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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음[馬上音], 마상의선[磨上蟻旋], 마상재[馬上才], 마상진랍[馬上秦臘]


마상음[馬上音]  한 나라 무제(武帝)가 종녀(宗女)를 오손(烏孫)에게 시집보내면서 마상악(馬上樂)을 만들어 고국을 그리는 생각을 위로하게 하였다.

마상의선[磨上蟻旋]  개미가 맷돌 위에서 다닐 때에 맷돌은 왼쪽으로 돌고 개미는 오른쪽으로 돌면 맷돌은 빠르고 개미는 느리기 때문에 맷돌을 따라 왼쪽으로 돌지 않을 수 없다는 것으로, 맷돌을 천체(天體), 개미를 일월(日月)의 운행에 비유한 것이다. 진서(晉書) 권11 천문지 상(天文志上)에 “하늘은 일산(日傘)을 펼친 것처럼 둥글고, 땅은 바둑판처럼 네모졌다. 하늘의 운행은 맷돌을 돌리는 것처럼 왼쪽으로 운행한다. 해와 달은 오른쪽으로 운행하지만 하늘을 따라 왼쪽으로 돌기 때문에 사실상 동쪽으로 운행하는 해와 달이 하늘에 이끌려 서쪽으로 지게 된다. 비유하자면 개미가 맷돌 위를 기어가는데, 맷돌은 왼쪽으로 돌지만 개미는 오른쪽으로 기어가고, 맷돌은 빠르게 돌지만 개미는 천천히 기어가기 때문에 개미가 맷돌을 따라 왼쪽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과 같다.[天員如張蓋, 地方如棋局. 天旁轉如推磨而左行. 日月右行, 隨天左轉, 故日月實東行, 而天牽之以西沒. 譬之於蟻行磨石之上, 磨左旋而蟻右去, 磨疾而蟻遲, 故不得不隨磨以左迴焉.]”라고 하였다.

마상재[馬上才]  기병(騎兵)들이 말 위에서 부리는 재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 기병이 유명하다. 마기(馬技)라고도 한다. 광해군 때 임금의 친림하에 마상재인(馬上才人)을 선발한 뒤로 한때 훈련도감 관장 아래에서 고시(考試)하기도 했다. 주마입마상(走馬立馬上), 좌우칠보(左右七步), 마상도립(馬上倒立), 횡와(橫臥) 등 각양의 재주가 있었다. 이것은 각 영문(營門)의 마군(馬軍) 가운데서 뽑아서 썼음.

마상재[馬上才]  마상재군(馬上才軍). 마상재는 임진왜란 때에 시작되어 각 영문(營門)의 마군(馬軍) 사이에 시행하는 기병무예(騎兵武藝)인데 내닫는 말 위에서 활쏘기, 옆에 매어 달리기, 엎드려 달리기, 거꾸로 서서 달리기, 자빠져서 달리기, 가로 누워서 달리기, 옆에 거꾸로 매달려서 달리기, 쌍마(雙馬) 타고 서서 활쏘기 등 여러 가지 재주를 부리는 것이다.

마상재[馬上才]  말을 타고 달리며 부리는 무예(武藝). 마상재에는 대개 8가지 종목이 있다. 곧 말을 달리며, 삼혈총(三穴銃) 쏘기·좌우로 말 등을 넘기·등 위에 죽은 듯이 가로 눕기·말 다리 밑으로 몸을 숨기기·등 위에서 물구나무서기·등 위에 머리를 말꼬리 쪽으로 두고 세로 눕기·말의 몸뚱이 좌우로 몸을 감추기·쌍마(雙馬)를 타고 서서 총 쏘기 등이 있으나, 때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다. 이는 각 군문 마군(馬軍) 중에서 뽑아 시켰다.

마상중[馬翔仲]  상중(翔仲)은 송나라 마정란(馬廷鸞)의 자이다. 마정란은 벽오완방집(碧梧玩芳集), 육경전집(六經傳集) 등을 저술하였다.

마상진랍[馬上秦臘]  옛날 진(秦)나라에서 10월에 짐승을 사냥하여 선조에게 제사 지내던 일을 지칭한 것이다. 예기집설(禮記集說) 권66에 “주(周)나라는 12월에 여러 신에게 제사 지내고 진나라는 10월에 짐승을 사냥하여 선조에게 제사 지냈다.[周蜡於十有二月, 秦臘於孟冬皆建亥之月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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