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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馬藺], 마린초[馬藺草], 마마[媽媽], 마마[馬磨], 마맥분리[磨麥分梨]


마리장신장악장잠[馬彞將愼將鍔將潛]  한유(韓愈) 조성왕비(曹成王碑)에 “백성을 다스리고 군대를 부리는 데에 각각 조리와 차서(次序)가 있으니, 세상에서는 이것을 전하여 본보기로 삼았다. 그가 임용한 마이(馬彞)와 장군 이신(伊愼)·왕악(王鍔)·이백잠(李伯潛)도 모두 그 힘과 재능을 다하였다.[治民用兵, 各有條次, 世傳爲法. 任馬彞將愼將鍔將潛, 偕盡其力能.]”라고 하였다. 구당서(舊唐書) 이고전(李臯傳)에 “비장(裨將) 이신·이백잠·유민이 모두 스스로 와서 귀의하니, 이고(李臯)는 그들의 사기(詞氣: 시문詩文의 기세)를 살피고, 그들의 공을 시험하여 모두 대장(大將)에 보임(補任)하고서, 왕악을 발탁해 중군을 맡기고, 마리와 허맹용을 보좌(賓佐)로 삼았다.[有裨將伊愼伊愼李伯潛劉旻皆自占 臯察其詞氣 驗其有功 悉補大將 擢王鍔委之中軍 以馬彛許孟容爲賓佐]”는 기록이 보인다.

마린[馬藺]  꽃창포. 혹은 타래붓꽃. 여실(蠡實)의 다른 이름이며, 다년생 초본식물(草本植物)로 뿌리와 줄기가 거칠고 잎은 선형(扇形)이면서 꽃은 남색이다. 물건을 동여매거나 종이로 만들기도 하고 뿌리로는 솔을 만들 수도 있다. 화창포, 야화창포, 옥선화, 창포붓꽃으로도 불리며, 붓꽃류보다 꽃잎이 진한 보라색을 나타내고 창포처럼 습기가 많은 물가에 피므로 꽃창포라 하고, 산과 들의 마른 풀밭에서 잎이 비틀리며 자라 실타래처럼 꼬인 듯이 보이므로 타래붓꽃이라고도 한다. 설문해자(說文解字) 초부(艸部)에 의하면 “藺(린)은 골풀[莞완]의 종류이다.[莞屬]”라고 하였으며, 옥편(玉篇) 초부(艸部)에 의하면 “藺(린)은 골풀[莞]과 비슷하나 가늘고 자리를 만들 수가 있는데 꽃창포[馬藺]라고도 한다.[似莞而細, 可爲席. 一名馬藺.]”고 하였다.

마린초[馬藺草]  길 주변에 총생하는 풀로, 사오월 사이에 붉은 꽃이 핀다. 우리나라에서는 가란(假蘭)이라고 한다.

마마[媽媽]  별성마마(別星媽媽). 호구별성(戶口別星)을 높여 이르는 말. 마마[痘神두신]는 옛날 우리나라에서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천연두를 앓게 한다고 믿었던 신으로, 강남에서 특별한 사명을 띠고 주기적으로 찾아온다고 하였다. 호구별성(戶口別星), 강남별성(江南別星), 두신호귀(痘神胡鬼), 손님이라고도 불렀다. 천연두를 앓으면 대개 13일째 되는 날 환부에 딱지가 생기면서 병이 끝난다. 이날 환자의 집에서 마마를 전송하는 굿을 하는데, 이를 배송굿이라고 한다. 지역마다 굿의 방식은 조금씩 다르니, 싸리나무로 만든 말이 등장하기도 하고, 지역에 따라서는 쑥으로 만든 말에 마마를 태워 보내기도 한다.

마마[媽媽]  어머니를 부르는 말, 늙은 여자, 노부.

마마[馬磨]  말이 끄는 맷돌. 즉, 연자방아를 이른다.

마만[馬蠻]  대마도(對馬島)를 이른다.

마맥분리[磨麥分梨]  보리를 갈아 가루로 한 꿈을 꾸고 잃었던 남편을 찾았으며, 배를 쪼갠 꿈을 꾸니 잃었던 아들이 돌아왔다는 고사(古事). <異夢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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