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수[馬蹄袖] 말굽형 소매. 만인(滿人) 옷의 소매. 마제수(馬蹄袖)는 청나라 남자들이 입던 예복(禮服)의 소매로, 소맷부리에 모피를 달아 추우면 펴서 손을 덮고 춥지 않으면 걷어 올리게 되어 있는데, 생김새가 말굽과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마제여부철[馬蹄如踣鐵] 말의 발굽이 쇠처럼 단단한 것을 가리킨다. 두보(杜甫)의 시 고도호총마행(高都護驄馬行)에 “발목이 짧고 굽이 높아 쇳덩이와 같으니, 교하의 두꺼운 얼음을 몇 번이나 차서 깨트렸는가.[腕促蹄高如踣鐵, 交河幾蹴層氷裂.]라고 하였다.
마제우미균신[馬蹄牛尾麕身] 기린(麒麟)은 성왕(聖王)의 가서(嘉瑞)로 나타나는 인수(仁獸)인데, 그 생김새는 발굽은 말과 같고 꼬리는 소와 같으며 몸은 사슴과 같다고 한다. 시경(詩經) 인지(麟趾)에 기린(麒麟)이 보이는데, 주자(朱子)는 집전(集傳)에서 “기린은 노루의 몸에 소의 꼬리이고 말의 발굽을 하였으니, 털이 난 짐승 중에 으뜸이다.[麟, 麕身牛尾馬蹄, 毛蟲之長也.]”라고 하였다.
마제유류[馬蹄蹂霤] 말의 발굽이 처마 아래의 낙숫물 떨어지는 곳을 밟았다는 말이다. ‘霤’는 ‘溜’와 同字로, 처마 아래의 낙숫물이 떨어지는 곳이다. 설원(說苑)에 “초 장왕(楚 莊王)이 모문(茅門)에 관한 법(法)이 있어서 그 법에 ‘군신(群臣)·대부(大夫)와 여러 공자(公子)들이 입조(入朝)할 적에 말발굽이 처마 아래의 낙숫물 떨어지는 곳을 밟는 자는 그 수레끌채를 잘라버리고 그 마부를 죽일 것이다.’라고 하였다. 태자(太子)가 입조하다가 말발굽이 처마 아래의 낙숫물 떨어지는 곳을 밟으니, 정리(廷理)가 그 수레끌채를 자르고 그 마부를 죽였다.[楚莊王有茅門者法. 曰: ‘群臣大夫諸公子入朝, 馬蹄蹂霤者, 斬其輈而戮其御.’ 太子入朝, 馬蹄蹂霤, 廷理斬其輈而戮其御.]”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마제유제[禡祭類祭] 마제(禡祭)와 유제(類祭). 마제(禡祭)는 정벌하는 곳에 이르러 군법(軍法)을 만든 자에게 제사하는 것이며, 유제(類祭)는 출정할 때 하늘과 오제(五帝)에 지내는 제사이다.
마제잠두[馬蹄蠶頭] 필법(筆法)의 한 가지로 글자의 가로획을 긋는데 왼쪽 끝은 말굽[馬蹄] 형상으로, 오른쪽 끝은 누에의 대가리[蠶頭] 형상으로 하는 필법이다.
마제진적[馬蹄眞跡] 천주(泉州)에 있는 순화각법첩(淳化閣法帖)의 별칭이다. 민소기(閩小記)에 “송(宋) 나라 말기에 남쪽으로 행행할 때에 이 순화각법첩을 천주(泉州)에 남겨 두었다가 이윽고 석각(石刻)하여 못[池] 가운데 묻어 놓았는데, 오랜 뒤에 그곳에서 가끔 괴이한 빛이 나서 말[馬]이 그 빛을 보고 놀라므로 파 보니 곧 이 순화각법첩이었다.”라고 하였다.
마제진향배[馬蹄塵向拜] 진(晉)나라 때 반악(潘岳)과 석숭(石崇)이 당시의 권신(權臣) 가밀(賈謐)을 섬기면서 아첨하여 매양 가밀이 나오기를 기다려서 서로 그 수레의 먼지를 바라보며 절을 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마제철[馬蹄鐵] 말발굽에 박은 철.
마제편[馬蹏篇] 제(蹏)는 제(蹄)와 같으니, 곧 장자(莊子) 마제편(馬蹏篇)을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