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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馬常], 마상[亇尙], 마상[馬上], 마상곡[馬上曲], 마상기예[馬上技藝]


마상[馬常]  뛰어난 여러 아들을 뜻한다. 마량(馬良)의 오 형제 중 맏이인 마량이 가장 저명하였는데, 그의 눈썹이 희었으므로 사람들이 “마씨(馬氏) 오 형제[五常] 중 흰 눈썹이 가장 어질다.[馬氏五常, 白眉最良.]”라고 하였다고 한다. 삼국지(三國志) 권39 촉서(蜀書) 마량전(馬良傳)에 “마량(馬良)은 자가 계상(季常)으로 양양 의성 사람이다. 그의 집에는 다섯 형제가 있었는데 모두 재주가 출중했다. 형제 가운데 마량의 재주가 가장 뛰어났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마씨의 오상(五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은 역시 흰 눈썹이다.’라고 하였다. 마량은 눈썹에 하얀 털이 있었기 때문에 백미라고 불렸다.[馬良字季常, 襄陽宜城人也. 兄弟五人, 竝有才名, 鄕里爲之諺曰, 馬氏五常, 白眉最良. 良眉中有白毛, 故以稱之.]”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마상[亇尙]  통나무를 파서 만든 작은 배로 방언(方言)에 소주(小舟)를 말한다. 마상선(亇尙船), 마상주(亇尙舟), 마상이 등으로 불렸고, 한자도 마상(馬尙), 마상(麻尙) 등으로 다양하게 쓰였다. 함경도, 평안도, 만주 일대의 하천과 연해에서 인마를 수송하거나 곡물을 운반하는 등에 쓰였으며, 그 크기와 종류가 다양하였다. 마상선(馬尙船).

마상[馬上]  마상(馬上)은 말의 등을 이르는 것으로 싸움을 의미한다. 사기(史記) 육가전(陸賈傳)에 “육가가 고조(高祖)에게 늘 시서(詩書)를 이야기하니 고조가 꾸짖으면서, ‘내가 말 위에서 천하를 얻었거늘 어찌 시경(詩經)과 서경(書經)을 일삼으랴.[廼公居馬上而得之 安事詩書]’라고 하니, 육가가 ‘그렇지 않습니다. 말을 타고 싸움터에서 천하를 얻었다 하더라도 말 위에서 천하를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居馬上得之, 寧可以馬上治之乎?]’라고 하였다.”라고 한 데서 볼 수 있다.

마상[馬上]  ‘즉시’의 의미가 있다. 명나라 당순지(唐順之)의 청유병소(請遊兵疏)에 “명이 떨어진 이후에 곧바로 그 즉시 사람을 보내 문첩을 가지고 별똥처럼 빨리 내달아 산서 보정의 이순무처로 넘겨주게 했습니다.[命下之後, 即便馬上, 差人齎文星馳付山西保定二廵撫處.]”라는 구절이 보인다.

마상곡[馬上曲]  악부(樂府)의 곡명(曲名). 명비(明妃)는 전한(前漢) 원제(元帝)의 비(妃)인 왕소군(王昭君)이르는데, 진 문제(晉文帝 사마소(司馬昭))의 휘(諱)를 피하여 명군(明君) 혹은 명비라 하였다. 원제는 후궁이 매우 많아서 궁녀들의 초상화를 보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합방을 하곤 하였다. 그래서 궁녀들이 화공(畫工)에게 뇌물을 주며 예쁘게 그려 주도록 청탁을 했으나, 왕소군은 뇌물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황제의 은총을 입지 못했다. 뒤에 흉노(匈奴)의 선우(單于)가 한나라 왕실과 혼인할 것을 요구하자 원제가 초상화만 보고 왕소군을 보내라고 명하였는데, 떠나기에 앞서 왕소군을 불러서 보고는 그녀가 천하절색임을 알고 매우 아쉬워했다고 한다. 한인(漢人)이 명비가 멀리 흉노(匈奴)에게 시집가는 것을 불쌍히 여겨 이 노래를 지었다 한다. <漢書 卷94 匈奴傳> <西京雜記 卷2> <唐書 樂志> 왕안석(王安石)의 명비곡(明妃曲)에 “명비가 한나라의 궁전 처음 나서던 때, 봄바람에 눈물 젖은 귀밑머리 드리웠네.[明妃初出漢宮時, 淚濕春風鬢脚垂.]”라고 한 구절과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줄 알았으니, 가련하게도 한(漢)나라 궁중의 옷 모두 입고 갔다네.[一去心知更不歸, 可憐著盡漢宮衣.]”라고 한 구절이 있다.

마상기[馬上技]  기병들이 수련했던 무예. 달리는 말 위에서 사람이 행하는 갖가지 재주.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실린 것을 기준으로 하면, 마상쌍검(馬上雙劍), 마상월도(馬上月刀), 마상편곤(馬上鞭棍), 마상재(馬上才) 등이 속한다. 마상육기(馬上六技).

마상기예[馬上技藝]  마상기예(馬上技藝), 기예(騎藝)라고도 불렸으며 이름에서 보여지듯 기병들이 수련했던 무예를 이르는 말이다. 마상언월도(馬上偃月刀)와 마상재(馬上才)와 마상기창교전(馬上騎槍交戰) 등을 말한다. 마상육기(馬上六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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