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목[馬木] 가마나 상여 등을 내려놓을 때 괴는 나무로 만든 네 발 달린 받침틀을 이른다.
마목[麻木] 감각이 둔해지거나 없어지는 증상으로, 원기와 혈액이 부족하여 경맥을 자양하지 못할 때나 기혈이 몰리거나 한(寒)·습(濕)·담(痰)이 경맥에 침입해서 생긴다. 마비된 부위에서 차거나 더운 것, 아픈 것을 느끼지 못한다.
마목군[馬木軍] 마목(馬木)을 운반하는 짐꾼을 말한다. 마목은 가마나 연(輦), 상여 등을 올려놓을 때 사용하는 나무로 네 발이 달린 받침틀이다. 홍마목(紅馬木)이라고도 한다.
마목증[麻木症] 피부와 살이 마비되어 무감각한 병증이다. 살갗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없어지는 증상으로, 한습(寒濕)과 담혈(痰血)을 겸한 병증이다.
마목지증[麻木之症] 마비증세. 마목(麻木)은 한의학상의 병증으로 전신 또는 사지에 오며 마(痲)는 기허(氣虛)에서 오는 것이고, 목(木)은 습담(濕痰)과 어혈(瘀血)로 인한 것이다. 증상은 주로 근육이 굳어지며 감각이 없고 자유로이 펴고 굽히기 어렵다.
마무[馬武] 후한 광무제(後漢光武帝)의 무신이다. 자는 자장(子張)이고 남양(南陽) 사람인데, 술을 좋아하고 성품이 활달하였고 과감한 말을 잘하여 옳지 못한 것을 보면 면박을 잘하였다. 이오(伊吾)의 북쪽에서 검을 울리기도[鳴劒] 하였다. 왕망(王莽)의 말년에 도적이 되었다가 후에 광무제(光武帝)를 도와 공을 세우고 양허후(楊虛侯)에 봉해졌다. <後漢書 卷22 馬武列傳> 사문유취(事文類聚) 명검저장(鳴劍抵掌)에 “장궁(藏宮)과 마무(馬武)의 무리는 칼을 만지고 손바닥을 비비며 이오(伊吾)의 북쪽에서 마음대로 달렸다.[臧宮馬武之徒, 撫鳴劍而抵掌, 志馳於伊吾之北矣.]”라고 하였다. 이오(伊吾)는 지명인데, 북방의 흉노가 사는 지역이다.
마묵[馬黙] 벙어리 말[馬黙]이란 곧 의장(儀仗)으로 세운 마대(馬隊) 즉, 입장마(立仗馬)의 준말로, 전하여 시위소찬(尸位素餐)하는 관원에 비유한다. 당(唐)나라 때 간신(奸臣) 이임보(李林甫)가 19년 동안이나 재상(宰相) 자리에 있으면서 천자의 총명을 가리고 권력을 제멋대로 부리는 바람에 간관(諫官)들이 모두 관록(官祿)이나 지키고 있을 뿐, 감히 바른말을 하는 자가 없었으므로, 보궐(補闕) 두진(杜進)이 동료들에게 말하기를, “그대들은 의장에 서 있는 말들을 보지 못했는가. 종일토록 아무 소리 없이 서 있으면 삼품의 꼴과 콩을 실컷 먹지만, 한 번 울었다 하면 바로 쫓겨나나니, 뒤에는 비록 울지 않으려 한들 되겠는가.[君等獨不見立仗馬乎 終日無聲 而飫三品芻豆 一鳴則黜之矣 後雖欲不鳴 得乎]”라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新唐書 卷223 李林甫傳>
마문[麻絻] 마면(麻冕)과 같다. 천자가 하늘에 지내는 교제(郊祭) 때 머리에 쓰는 치포관(緇布冠)으로 30새 마포로 만든다. 한 새는 날실 여든 올이다.
마문[馬文] 사신의 도착을 알리는 문서. 역마(驛馬) 내주라는 글발. 역마(驛馬)의 발급을 허가하는 문서. 역마를 이용하게 하는 공문. 지방으로 출장하는 관원에게 역마를 이용하도록 초료장(草料狀: 출장 관원에게 각역참에서 역마·식료 등을 공급하라는 명령서)과 같이 발급하는 발마 공문(發馬公文)의 준말이다.
마문승[馬文升] 명(明)나라 때의 명신으로 하남성 균주(鈞州) 출생이다. 1468년 섬서순무(陝西巡撫)로서 섬서(陝西) 고원(固原)의 토추(土酋)인 만사(滿四)의 반란을 진압하고, 삼변군무총제(三邊軍務總制)로서 북변의 군정에 진력하여 환관과 무관 등의 착취를 엄단하고 병부 상서(兵部尙書)가 되었다. 홍치제(弘治帝)가 즉위한 후 12년 동안 병부 상서로 있다가, 이후 이부 상서(吏部尙書)로 영전하고 태자태사(太子太師)를 겸임했다. 문무의 재능을 겸비하고 명예와 절개를 중시하여, 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정덕제(正德帝) 때 환관인 유근(劉瑾)의 모함으로 삭직되고 85세로 죽었다. 죽은 뒤 복관되었다. 마문승이 병부에 있을 때는 밤마다 마음이 하늘가를 한 바퀴씩 돌면서 나라의 방어를 생각하고, 이부(吏部)에 있게 되자 밤마다 마음이 하늘 안을 한 바퀴씩 돌면서 인재 구할 것을 생각하였다고 한다.
마문식[馬文式] 마문(馬文)은 지방으로 출장하는 관원에게 역마(驛馬)를 이용하도록 초료장(草料狀)과 같이 발급하는 발마공문(發馬公文)을 가리킨다.
마문연[馬文淵] 문연(文淵)은 후한 때의 장군 마원(馬援)의 자이다. 마원이 조카들에게 당부하는 글에 “용술(龍述)은 신중하고 위엄 있는 사람이므로 그를 본받으면 행검(行檢) 있는 선비는 될 수 있으니, 이른바 ‘고니를 새기다가 못 이루더라도 집오리와 같이는 될 수 있다.[刻鵠不成, 尙類鶩.]’는 격이 되려니와, 두보(杜保)는 호협한 사람이므로 그를 본받다가는 천하의 경박자(輕薄子)가 될 것이니, 이른바 ‘범을 그리다가 이루지 못하면 도리어 개 같이 되어 버린다.[畫虎不成, 反類狗.]’는 격이 되고 말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後漢書 卷24 馬援列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