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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를 탐하면 화가 되고, 곤궁을 견디면 즐거움이 된다[貪名利禍至 耐困窮甘來] <위로야화>


명리를 얻어서는 안 되는 자가

도리어 얻는다면

복이 결국에는 화가 되고

곤궁을 견뎌내기 가장 어려운 자가

능히 잘 견뎌내면

고난이 다하여 즐거움으로 돌아온다.


名利之不宜得者竟得之,  福終爲禍.
명리지불의득자경득지,  복종위화.
困窮之最難耐者能耐之,  苦定回甘.
곤궁지최난내자능내지,  고정회감.

<圍爐夜話위로야화>


  • 명리[名利]  명예(名譽)와 이익(利益). 세상에서 얻은 명성과 이득. 명(名)은 자기의 명예로운 이름이 세상에 널리 드러나기를 바라는 것, 이(利)는 많은 재물과 돈을 탐내는 것을 이른다. 참고로 구당서(舊唐書) 권193 원덕수열전(元德秀列傳)에, 당(唐)나라 원덕수(元德秀)는 자가 자지(紫芝)이며 하남(河南) 사람으로, 평소에 행실이 뛰어나 천하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보았다. 이에 재상 방관(房琯)이 그를 볼 때마다 감탄하기를 “자지의 미우를 대하노라면, 명리의 마음이 죄 다 없어지게 된다.[見紫芝眉宇, 使人名利之心都盡.]”라고 하였다고 보인다.
  • 불의[不宜]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부적합하다. 적절하지 않다. 적합하지 않다. 어울리지 않다. 적당하지 않다, 마땅하지 않다. 좋지 않다.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하기에 적당치 않다. ~하여서는 안 된다. 사람이 죽게 되는 일 따위의 꺼림칙하거나 불길한 일. 어떤 일을 하기 좋지 않은 날. 참고로, 시경(詩經) 패풍(邶風) 곡풍(谷風)에 “훈훈하게 불어오는 동풍에, 날씨가 흐려지며 비가 내리나니, 힘쓰고 힘써 마음을 함께 할지언정, 화를 내서는 안 된다.[習習谷風, 以陰以雨. 黽勉同心, 不宜有怒.]”라고 한 데서 보인다.
  • 곤궁[困窮]  생활이 매우 가난하고 어려움. 가난하여 살림이 구차(苟且)함. 어렵고 궁핍(窮乏)함. 처지(處地)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난처(難處)하고 딱함. 서경(書經) 태갑 중(太甲中)에 “선왕이 곤궁한 자들을 자식처럼 사랑하니, 백성들이 그 명에 복종하여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다.[先王子惠困窮, 民服厥命, 罔有不悅]”라고 하였고, 논어(論語) 요왈(堯曰)에 “요 임금이 말씀하셨다 ‘아! 너 순아, 하늘의 역수가 너의 몸에 있으니, 진실로 그 중도를 잡아라. 사해가 곤궁하면 하늘의 녹이 영원히 끊길 것이다.’라고 하셨고, 순 임금 또한 이 말씀으로써 우 임금에게 명하셨다.[堯曰: 咨爾舜! 天之曆數在爾躬, 允執其中. 四海困窮, 天祿永終. 舜亦以命禹.]”라고 한 데서 보인다.

【譯文】 貪名利禍至,  耐困窮甘來.
得到不該得的名聲和利益,  當初以爲是幸運,  終究會成爲災害.  最難以忍耐的貧窮和困厄,  若能咬緊牙關忍耐度過,  最後一定會苦盡甘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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