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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종[馬從], 마종기적[馬鬃幾滴], 마종배[馬腫背], 마종수[馬鬃水], 마종천[馬鬃泉]


마존량[馬存亮]  생몰년은 자세하지 않다. 당(唐)나라 때의 환관이다. 자는 계명(季明)이며 하중(河中) 사람이다. 덕종(德宗)부터 문종(文宗)까지 여섯 황제를 섬겼다. 단아하고 위엄이 있었으며 군사들을 잘 길러서 그가 금위군(禁衛軍)을 떠날 때 모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헌종(憲宗) 원화(元和) 연간에 좌신책중위(左神策中尉)에 임명되었는데, 군적(軍籍)에 올라 있는 10여만 명 군사들을 엄선하여 오(伍)에는 약한 군사가 없었으며 부(部)에는 쓸데없는 인원이 없었다고 한다. 경종(敬宗) 초에 소현명(蕭玄明)의 난을 평정한 공이 가장 커서 이백호(二百戶)에 실봉(實封)되었으나, 권세를 회피하여 외지(外地)로 나가서 회남군(淮南軍)을 감독할 것을 청하였다. 문종(文宗) 대화(大和) 연간에 우령군위상장군(右領軍衛上將軍)으로 치사(致仕)하여 기국공(岐國公)에 봉해졌으며, 사후에 양주대도독(揚州大都督)에 추증되었다. 성품이 충성스럽고 조심스러워 당 나라 때의 중인(中人) 가운데 가장 충근(忠謹)하기로 이름이 높았다.

마종[馬鬃]  말갈기.

마종[馬從]  말구종. 말을 타고 갈 때 고삐를 잡고 앞에서 끌거나 뒤에서 따르는 하인이다.

마종기적[馬鬃幾滴]  수원(水源)이 아주 미세한 물을 가리킨다. 송(宋) 나라 때 허월경(許月卿)의 시 신정(神靜)에 “토란은 쇠똥의 불에 굽고 표주박엔 말갈기 같은 샘물 방울을 받는다.[芋煨牛糞火, 瓢滴馬鬃泉.]”라고 하였다. 전문은 “神靜何須卜, 心閒即是仙. 芋煨牛糞火, 瓢滴馬鬃泉. 綠染春風柳, 紅勻曉露蓮. 明朝晴景好, 一棹盡平川.”이다.

마종배[馬腫背]  견문이 적어 평소에 보지 못하던 사물을 보고 괴이하게 여기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혹론(理惑論)에 “속담에 ‘견문이 적으면 괴이한 것이 많아서 낙타를 보고도 마종배(馬腫背)라 부른다.’고 하였다.[諺云, 少所見, 多所怪, 睹馲駝, 言馬腫背.]”라는 구절이 보인다.

마종수[馬鬃水]  말갈기에 떨어진 물방울. 당(唐)나라 위국공(衛國公) 이정(李靖)의 고사에서 인용한 말이다. 이정이 사냥을 나갔다가 밤이 깊어 한 집에 유숙하게 되었다. 그 집의 주인 노파가 “이곳은 용궁이다. 하늘에서 비를 내리라는 명령이 내렸는데 두 아들이 집에 없으니 대신 명을 수행해 달라.”라고 부탁하면서 물병과 말을 주었다. 그리고 “말이 울면 물병의 물 한 방울을 말갈기에 떨어뜨려라. 물 한 방울은 지상에서 수심 석 자가 되는 양이다.[馬鳴 取瓶水一滴滴馬鬃 則平地水深三尺]”라고 하였다고 한다. <龍文鞭影箋注> <太平廣記 卷418 龍一> 사소한 일로도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다.

마종천[馬鬃泉]  수원(水源)이 아주 미세한 물을 가리킨다. 송(宋) 나라 때 허월경(許月卿)의 시(詩) 신정(神靜)에 “토란은 쇠똥의 불에 굽고, 표주박엔 말갈기 같은 샘물 방울을 받는다.[芋煨牛糞火, 瓢滴馬鬃泉.]”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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