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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麻枲], 마씨난아[馬氏蘭芽], 마씨백미[馬氏白眉], 마씨오상[馬氏五常], 마씨요환[馬氏瑤環]


마시[馬嘶]  높고 길게 히힝거리는 말들의 울음소리를 가리킨다.

마시[馬市]  말을 매매하는 시장을 말한다. 중국에서는 말의 생산이 부족하여 항상 금백(金帛)으로써 변방 나라의 말을 사들였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비단, 소금, 차 등을 변방 유목 민족의 말과 서로 교역하였다. 당 현종(唐 玄宗) 때 시작되어 송(宋)나라에서도 그 제도를 그대로 유지했는데, 대체로 찻잎과 말을 교역하였다.

마시[馬市]  우리나라와 중국이나 여진족과의 교역을 위하여 국경 지방에 설치한 무역소(貿易所)를 이른다.

마시[麻枲]  삼. 삼베. 예기(禮記) 내칙(內則)에, 여자가 열 살이 되면 “삼베와 모시 길쌈을 하며, 누에고치를 만들고 생사를 뽑는다.[執麻枲, 治絲繭.]”라는 말이 나온다.

마식[馬植]  송 휘종(宋徽宗) 때 동관(童貫)을 따라 송(宋) 나라로 귀의해 온 사람이다. 드디어 금(金) 나라에 사신 가서 피차 관(關)을 넘지 말자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금 나라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곧바로 하수를 건너 쳐들어왔다.

마신묘[馬神廟]  마조(馬祖), 선목(先牧), 마사(馬社), 마보(馬步)의 4신(四神)을 모신 사당. 홍무 때부터 제사 지냈다.

마신식[馬新息]  신식후(新息侯)에 봉해진 후한(後漢)의 명장 복파장군(伏波將軍) 마원(馬援)을 이른다. 마원이 일찍이 교지(交趾)를 정벌하여 평정하고 그곳에다가 구리기둥[銅柱]을 세워 한(漢) 나라의 경계(境界)로 삼았다.

마신이륜고[馬神而輪尻]  생사를 초월하여 끝없는 만물의 변화에 자신을 맡기고 소요(逍遙)하자는 것이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나의 꽁무니를 변화시켜 수레바퀴로 만들고 나의 정신을 가지고 말로 만든다면, 내가 이를 이용하여 타고 노닐 것이니, 어찌 다시 수레가 필요하겠는가.[化予之尻以爲輪 以神爲馬 予因以乘之 豈更駕哉]”라고 하였다.

마실[馬失]  집을 나간 말이 짝을 데려와 좋아하던 아들이 말을 타다 다리가 부러졌고, 다리가 부러진 아들은 전쟁에 나가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는, 새옹지마(塞翁之馬)의 전고를 인용한 것이다.

마씨난아[馬氏蘭芽]  마씨(馬氏)는 당나라 때 전중소감(殿中少監)을 지낸 마계조(馬繼祖)의 집안을 이른다. 한유(韓愈)가 지은 전중소감마군묘지명(殿中少監馬君墓誌銘)에 마계조의 할아버지인 장무왕(莊武王)과 그의 아버지인 마창(馬暢)의 인품을 높이 평하고, 마계조에 대해서는 “어린 아들이 예쁘고 빼어나 아름다운 옥과 같고 난초가 싹이 돋아나는 것과 같아 그 집안의 자제에 걸맞았다.[幼子娟好靜秀 瑤環瑜珥 蘭茁其芽 稱其家兒也]”라고 하였다. <昌黎集 卷7> 이후 아름다운 옥과 난초 싹은 훌륭한 자제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마가난아(馬家蘭芽).

마씨등씨[馬氏鄧氏]  본래 마씨(馬氏)는 후한 명제(明帝)의 후비(后妃)를, 등씨(鄧氏)는 후한 화제(和帝)의 후비를 말하는데 둘 다 현덕(賢德)으로 명성이 높았다. <晉書 卷31 左貴嬪列傳> 일반적으로 왕실의 외척을 뜻한다.

마씨반씨[馬氏班氏]  마씨(馬氏)는 한(漢)나라 때의 문장가인 사마천(司馬遷)을 가리키고, 반씨(班氏)는 후한 때 문장가인 반고(班固)를 가리킨다.

