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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십만[磨刀十萬], 마도오열수[磨刀嗚咽水], 마도협영[馬刀挾癭], 마동겸복[麻同兼服]


마도십만[磨刀十萬]  후진(後晉)의 경연광(景延廣)이 고조(高祖)인 석경당(石敬瑭)이 죽자 그의 아들인 석중귀(石重貴)를 황제로 옹립한 뒤에 거란에 대해 강경책인 주전론(主戰論)을 극력 주장하였다. 경연광이 신하의 호칭을 없애고 손자라고만 칭하는 거신칭손(去臣稱孫)의 주장을 역설하자, 거란이 노하여 사신을 보내 책망하였는데, 이때 경연광이 다시 “선제의 경우는 북조에서 세워 주었지만, 지금의 황상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책립(策立)하였으니, 이웃이 되고 손자가 되는 것이야 상관없지만 신하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다.”라 하고, 또 “우리 진나라에서는 10만 명의 사람들이 칼을 갈고 있으니, 어른이 싸우고 싶거든 빨리 오도록 하라. 뒷날 손자를 막을 수 없게 되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니 뒤에 가서 후회하는 일이 반드시 있게 될 것이다.[晉朝有十萬口橫磨劍, 翁若要戰則早來, 他日不禁孫子, 則取笑天下, 當成後悔矣.]”라고 큰소리를 친 고사가 있다. <舊五代史 卷88 景延廣列傳>

마도오열수[磨刀嗚咽水]  두보(杜甫)의 전출새(前出塞) 9수의 셋째 수에 “오열하여 흐르는 물에 칼을 가노라니, 칼날에 손을 상해 물빛이 붉어졌네. 애끊는 물소리를 가벼이 여기려 하나, 마음이 착란해진지 이미 오래라오.[磨刀嗚咽水, 水赤刃傷手. 欲輕斷腸聲, 心緖亂已久.]”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杜少陵詩集 卷2> 두보(杜甫)의 이 시는 전쟁 중에 우국(憂國)의 충정을 노래한 것이다.

마도표왜[馬島漂倭]  우리나라에 표류한 대마도인(對馬島人)을 말한다. 1627년 상선(商船) 1척이 다대포(多大浦)에 표착한 이래 1868년까지 총 39건 311명이 표류해 왔다. 대마도의 표류선 중에는 연례8송사선이 25건 41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비선(飛船)이 2건 2척, 차왜선(差倭船)이 1건 1척이었다.

마도협영[馬刀挾癭]  마도창(馬刀瘡)과 같은 말이다. 협영(挾癭)은 목의 양 옆에 생긴 영류(癭瘤)를 이른다. 목이나 겨드랑이에 생기는 나력(瘰癧)의 일종이다. 딴딴하게 아프지만 헐지는 않는 멍울을 가리키는데, 마치 말조개처럼 긴 멍울을 마도(馬刀)라고 하고, 갓끈처럼 생긴 멍울을 협영(挾癭)이라고 부른다.

마동[馬棟]  울주(蔚州) 사람으로 가정(嘉靖) 연간에 명장이던 마방(馬芳 자는 덕형(德馨))의 장자이다. 그 동생인 마림(馬林)과 같이 무관이 되어 관전 부총병(寬奠副總兵)을 거쳐 도독(都督)에까지 이르렀다.

마동겸복[麻同兼服]  중한 상(喪)과 가벼운 상을 함께 당했을 경우, 두 가지 상복을 동시에 착용하는 것을 말한다. 예기(禮記) 상복소기(喪服小記)에 “참최복의 갈질(葛絰)은 자최복의 마질(麻絰)과 같고, 자최복의 갈질은 대공복의 마질과 같다. 마가 같은 경우에는 모두 겸하여 입는다.[斬衰之葛 與齊衰之麻同 齊衰之葛 與大功之麻同 麻同 皆兼服之]”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한 진호(陳澔)의 집설(集說)에 “질을 줄여 가는 것은 모두 5분의 1씩 줄여 간다. 참최복의 상에서 졸곡이 지난 뒤에 받는 갈질은 자최복의 상에서 처음 죽었을 때 착용하는 마질과 크기가 같다.……‘마가 같은 경우에는 모두 겸하여 입는다.’라는 말은, 중한 상에 거상(居喪)하다가 가벼운 상을 만났을 경우에는 마질에다 다시 갈질을 착용하는 것을 이른다. 남자는 요질만 바꾸고 수질은 바꾸지 않는다. 그러므로 머리에는 중한 상의 갈질을 착용하고 허리에는 가벼운 상의 마질을 착용한다.[絰殺 皆是五分去一 此言斬衰卒哭後所受葛絰 與齊衰初死之麻絰大小同……麻同皆兼服之者 謂居重喪而遭輕喪 服麻又服葛也 上章言男子易要絰不易首絰 故首仍重喪之葛 要乃輕喪之麻也]”라고 하였다.

마동겸복[麻同兼服]  마(麻)가 같으면 겸하여 입음. 상복은 오복(五服)의 등급에 따라 상복을 만드는 삼베의 거칠고 세밀한 차이가 있는데, 삼베의 거칠거나 세밀한 것이 같은 상복일 경우에는 두 상의 복을 겸해서 입는다는 말이다. 예기(禮記) 간전(間傳)에 “참최의 칡은 자최의 삼과 굵기가 같고, 자최의 칡은 대공의 삼과 같고 대공의 칡은 소공의 삼과 같고 소공의 칡은 시마의 삼과 같으니, 뒤의 상의 삼이 앞의 상의 칡과 굵기가 같으면 뒤의 상의 삼으로 앞의 상의 칡을 겸하여 입는다. 뒤의 상의 복으로 겸하여 입지만 뒤의 상의 장례를 마친 뒤에 앞의 상의 복을 입는 것은 가벼이 여기는 것을 바꾸는 것이다.[斬衰之葛, 與齊衰之麻同; 齊衰之葛, 與大功之麻同; 大功之葛, 與小功之麻同; 小功之葛, 與緦之麻同, 麻同則兼服之. 兼服之, 服重者, 則易輕者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마동유[麻董劉]  마귀(麻貴), 동한유(董漢儒), 유정(劉綎)의 겸칭이다.

마동즉겸복[麻同則兼服]  상복은 오복(五服)의 등급에 따라 상복을 만드는 삼베의 거칠고 세밀한 차이가 있는데, 삼베의 거칠거나 세밀한 것이 같은 상복일 경우에는 두 상의 복을 겸해서 입는다는 말이다. 예기(禮記) 상복소기(喪服小記)에 “참최의 칡은 자최의 삼과 굵기가 같고, 자최의 칡은 대공의 삼과 같고 대공의 칡은 소공의 삼과 같고 소공의 칡은 시마의 삼과 같으니, 뒤의 상의 삼이 앞의 상의 칡과 굵기가 같으면 뒤의 상의 삼으로 앞의 상의 칡을 겸하여 입는다. 뒤의 상의 복으로 겸하여 입지만 뒤의 상의 장례를 마친 뒤에 앞의 상의 복을 입는 것은 가벼이 여기는 것을 바꾸는 것이다.[斬衰之葛, 與齊衰之麻同; 齊衰之葛, 與大功之麻同; 大功之葛, 與小功之麻同; 小功之葛, 與緦之麻同, 麻同則兼服之. 兼服之, 服重者, 則易輕者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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