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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麻羅], 마란[麻欄], 마량[馬梁], 마량백미[馬良白眉], 마량삼물[馬量三物]


마라[麻羅]  동남쪽 바다 멀리 사는 종족인데 사람을 잡아먹으며 두개골로 그릇을 만들어 쓴다고 한다.

마라[馬螺]  오늘날 풍산읍 마애리 앞을 흐르는 낙동강의 깊은 물웅덩이[沼]를 말하는 것으로, 이 지역을 달리 마래, 마애(磨崖), 망천(輞川)이라고도 한다. 신흠(申欽)의 상촌집(象村集) 권17 삼귀정팔영(三龜亭八詠)의 시 마애초벽(馬崖峭壁)에 “보기도 좋을시고 마라담 그야말로, 층층한 낭떠러지 높이가 만장일레. 봄 들어 피는 꽃 가을에 단풍잎은, 왕유의 망천보다 경개가 절승하다네.[可愛馬螺潭, 層崖高萬丈. 春花與秋葉, 絶勝王家輞.]”라고 하였다.

마라난타[摩羅難陀]  백제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한 인도의 중. 제15대 침류왕(枕流王) 원년(384)에 진(晉)나라를 거쳐 와서 불도(佛道)를 폈다. 마라난타가 오자 곧 궁내로 맞이하여 예우하면서 공경하였다고 한다.

마라실 :  벼릿줄의 옛말이다.

마란[馬卵]  마란은 박혁거세(朴赫居世)의 탄생 설화로, 진부(辰部) 고허촌장(高墟村長) 소벌공(蘇伐公)이 양산(楊山) 기슭의 나정(蘿井) 옆 숲속에서 말이 울고 있기에 가서 보니 커다란 알이 있었고 그 속에서 어린아이가 나왔다 한다.

마란[麻欄]  송(宋)나라 주거비(周去非)가 지은 영외대답(嶺外代答) 권10 만속(蠻俗)에 “만족들은 대쪽이나 띠풀로 자리를 엮어 2층을 만든 뒤에, 위에서는 자기들이 거처하고 아래에는 닭과 돼지를 키우는데, 이를 마란이라고 한다.[編竹苫茅爲兩重 上以自處 下居鷄豚 謂之麻欄]”라는 내용이 나온다.

마래서극[馬來西極]  말레이지아.

마량[馬梁]  지금의 충청남도 서천군(舒川郡) 서면(西面) 마량리(馬梁里) 지역으로, 수군 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가 있던 군영(軍營)이었다.

마량[馬良]  삼국 시대 촉한(蜀漢) 사람으로 자(字)가 계상(季常)인데, 형제 다섯 사람이 모두 재명(才名)이 있었다. 고을 사람들이 “마씨 집 오상(五常) 중에서 백미(白眉)가 가장 뛰어나다.”고 했는데, 이것은 마량의 눈썹 가운데 흰 털이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三國志 蜀書 卷39 馬良傳> 이후로 형제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지칭할 때 백미(白眉)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

마량백미[馬良白眉]  마량의 흰 눈썹. 흰 눈썹의 마량. 삼국지(三國志) 권39 촉서(蜀書) 마량전(馬良傳)에 “마량(馬良)은 자가 계상(季常)으로 양양 의성 사람이다. 그의 집에는 다섯 형제가 있었는데 모두 재주가 출중했다. 형제 가운데 마량의 재주가 가장 뛰어났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마씨의 오상(五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은 역시 흰 눈썹이다.’라고 하였다. 마량은 눈썹에 하얀 털이 있었기 때문에 백미라고 불렸다.[馬良字季常, 襄陽宜城人也. 兄弟五人, 竝有才名, 鄕里爲之諺曰, 馬氏五常, 白眉最良. 良眉中有白毛, 故以稱之.]”라고 하였다. 가장 뛰어난 마량이 흰 눈썹을 가졌다는 데서 유래하여 백미(白眉)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마량삼물[馬量三物]  주례(周禮) 하관(夏官) 사마(司馬)에서 “말을 평가하여 정하는 데 있어서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융마요, 둘째는 전마요, 셋째는 노마이니, 모두 그 값이 있다.[馬量三物: 一曰戎馬, 二曰田馬, 三曰駑馬, 皆有物價]”라고 하였다. 참고로, 주례(周禮)의 옛이름은 주관(周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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