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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갈궁[磨羯宮], 마갈락[磨喝樂], 마갈제성[磨羯提城], 마갈중[麻葛重]


마갈[磨蝎]  마갈궁(磨蝎宮)의 약칭으로 별자리 이름이다. 마헐(磨蠍)이라고도 한다. 이는 황도 십이궁(十二宮)의 열째 별자리 염소자리로, 동지(冬至)에서 대한(大寒) 때까지 태양이 머무는 자리이다. 고대에 점성가들은 좌절과 비방의 운세를 상징하는 별자리로 여겨, 사람의 명궁(命宮)이 이곳에 있으면 평생 동안 하는 일에 좌절을 겪고 남의 험담을 듣게 된다고 하였다. 참고로, 소식(蘇軾)의 글에 “한퇴지(韓退之)의 시에 ‘내가 태어날 적에 달이 남두에 있었다.’라고 하였으니, 퇴지는 마갈을 신궁으로 삼았음을 알겠다. 나도 그만 마갈을 명궁(命宮)으로 삼아서, 평생토록 비방을 많이 받았으니, 아마도 퇴지와 같은 병에 걸린 것이리라.[退之詩云 我生之辰 月宿南斗 乃知退之磨蠍爲身宮 而僕乃以磨蠍爲命 平生多得謗譽 殆是同病也]”라는 내용이 있다. <東坡全集 卷101 命分>

마갈겸복[麻葛兼服]  예기(禮記)에 “자최의 상에 우제와 졸곡제를 마치고 대공의 상을 당하면 삼과 칡의 두 종류를 겸하여 착용한다.[齊衰之喪, 旣虞·卒哭, 遭大功之喪, 麻·葛兼服之.]”라고 하였다. 또, 예기집설(禮記集說)에 “이는 남자를 근거하여 말한 것이다. 대공의 마대로 자최의 갈대를 바꾸고는 머리에는 그대로 자최의 갈질을 쓴다. 머리에는 갈질이 있고 허리에는 마대가 있으니, 이는 삼과 칡을 겸하여 입는 것이다.[此據男子言之, 以大功麻帶, 易齊衰之葛帶, 而首猶服齊衰葛絰. 首有葛, 要有麻, 是麻葛兼服之也.]”라고 하였다.

마갈궁[磨羯宮]  황도(黃道) 12궁(宮)의 열 번째 별자리로 이 별자리를 명궁(命宮)으로 가진 경우 평생 비방이 따른다고 한다. 동지(冬至)에서 대한(大寒)까지 태양이 이 궁에 있게 된다.

마갈락[磨喝樂]  마합라(磨合羅)라고도 한다. 범어 ‘mahoraga’의 음차로, 불교의 팔부중신(八部衆神)의 하나인 마후라가(摩睺羅迦)이다. 사람 머리에 뱀의 형상을 한 신으로 땅을 기어 다니며 지하의 모든 요괴를 제압하고, 음악을 관장한다. 이 신은 여성성의 신이다. 마후라가가 중국으로 건너오면서 직녀의 화신으로 변형되어, 송나라와 원나라 때에는 칠석날 걸교제를 지낼 때에 이신의 형상을 본떠 만든 인형을 마당에 진설하고 제사를 올린 풍습이 유행하였다고 한다. 뒤에는 팔부중신의 형상을 모두 인형으로 만들고, 그것을 통칭 마갈락으로 불렀다.

마갈제성[磨羯提城]  마갈다국(摩竭陀國)과 같다.

마갈중[麻葛重]  상복(喪服)에 있어 마(麻)와 갈(葛)이 각각 겹치는 것이다. 연제(練祭)를 지낸 뒤 남자는 수질(首絰)을 벗고 갈대(葛帶)를 띠며 여자는 마대(麻帶)를 벗고 수질은 그대로 둔다. 이때 대공(大功)의 상(喪)을 당하면 남자는 대공의 마질(麻絰)을 받고 또 갈대를 마대로 바꾸어 띠며 여자는 마대를 받고 갈질을 마질로 바꾸어 띠는데 이를 마중(麻重)이라 한다. 대공의 우제(虞祭)와 졸곡(卒哭)이 끝나면 남자와 여자가 또 갈대와 갈질을 착용하는데 이를 갈중(葛重)이라 한다. <禮記今註今譯 間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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