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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련[磨勘], 마련[磨練], 마렵봉[馬鬣封], 마령[馬齡], 마로[馬路], 마록[馬鹿]


마련[磨勘]  관리들의 행적을 고사(考査)하던 일을 이른다.

마련[磨鍊]  결정. 마련하다. 계획하다. 목재, 석재 등과 같이 부착하기 전이나 정해진 치수로 마감하기 전에 그 크기로 미리 가공하는 것.

마련[磨練]  연마하다. 단련하다.

마련기[磨鍊記]  인원(人員)을 기록 한 것이다.

마렵[馬鬣]  말갈기. 봉분(封墳)이 말갈기처럼 된 분묘(墳墓)의 형태. 원래 고대에 봉분의 모양이 아래는 넓고 위가 좁은 장방형으로 말의 갈기와 비슷하였기 때문에 마렵봉(馬鬣封)이라 불렀다. 예기(禮記)> 단궁 상(檀弓上)에 자하(子夏)가 말하기를 “예전에 부자(夫子)께서 말하기를 ‘내가 옛날에 보니 봉분을 당(堂)처럼 쌓은 것이 있고, 제방처럼 쌓은 것이 있으며, 하(夏)나라 때의 가옥처럼 쌓은 것이 있고, 도끼처럼 쌓은 것이 있다. 나는 도끼처럼 하는 것을 따르겠다.’고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세속에서 이른바 마렵봉(馬鬣封)이라고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禮記 檀弓>

마렵봉[馬鬣封]  봉분을 도끼 모양으로 만드는 것. 무덤의 여러 가지 모습 가운데 말갈기 모습으로 봉분(封墳)을 만든 것이 있는데, 이를 마렵봉(馬鬣封)이라고 한다. 또한 일반적인 무덤을 가리키기도 한다. 예기(禮記) 단궁 상(檀弓上)에 자하(子夏)가 말하기를 “예전에 공자께서 ‘내가 보건대, 봉분을 당처럼 쌓은 것이 있고, 제방처럼 쌓은 것이 있으며, 하나라 때의 가옥처럼 쌓은 것이 있고, 도끼처럼 쌓은 것이 있다. 나는 도끼처럼 쌓는 것을 따르겠다.’라고 하셨는데, 바로 세속에서 이른바 ‘말갈기 봉분[馬鬣封]’이라고 하는 것이다.[昔者夫子言之曰, 吾見封之若堂者矣, 見若坊者矣, 見若覆夏屋者矣, 見若斧者矣. 從若斧者焉, 馬鬣封之謂也.]”라고 하였다. 말의 갈기 부분은 살이 적으며 좁고 가느다랗다. 그러므로 위로 올리는 흙이 적고 질소(質素)한 모양을 마렵봉이라 한다.

마렵인산[馬鬣因山]  분묘(墳墓)의 모양을 말갈기[馬鬣]처럼 한 것을 이른다. 인산(因山)은 조선 시대 태상왕(太上王)과 그 비(妃), 왕과 왕비, 왕세자와 그 빈(嬪), 왕세손(王世孫)과 그 빈의 장례를 이른다. 국장(國葬)을 인산(因山)이라고 한 것은, 한 문제(漢文帝)의 유조(遺詔)에 “패릉의 산천에 그 옛 모습대로 따라서 하고 개조하는 것이 없도록 하라.[霸陵山川因其故, 無有所改.]”고 하였고, 이에 따라 “패릉(霸陵)을 다스리되 모두 질그릇을 사용하였고, 금은(金銀)과 구리, 주석으로 아름답게 꾸미지 못하게 하였으며, 산(山)의 형태를 따라 무덤을 만들어서 봉분을 만들지 않았다.[治霸陵, 皆瓦器, 不得以金銀銅錫爲飾. 因其山, 不起墳.]”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본래, 인산(因山)은 묘의 봉분(封墳)을 간략하게 꾸미는 것을 뜻한다. <漢書 孝文帝紀> <資治通鑑綱目>

마령[摩嶺]  함경도에 있는 마천령(摩天嶺)과 마운령(摩雲嶺)을 가리킨다.

마령[馬嶺]  산 이름이다. 지금의 중국 감숙성(甘肅省) 경양현(慶陽縣) 서북방에 있다.

마령[馬齡]  자기 나이의 겸칭. 마치(馬齒). 견마지치(犬馬之齒). 개나 말처럼 부질없이 나이만 먹는다는 말로 자기 나이에 대한 겸사(謙辭)이다.

마령산[馬嶺山]  일통지(一統志) 여주(汝州)에 “녹대산은 여주 북쪽 이십 리 되는 곳에 있는데, 대의 모습이 마치 사슴이 쪼그리고 있는 것 같다.[鹿台山在州北二十里, 有台狀若蹲鹿.]”라고 하였다.

마령진[磨嶺鎭]  마천령(摩天嶺)과 마운령(摩雲嶺)에 있는 북방 변경의 군영(軍營)을 말한다.

마로[馬路]  큰길. 말이나 마차가 다닐수 있는 길로 큰 길을 이른다.

마록[馬鹿]  말과 사슴이라는 뜻으로, 시비(是非)와 흑백(黑白)을 비유하는 말이다. 진(秦)나라의 환관 출신 승상(丞相)인 조고(趙高)가 신하들의 마음을 떠보기 위하여 이세 황제(二世皇帝)에게 사슴을 말이라고 속여 바친 지록위마(指鹿爲馬)의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사기(史記) 제6권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에 “조고가 난을 일으키려고 하면서 여러 신하들이 자기의 말을 듣지 않을까 염려하여 먼저 신하들의 뜻을 시험해 볼 생각으로 이세(二世)에게 사슴을 바치면서 말이라고 하자, 이세가 웃으면서 ‘승상은 잘 모르는가?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하다니.’ 하면서 좌우에 있던 신하들에게 물으니, 신하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혹은 말이라고 하면서 조고의 뜻에 아부하는 자도 있었다. 혹 사슴이라고 말을 한 자도 있었는데, 조고는 이들을 모두 법으로 얽어 죽였다. 그 뒤에는 여러 신하들이 모두 조고를 두려워하였다.[趙高欲爲亂, 恐群臣不聽, 乃先設驗, 持鹿獻於二世, 曰: ‘馬也.’ 二世笑曰: ‘丞相誤邪? 謂鹿爲馬.’ 問左右, 左右或黙, 或言馬以阿順趙高. 或言鹿(者), 高因陰中諸言鹿者以法. 後群臣皆畏高.]”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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