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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원실리[馬援失利], 마원양송[馬援梁松], 마원오계[馬援五溪], 마원오기[馬援惡譏]


마원수[馬元帥]  화광대제(華光大帝), 삼안영관마천군(三眼靈官馬天君)이라고도 한다. 전신(前身)이 남두(南斗) 제6성이어서 그 별의 이름을 따서 승(勝)으로 이름을 삼았으며, 머리가 셋에 눈이 아홉 개였다고 한다. 옥황상제로부터 진무대제부장(眞武大帝部將)에 봉해졌다고 한다.

마원실리[馬援失利]  마원이 호두산(壺頭山)에서 죽은 일을 말한다. 후한서(後漢書) 권54 마원열전(馬援列傳)에 “복파장군은 서역의 장사꾼처럼 한 곳에 이르면 문득 멈추기 때문에 이로움을 잃는다.[伏波類西域賈胡, 到一處輒止, 以是失利.]”라고 하였다. 또 마원이 “남자는 마땅히 변방의 들판에서 죽어 말가죽에 시체가 싸여 돌아와 매장될 뿐, 어찌 침상에 누워 아녀자의 손에 죽을 수 있겠는가.[男兒要當死於邊野, 以馬革裹屍還葬耳, 何能卧牀上在兒女子手中邪.]”라고 하였는데, 무릉(武陵) 정벌에서 전략적으로 택한 호두산에서 더위와 역병(疫病)에 시달리다가 죽었다.

마원양송[馬援梁松]  마원(馬援)은 후한 광무제(後漢光武帝) 때의 명장(名將)이다. 일찍이 마원이 몸이 아플 때 광무제의 사위인 양송(梁松)이 문병을 와서 침상 아래에서 절을 했는데 답례를 하지 않았다. 양송이 돌아간 후 자제들이 “양송은 부마로 조정에서 귀중하게 여겨 공경(公卿) 이하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은 이가 없는데, 아버지께서 어찌하여 홀로 예우하지 않으십니까?”라고 그 이유를 묻자, 마원은 대답하기를 “나는 양송의 아비와 친구 사이이다. 그가 비록 신분이 귀하지만 차서를 어길 수 없다.”라고 하였는데, 이 일로 인해 양송의 원한을 샀다. 후에 마원이 교지(交趾)를 정벌하고 돌아올 때 장기(瘴氣)를 막는 데 효과적인 율무 한 수레를 싣고 온 적이 있는데, 마원이 죽자 양송 등이 그 수레에 싣고 온 것이 모두 남방의 보물이었다고 참소한 까닭에 황제가 크게 노하여 신식후(新息侯)의 봉작이 추탈(追奪)되고 장사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였다. <後漢書 卷24 馬援列傳>

마원오계[馬援五溪]  마원(馬援)은 후한(後漢)의 명장으로, 흔히 복파장군(伏波將軍)이라 불린다. 오계(五溪)는 마원이 남방 만족(蠻族)을 정벌한 산 이름이다. 광무제(光武帝) 때 유상(劉尙)이 무릉(武陵)의 오계(五溪)의 만이(蠻夷)를 치러 갔다가 전몰하였다. 이에 마원(馬援)이 자신을 다시 보내달라고 청하였는데, 당시 그의 나이가 62세였다. 광무제는 마원이 너무 늙었다는 이유로 허락하지 않으려 하자 마원이 스스로 갑옷을 입고 말에 올라 자신이 쓸 만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를 본 광무제가 웃으며 “용감하다, 이 늙은이여.[矍鑠哉是翁也]”라고 하였으므로, 확삭옹(矍鑠翁)이란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後漢書 卷24 馬援列傳>

마원오기[馬援惡譏]  남의 장단점을 논평하는 것을 매우 미워함을 말한다. 마원(馬援)이 조카인 마엄(馬嚴)과 마돈(馬敦)이 남의 장단점을 말하길 좋아하고, 항상 경박한 무리들과 친하게 지냈다, 마원이 교지(交趾)에 있을 때 그들에게 서신을 보내 이들을 훈계하여 “나는 너희들이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들으면 너희 부모님의 이름을 듣는 것처럼 귀로는 듣지만 입으로는 감히 말할 수 없기를 바란다. 남의 장단점에 대해 언급하기를 좋아하고 멋대로 당시 정치에 대해 비평하는 것을 나는 가장 싫어한다. 차라리 죽을지언정 자손들이 이렇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너희들은 내가 이런 일을 몹시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다시 이야기하는 까닭은 딸을 시집보낼 때, 노리개를 채워주고 향주머니를 매주면서 거듭 부모로서 훈계하는 것처럼 너희들이 평생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용백고와 같은 사람은 돈후하고 신중하여 입으로 다른 사람의 잘못을 말하지 않았다. 겸손하고 검소했으며 청렴하고 공평하며 위엄도 있었다. 내가 그를 존경하고 소중히 여기니 너희들도 그를 본받기 바란다.[吾欲汝曹聞人過失, 如聞父母之名, 耳可得聞, 口不可得言也. 好論議人長短, 妄是非正法, 此吾所大惡也, 寧死不願聞子孫有此行也. 汝曹知吾惡之甚矣, 所以復言者, 施衿結褵, 申父母之戒, 欲使汝曹不忘之耳! 龍伯高敦厚周慎, 口無擇言, 謙約節儉, 廉公有威, 吾愛之重之, 願汝曹効之.]”라고 한 데서 유래되었다. <馬援誡兄子嚴敦書> 마원교자(馬援敎子). 마원수계(馬援垂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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