말 값이 오름. 말의 가치가 귀해짐. 참고로, 말 감정의 명인이었던 춘추(春秋) 시대 주(周)나라 손양(孫陽), 곧 백락(伯樂)이 말을 한번 돌아보자 말 값이 10배로 뛰었다[伯樂一顧, 馬價十倍.]”라는 백락일고(伯樂一顧)의 고사가 있다. 전국책(戰國策) 연책2(燕策2)에, 소대(蘇代)가 순우곤(淳于髡)에게 “어떤 사람이 준마(駿馬)를 팔려고 3일 동안이나 시장에 내놓았지만 아무도 그것이 양마(良馬)인 줄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백락(伯樂)을 찾아가 말하기를 ‘저에게 준마가 있어 이를 팔려고 사흘 동안이나 시장에 내어놓았지만 묻는 자도 없습니다. 원컨대 그대가 오면서 한 번 둘러봐 주시고, 떠나면서 한 번 되돌아보아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말 장사로 버는 돈 하루치를 드리겠소.’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백락이 정말 가면서 한 번 둘러봐 주고 오면서 한 번 둘러봐 주었더니 말 값이 열 배나 뛰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그 준마가 되어 제왕 앞에 나타났는데, 앞뒤에서 저를 살펴보아 줄 사람이 없습니다. 선생께서 그 백락과 같은 역할을 해 주실 수 없겠습니까? 제가 성공하면 백벽(白璧) 한 쌍과 황금 1천 일(鎰)을 바쳐 말먹이 값 정도를 사례하겠습니다.[人有賣駿馬者, 比三旦立市, 人莫之知. 往見伯樂曰: ‘臣有駿馬, 欲賣之, 比三旦立於市, 人莫與言, 願子還而視之, 去而顧之, 臣請獻一朝之賈.’ 伯樂乃還而視之, 去而顧之, 一旦而馬價十倍. 今臣欲以駿馬見於王, 莫爲臣先後者, 足下有意爲臣伯樂乎? 臣請獻白璧一雙, 黃金千鎰, 以爲馬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마가도[麻家渡]  지금의 산동성(山東省) 견성(鄄城)에 있었던 듯하다.

마가비[摩訶碑]  마가(摩訶)는 인도어에 크다는 말인데, 대승(大乘)을 마가연(摩訶衍)이라 한다.

마가오상[馬家五常]  마씨 오형제(兄弟)가 모두 재주가 뛰어나고 이름자에 常(상)자가 들어 있는 것에서 연유(緣由)한 말로, 형제(兄弟)가 모두 명망(名望)이 높음을 이르는 말이다.

마가운[馬嘉運]  당 나라 사람. 홍문관학사(弘文館學士)가 되어 공영달의 오경정의(五經正義)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므로 선비들이 감복했다. 뒤에 국자박사(國子博士)가 되었다. <唐書198·舊唐書73>

마각[馬脚]  마각(馬脚)은 말의 다리로, 말의 가면으로 말의 역할을 하다가 발이 드러나서 참 모습을 들키게 된다는 데서 유래된 말로, 마각을 드러낸다는 말은 간사하게 숨기고 있던 일이 부지중에 드러낸다는 말이다.

마각노출[馬脚露出]  마각이 드러남. 마각을 드러냄. 말의 다리가 드러난다는 뜻으로, 간사하게 숨기려던 정체(正體)가 드러남. 숨기려던 큰 흠이 부지중(不知中)에 나타남을 이른다.

마각불생[馬角不生]  돌아갈 기일이 먼 것을 비유한 말이다. 연(燕) 나라 태자(太子) 단(丹)이 진(秦) 나라에 볼모가 되어 있으면서 본국으로 돌아갈 것을 청하니, 진왕(秦王)이 말하기를, “까마귀 머리가 희어지고 말의 뿔이 나면 돌아가게 될 것이다.[烏頭白馬生角, 乃可許耳.]”라고 하였다. 참고로, 남송(南宋) 고종(高宗) 때 초야의 선비 주변(朱弁)이 자청하여 오랑캐 금(金)나라로 사신 갔다가 16년 동안이나 억류되어 있으면서 끝까지 절개를 지키고 굴복하지 않은 고사가 있는데, 그가 갇혀 있는 중에 휘종(徽宗)의 승하 소식을 듣고 지은 글에 “한스럽게도 말 뿔이 나지 않으니 혼이 설교에서 녹고, 용 수염을 잡으려 해도 미치지 못하니 눈물이 빙천에 쏟아지누나.[歎馬角之未生, 魂消雪窖. 攀龍髥而莫逮, 淚灑氷天.]”라고 한 말이 보인다. <宋史 朱弁列傳>

마각욕생[馬角欲生]  말의 머리에 뿔이 자란다는 말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말한다. 연(燕)나라 태자(太子) 단(丹)이 진(秦)나라에 볼모로 있을 때, 본국으로 돌아갈 것을 청하니, 진왕(秦王)이 말하기를 “까마귀 머리가 희어지고 말 머리에 뿔이 나면 돌아가게 될 것이다.[烏頭白馬生角, 乃可許耳.]”라고 하였다. <博物志 卷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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