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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랑[馬頭娘], 마두령[馬兜鈴], 마두서자[馬頭書者], 마두출령[馬頭出令]


마두골[馬頭骨]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권15 허손문(虛損門), 건망 부기면(健忘 附嗜眠) 주후방(肘後方)에 “마두골(馬頭骨)을 태워 재로 만든 후, 이 재를 방촌비(方寸匕)로 1숟가락을 낮에 3번, 밤에 1번 복용한다.”라고 하였다.

마두납채[馬頭納采]  재래식 혼례에서 혼인하는 그 날 채단을 보내는 일. 또는 그 채단. 납채를 혼인하는 당일 가지고 간다는 말, 납채는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결혼을 청하는 의례(儀禮)이다.

마두랑[馬頭娘]  누에, 혹은 양잠 일을 하는 여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마두낭은 파촉(巴蜀) 지방의 잠녀(蠶女)인데 그의 아버지는 승마를 좋아하여 가족을 돌보지 않았다. 그의 어머니가 화가 나서 딸을 말에게 시집보내겠다고 하니, 그 아버지가 말을 죽이고 그 가죽을 햇빛에 말렸는데 말가죽이 딸을 말아서 날아갔다. 열흘 뒤에 말가죽이 뽕나무에 걸리고 그 딸은 뽕잎을 먹는 누에로 변하여 나타나 사람들에게 의복을 공급하게 되었다. 후에 그 지역 사람들이 말가죽을 입은 여자의 상을 세우고 마두랑이라고 부르며 잠업이 잘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通俗編통속편 神鬼신귀> 마두낭.

마두랑[馬頭娘]  누에의 신. 잠신(蠶神). 고신씨(高辛氏) 때 누에치는 집 남편이 납치되니 아내가 여러 사람들에게 남편을 찾아주면 사위 삼겠다고 하매, 말이 그 말을 듣고 달려나가 남편을 찾아왔으나, 사연을 들은 남편이 그 말을 죽여 가죽을 뜰에 둔 바, 딸이 그 옆을 지날 때 말가죽이 싸고 날아갔다가 딸이 뽕잎을 먹는 누에가 되어 돌아와 실을 토해, 사람들이 그 실로 옷을 해 입고 여인의 상을 만들어 말가죽으로 덮어 제사 지냈다 한다. <孫頠손외 神女傳신녀전>

마두랑[馬頭娘]  중국의 상고(上古)적 고신씨(孤臣氏) 때에 촉중(蜀中)에는 어떤 부부가 살았는데 어느날 도적들이 와서 남편을 잡아갔다. 그의 아내는 애통해 하며 사방으로 찾으려 하여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그 부부에게는 마침 처녀인 예쁜 딸이 있었는데 그 아내가 세상에 알리기를 누구나 자기의 남편을 찾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자기 딸을 주어 사위로 삼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남편을 찾아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하루는 그 집에 있는 말이 저절로 소리를 치고 뛰쳐나가더니 수일 후에 그 남편을 태워 가지고 왔다. 남편을 구해왔으니 사람 같았으면 아무 이의(異議) 없이 그 딸을 내주었겠지만 짐승인 말에게 딸을 줄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다만 그 말이 고마워 칭찬만 할 뿐이었다. 그러나 말은 무엇을 아는 듯이 날마다 아무 것도 먹지를 않고 소리만 지르며 야단을 하니, 남편은 민망하게 여기다 못해 나중에는 괘씸하게 여겨 활로 그 말을 쏘아 죽이고 그 가죽을 뜰에다 걸어 말렸다. 어느 날 그 딸이 그 가죽 옆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별안간 회릭 바람이 불며 그 말가죽이 일어나 그 딸을 가죽 속에다 두루룩 말아가지고 갔다. 그리고는 며칠 후에 그 말가죽은 다시 와서 그 집 문 앞 뽕나무에 걸려 있고 그 딸은 화(化)하여 누에[蠶]가 되어 있었다. 촉중(蜀中)에서는 그 이후로 궁정(宮庭)에 이 처녀의 여상(女像)을 만들어 세웠는데 의상(衣裳)은 말가죽[馬皮]으로 하였으니 이른바 마두랑(馬頭娘)이 이것이다. 지금까지 그 곳 사람들은 그것을 잠신(蠶神)이라 하여 해마다 그곳에 와서 그 여상에 기잠제(祈蠶祭)를 지낸다 한다. 태평광기(太平廣記), 견호집(堅瓠集), 태평어람(太平禦覽), 수신기(搜神記) 등에 보인다.

마두령[馬兜鈴]  쥐방울. 쥐방울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식물인 쥐방울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이다. 방울풀은 각지 산기슭의 양지쪽에서 자란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폐경(肺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고 천식을 진정시킨다. 마도령(馬兜鈴).

마두명당[馬頭明堂]  말머리 명당. 형국이 말 대가리와 같이 생긴 명당을 이른다.

마두서자[馬頭書者]  서자마두(書者馬頭)라고도 하며, 사행에서 정사(正使)를 수행하는 이속(吏屬)이다. <增正交隣志 卷5>

마두좌견서[馬頭左牽書]  마두(馬頭)는 역마를 모는 자이고, 좌견서(左牽書)는 의식에 쓰는 말의 왼쪽에 넓고 긴 고삐를 단 것으로 거기에 쓰인 글자를 말한다.

마두출령[馬頭出令]  갑자기 내리는 명령(命令). 급작스레 명령을 내림. 또는 그 명령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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