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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내옹[馬上乃翁], 마상득구위[馬上得九圍], 마상득지[馬上得之], 마상백[馬相伯]


마상내옹[馬上乃翁]  한 고조 유방(劉邦)을 가리킨다. 육가(陸賈)가 유방에게 시서(詩書)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유방이 “나는 말 위에서 무력으로 천하를 얻었다. 시서 따위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乃公居馬上而得之 安事詩書]”라고 매도했던 고사가 있다. <史記 卷97 陸賈列傳>

마상득구위[馬上得九圍]  구위(九圍)는 구주(九州)로 천하를 의미한다. 한 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은 본래 글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육가(陸賈)가 때때로 고조에게 시서(詩書)를 말하였더니 고조는 “나는 마상에서 천하를 얻었으니, 무엇 때문에 시서를 일삼겠는가.[廼公居馬上而得之 安事詩書.]”하고 꾸짖으매, 육가는 “마상에서 천하를 얻었지만 마상에서 천하를 다스릴 수야 있겠습니까?[居馬上得之, 寧可以馬上治之乎?]”라고 하였다는 고사가 있다. <漢書 卷一 高帝紀, 卷四十三 陸賈傳>

마상득지 영가이마상치지[馬上得之 寧可以馬上治之]  마상(馬上)은 출정(出征)하여 싸우는 것으로, 무력을 행사하여 천하를 쟁취할 수는 있으나 무력으로 통치할 수는 없음을 이른다.

마상득지[馬上得之]  군대(軍隊)의 힘을 빌어 천하(天下)를 얻음을 이르는 말이다. 마상(馬上)은 말의 등을 이르는 것으로 싸움을 의미한다. 사기(史記) 육가전(陸賈傳)에 “육가(陸賈)가 때때로 한 고조(漢高祖)의 앞에서 시서(詩書)를 말하고 일컫자, 황제가 꾸짖기를 ‘내가 마상(馬上)에 거하여 천하를 얻었으니, 어찌 시서(詩書)를 일삼겠는가.’라고 하였다. 이에 육가(陸賈)가 말하기를 ‘마상(馬上)에서 얻으셨지만 어찌 마상(馬上)에서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또 탕왕(湯王)과 무왕(武王)은 역(逆)으로 취하여 순(順)으로 지켰으니, 문(文)과 무(武)를 아울러 쓰는 것이 장구한 계책입니다.’라고 하였다.[陸生時時前說稱詩書. 高帝罵之曰: ‘乃公居馬上而得之, 安事詩書!’ 陸生曰: ‘居馬上得之, 寧可以馬上治之乎? 且湯武逆取而以順守之, 文武并用, 長久之術也.’]”라고 하였다.

마상백[馬相伯]  1840~1939. 청(淸)나라 말엽 중화민국 초기의 교육자로 양무파 관료로 알려진 마건충(馬建忠)의 형이다. 이름은 건상(建常), 자는 상백(相伯), 상백(湘伯), 향백(薌伯)이며, 호는 화봉노인(華封老人)이다. 1876년 형 마건훈(馬建勛)의 권유로 이홍장(李鴻章)의 막료가 되어 1881년에 주일공사관의 참찬(参贊)이 되었고, 다음 해인 1882년에는 조선에 부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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