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馬牛]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희공(僖公) 4년 조에, 제 환공(齊桓公)이 제후(諸侯)의 군대를 거느리고 초(楚)나라를 치자, 초나라에서 사신을 보내어 말하기를 “임금은 북해에 살고 과인은 남해에 살아 바람난 말이나 소도 서로 미칠 수 없는 먼 거리이니, 임금께서 우리 땅에 오실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君處北海, 寡人處南海, 唯是風馬牛不相及也, 不虞君之涉吾地也.]”라고 하였다.
마우[馬牛] 마우금거(馬牛襟裾)의 준말로, 배움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뜻의 겸사이다. 한유(韓愈)의 시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에 “사람이 고금을 통하지 못하면, 마소에 사람 옷 입혀 놓은 것과 같다.[人不通古今, 馬牛而襟裾.]”라는 말이 나온다. <韓昌黎集 卷6>
마우[磨牛] 마우는 맷돌 끄는 소라는 뜻인데, 소식(蘇軾)의 시 송지상인(送芝上人)에 “돌고 도는 게 맷돌 끄는 소와 같아, 걸음마다 묵은 자국만 밟노라.[團團如磨牛, 步步踏陳跡.]”라고 하였고, 또 백부송선인하제귀촉시운운(伯父送先人下第歸蜀詩云云) 시에 “응당 웃으리 생계 영위 졸렬하여, 돌고 도는 게 마려와 같은 것을.[應笑謀生拙, 團團如磨驢.]”이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변화가 없이 항상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을 의미한다.
마우금거[馬牛襟裾] 말이나 소에 의복을 입혔다는 뜻으로, 학식(學識)이 없거나 예의(禮儀)를 모르는 사람을 조롱(嘲弄)해 이르는 말이다. 한유(韓愈)의 시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에 “사람이 고금의 일 통달하지 못하면, 마소에다 옷 입혀놓은 격이니. 행동함에 불의에 빠지는데, 하물며 명예가 많기 바라는가. 때는 가을이라 장마비 개이고, 새로이 시원한 기운 교외에 들어오니. 등잔불 점점 가까이 하고, 책 거뒀다 폈다 할 만하네.[人不通古今, 馬牛而襟裾. 行身陷不義, 況望多名譽. 時秋積雨霽, 新凉入郊墟. 燈火稍可親, 簡編可卷舒.]”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韓昌黎集 卷6 符讀書城南>
마우답적[磨牛踏跡] 소식(蘇軾)의 송지상인유여산(送芝上人游廬山) 시에 “돌고 도는 것이 마치 방아 끄는 소와 같아, 걸음마다 옛 자취만 밟는구나.[團團如磨牛 步步踏陳跡]”라고 하였다. <東坡全集 卷20> 후세에는 같은 일이나 행동을 반복하여 결과적으로 마치 제자리를 맴도는 듯이 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였다.
마우영여[馬牛嬴呂] 마우(馬牛)는 동진(東晉) 초대 임금 사마예(司馬睿)가 아버지인 낭야왕(琅琊王) 사마근(司馬覲)의 아들이 아닌 어머니의 정부인 우금(牛金)의 아들이라는 설을 이른다. 즉 사마예가 사마씨(司馬氏)가 아닌 우씨(牛氏)라는 설이다. 영여(嬴呂)는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의 어머니가 아버지 장양왕(莊襄王)에게 시집가기 전에 재상인 여불위(呂不韋)의 애첩이었던 것으로 인해 진나라 장양왕의 아들이 아닌 여불위의 아들이라는 설을 이른다. 즉 진시황이 영씨(嬴氏)가 아닌 여씨(呂氏)라는 설이다.
마우이금거[馬牛而襟裾] 한유(韓愈)의 시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에 “사람이 못 배워서 고금을 통하지 못하면, 마소에 사람 옷 입혀 놓은 것과 같다.[人不通古今, 馬牛而襟裾.]”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韓昌黎集 卷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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