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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지우[馬牛之憂], 마우풍[馬牛風], 마우호[馬牛呼], 마운마천[磨雲磨天]


마우지우[馬牛之憂]  마우(馬牛)의 근심. 마우(馬牛)는 사마우(司馬牛)를 이르는데, 논어(論語) 안연(顔淵)에 “사마우가 근심하여 말하기를 ‘남들은 다 형제가 있는데 나만 홀로 없습니다.’라고 하자 자하(子夏)가 말하기를 ‘제가 듣기를 남에게 공손하고 예(禮)가 있으면 온 천하 안이 다 형제이니, 어찌 군자가 형제 없음을 한탄하겠습니까?’라고 하였다.[司馬牛憂曰: 人皆有兄弟, 我獨亡. 子夏曰: 商聞之矣, 死生有命, 富貴在天, 君子敬而無失, 與人恭而有禮, 四海之內皆兄弟也. 君子何患乎無兄弟也.]”라고 한 데서 나온 고사이다.

마우지적유귀방[馬牛之適有歸放]  말과 소는 돌려주고 놓아주는 때. 주 무왕(周武王)이 상(商)을 멸한 뒤에 전쟁에 쓰던 말[馬]은 화산(華山)에 돌려보내고, 소를 도림(桃林)에 놓아주었다. 서경(書經) 주서(周書) 무성(武成)에 주 무왕이 상(商)나라 정벌을 마치고 한 종전 선포를 두고 “4월 3일 왕이 상으로부터 돌아와 풍 지방에 이르러 무업을 쉬고 문업을 닦았다. 화산의 남쪽에 병마를 돌려보내고 도림의 들판에 소를 풀어놓아 천하에 무력을 쓰지 않을 것임을 보였다.[厥四月哉生明, 王來自商, 至于豐, 乃偃武修文, 歸馬于華山之陽, 放牛于桃林之野, 示天下弗服.]”라고 서술하였다.

마우풍[馬牛風]  말이나 소가 빨리 달리는 것을 가리킨다. 서경(書經) 비서(費誓)에서 “말이나 소가 달아나거나 노비들이 도망쳤을 때 멋대로 자리를 떠나 쫓지 않았는데도 그들이 원래 주인에게 돌아오면 내가 그대들에게 상을 내리겠다. 그러나 그대들이 자리를 비우고 쫓아갔는데도 그들이 원래 주인에게 돌아오지 않았다면 그대들은 정해진 벌을 받게 될 것이다.[馬牛其風, 臣妾逋逃, 勿敢越逐, 祗復之, 我商賚汝. 乃越逐不復, 汝則有常刑.]라고 하였다. 또, 소철(蘇轍)의 시 여남시삼자(汝南示三子)에 “음식은 거칠어도 생선과 쌀 안 모자라고, 소식도 띄엄띄엄 바람 따라 전해 듣네.[飮食粗便魚稻足, 音塵不隔馬牛風.]”라고 하였다.

마우풍[馬牛風]  발정기의 말과 소란 뜻으로, 말이나 소가 바람이 나서 달아나 암수가 서로 유혹하려 해도 거리가 멀어 미칠 수 없다는 말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만날 수 없다는 뜻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희공(僖公) 4년 조에, 제 환공(齊桓公)이 제후(諸侯)의 군대를 거느리고 초(楚)나라를 치자, 초나라에서 사신을 보내어 말하기를, “임금은 북해에 살고 과인은 남해에 살아 바람난 말이나 소도 서로 미칠 수 없는 먼 거리이니, 임금께서 우리 땅에 오실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君處北海, 寡人處南海, 唯是風馬牛不相及也, 不虞君之涉吾地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마우호[馬牛呼]  호우호마(呼牛呼馬)라고도 한다. 상대가 뭐라고 하든 상관하지 않고 내버려 둔다는 것으로, 장자(莊子) 천도(天道)에 “지난번에 그대가 나를 소라고 불렀다면 나도 소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나를 말이라고 불렀다면 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呼我牛也, 而謂之牛; 呼我馬也, 而謂之馬.]”라는 내용이 있다.

마운령[磨雲嶺]  함경남도 이원군 동면과 단천군 부귀면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해발 416미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단천군(端川郡) 조에 “본군 남쪽 37리에 있다. 옛날에는 두을외대령(豆乙外大領)이라 일컬었다.”라고 하였다.

마운령[磨雲嶺]  함경도(咸鏡道) 이성현(利城縣) 동쪽 44리쯤에 있는 고개로, 단천군과의 경계에 있다. 옛날에 오랑캐를 막던 곳으로 문기(門基)와 추석(樞石)이 있다. 또한 문현(門峴)이라고도 한다.

마운마천[磨雲磨天]  함경도(咸鏡道) 단천군(端川郡)의 험준한 고개 이름이다. 마운령(磨雲嶺)은 군소에서 남쪽으로 37리 지점에 있고 마천령(磨雲嶺)은 군소에서 동쪽으로 66리 지점에 있다. <新增東國輿地勝覽 卷49 咸鏡道 端川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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