마씨백미[馬氏白眉]  마씨(馬氏)는 삼국 시대 촉(蜀)나라의 마량(馬良) 집안을 말하고, 백미(白眉)는 형제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아들을 말한다. 마량은 형제가 다섯으로 모두 재명(才名)이 있었는데, 그들의 이름에 모두 상(常)자가 들어 있어 마씨오상(馬氏五常)이라 하였다 한다. 삼국지(三國志) 권39 촉서(蜀書) 마량전(馬良傳)에 “마량의 자는 계상인데 양양 의성 사람이다. 오형제가 모두 명성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이르기를 ‘마씨 오형제 중에 흰 눈썹이 가장 뛰어나다.’라고 하였다.[馬良字季常, 襄陽宜城人也. 兄弟五人, 并有才名. 鄕里爲之諺曰: 馬氏五常, 白眉最良.]”라고 되어 있는데, 백미를 가진 마량이 형제 중에 가장 뛰어났으므로 이후로 여러 사람 중에 가장 뛰어난 인물이나 물건을 백미(白眉)라고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씨삼대[馬氏三代]  마씨 삼대(三代)는 당나라 때 명가(名家)의 후예로 37세를 일기로 운명한 마계조(馬繼祖) 일가를 가리킨다. 마계조의 조부는 태사(太師)로 추증된 북평장무왕(北平莊武王) 마수(馬燧)이고, 부친은 태자소부(太子少傅)에 추증된 소부감(少府監) 마창(馬暢)이다. 한유는 이들과 모두 친분이 있었고, 부(父)·자(子)·손(孫) 3대를 모두 곡하였는데, 그가 지은 전중소감마군묘명(殿中少監馬君墓銘)에 감개하고 서글퍼하는 내용이 자세히 보인다. <古文眞寶後集 卷4> <昌黎集>

마씨오상[馬氏五常]  마씨 집 오형제. 제갈공명(諸葛孔明)과도 친교를 맺었던 촉한(蜀漢) 사람 마량(馬良)의 다섯 형제의 자(字)에 모두 상(常)자가 들어갔으므로 세상 사람들은 그들 형제를 가리켜 마씨오상(馬氏五常)이라 일컬었다. 형제가 모두 재주가 뛰어났으나 그 중에서도 맏이인 마량이 가장 뛰어났으므로 그 고장사람들은 말하기를 “마씨 오상은 모두 뛰어나지만 그 중에서도 흰눈썹이 가장 훌륭하다,[馬氏五常, 白眉最良.]”라고 하였다. 즉, 마량은 어려서부터 눈썹에 흰털이 섞여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렸던 것이다.

마씨요환[馬氏瑤環]  마씨(馬氏)는 당나라 때 전중소감(殿中少監)을 지낸 마계조(馬繼祖)의 집안을 말한다. 한유(韓愈)가 지은 전중소감마군묘지명(殿中少監馬君墓誌銘)에 마계조의 아버지인 마창(馬暢)과 마계조 및 마계조의 아들들이 모두 아름답고 빼어난 자질을 지녔다고 하여 “어린 아들이 예쁘고 빼어나 아름다운 옥과 같고 난초가 싹이 돋아나는 것과 같아 그 집안의 자제에 걸맞았다.[幼子娟好靜秀 瑤環瑜珥 蘭茁其芽 稱其家兒也]”라고 하였다. <唐宋八家文 卷6> 마가요환(馬家瑤環).

마씨통고[馬氏通考]  마씨(馬氏)의 통고(通考). 원(元) 나라 마단림(馬端臨)이 편찬한 문헌통고(文獻通考) 348권을 지칭한다. 저자의 자는 귀여(貴與)로 송(宋) 나라의 재상을 지낸 마정란(馬廷鸞)의 아들이다. 이 책은 중국 역대의 전장제도를 서술한 책으로서, 두우(杜佑)가 엮은 <통전>의 속편으로 저술한 것으로 20여 년의 노력 끝에 1307년에 완성하였다. 구성은 모두 24문(門)으로 대부분이 <통전>의 항목을 세분한 위에 경적(經籍)·제계(帝系)·봉건(封建)·상위(象緯)·물이(物異)의 5개 항목을 새로 추가한 것이며, 제도에 관한 내용은 송제(宋制)에 관한 것이 가장 상세하다. 서명에 문헌(文獻)이라는 용어를 쓴 데 대하여 저자는 서문에서 “옛 경전(經典)과 사서(史書)를 인용하였으므로 문(文)이라 하였고 당송(唐宋) 이후의 신하들의 주소(奏疏)와 선비들의 의논(議論)을 참고하였으므로 헌(獻)이라 하였다.”고 설명하였다. <四庫全書總目提要 卷81 史部37 政書類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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