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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馬島], 마도[馬刀], 마도[馬圖], 마도견[磨兜堅], 마도복부[馬瘏僕痡]


마도[馬島]  대마도(對馬島)의 약칭이다.

마도[馬刀]  말조개. Solen gouldii. 엉기어 있는 것을 흩어지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임병(淋病)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는 약재이다.

마도[馬圖]  용마(龍馬)가 등에 지고 나온 그림이다. 예기(禮記) 예운(禮運)에 “하늘은 그 도를 아끼지 않고 땅은 그 보배를 아끼지 않으며 사람은 그 정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늘은 기름진 이슬을 내리고, 땅은 단술의 샘물을 내보내며, 산에서는 보기(寶器)와 산거(山車)를 산출하고, 하수에서는 용마(龍馬)와 하도(河圖)를 산출하며, 봉황과 기린이 들숲에 있고, 거북과 용이 궁중의 못에 있다.[天不愛其道 地不愛其寶 人不愛其情 故天降膏露 地出醴泉 山出器車 河出馬圖 鳳凰麒麟皆在郊棷 龜龍在宮沼]”고 하였는데, 그 소에 “복희씨(伏羲氏)가 천하를 가지자 용마가 도를 지고 하수에서 나왔으므로 이를 법 받아 팔괘(八卦)를 그렸다.[伏羲王天下, 龍馬出河, 遂則其文以畫八卦.]”고 하였다.

마도[馬渡]  서진(西晉) 말에 중원에 대란(大亂)이 발생하여, 사마씨(司馬氏)의 다섯 친왕(親王)이 난리를 피해 강남(江南)으로 옮긴 뒤 진 원제(晉元帝) 사마예(司馬睿)가 동진(東晉)을 세웠는데, 이 일을 두고 “다섯 필의 말이 강을 건너가서, 한 마리의 말이 용이 되었네.[五馬遊渡江, 一馬化爲龍.]”라는 동요가 유행했다고 한다. <晉書 卷28 五行志中>

마도견[磨兜堅]  금인(金人). 마도견(磨兜堅)은 황제(皇帝) 시대의 사람인데, 황제가 금을 녹여 그의 모습을 만들고 입을 세 군데나 꿰매었다고 한다. 공자가어(孔子家語) 관주(觀周) 편에 “공자가 주나라 서울에 갔다가 마침내 태조와 후직(后稷)의 묘(廟)에 들어갔는데, 묘당 오른쪽 계단 앞에 구리로 만든 사람이 있었다. 그 입의 세 곳이 꿰매져 있었고, 그 등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새겨져 있었다. ‘옛날에 말을 삼간 사람이다. 경계할지니, 말을 많이 하지 말라.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아진다.……입은 무엇인가? 재앙의 문이다. 강한 사람은 제대로 죽지 못하고,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 적을 만나게 된다.……경계해야 할 것이다!’[孔子觀周 遂入太祖后稷之廟 廟堂右階之前有金人焉 三緘其口 而銘其背曰 古之愼言人也 戒之哉 無多言 多言多敗……口是何 傷禍之門也 强梁者不得其死 好勝者必遇其敵……戒之哉]”라고 하였다.

마도견[磨兜堅]  말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마도건(磨兜鍵)이라고도 쓴다. 명(明)나라 도종의(陶宗儀)의 철경록(輟耕錄)에 “양주(襄州) 곡성현(穀城縣) 성문 밖 길가에 석인(石人)이 있는데, 그 배를 깎고 글자를 새기기를 ‘마도건(磨兜鞬), 삼가 말하지 말라.’고 하였다. 이 또한 금인(金人)의 부류이다.[襄州穀城縣城門外道傍石人, 缺剝腹上有字云: ‘磨兜鞬, 慎勿言.’ 是亦金人之流也.]”라고 하였다. <輟耕錄 磨兜鍵> 참고로, 시경(詩經) 대아(大雅) 억(抑)에 “말을 함부로 하지 말아서, 구차히 하지 말지어다. 내 혀를 잡아 주는 이가 없는지라,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느니라.[無易由言, 無曰苟矣. 莫捫朕舌, 言不可逝矣.]”라고 하였다. 마두견(磨兜堅).

마도복부[馬瘏僕痡]  말은 지치고 마부는 병이 듦. 시경(詩經) 주남(周南) 권이(卷耳) 4장에 “내 잠깐 쇠뿔잔에 술을 따라 내 상심을 잊어보리. 저 바위산에 올라가려니, 내 말이 병들고 내 하인도 병이 났네. 어찌 나로 하여금 한숨짓게 하는가.[我姑酌彼兕觥. 維以不永傷, 陟彼砠矣, 我馬瘏矣, 我僕痡矣. 云何吁矣.]”라고 하였는데, 이 대목에 대한 주에, 이 돌산에 올라가서 그리워하는 사람을 바라보고 따라가고자 하나, 말이 병들고 마부가 병들어 능히 나아가지 못하기에 자신으로 하여금 한숨짓게 한다는 뜻이라고 해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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