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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麻疹], 마진감호[馬臻鑑湖], 마진조송[馬晉趙宋], 마차인승[馬借人乘], 마찰도[麻札刀]


마직[馬直]  내수사(內需司)와 각 궁방(宮房)에 하인을 이른다.

마진[麻津]  마포(麻浦) 나루를 가리킨다.

마진[馬晉]  사마씨(司馬氏)의 진(晋) 나라라는 의미이다.

마진[麻疹]  홍역(紅疫) 또는 홍진(紅疹)을 이른다.

마진[馬臻]  후한(後漢) 사람으로 영화(永和) 연간에 회계 태수(會稽太守)가 되어 중경호(中鏡湖)를 준설하여 수재(水災)와 한재(旱災)를 없앴는데, 그 제방의 둘레가 3백여 리나 되고 9000여 경의 농지에 물을 대게 하였다. <尙友錄 卷16>

마진감호[馬臻鑑湖]  마진(馬臻)이 후한 순제(後漢順帝) 때 회계 태수(會稽太守)가 되어 절강(浙江) 소흥(紹興)에 관개를 위해 만든 호수가 경호(鏡湖)인데, 뒤에 감호(鑑湖)로 명칭이 바뀌었다. <通典 卷 2 食貨 2 水利田>

마진망유석[馬晉亡劉石]  마진(馬晉)이 유석(劉石)에 의해 망함. 마진(馬晉)은 사마씨(司馬氏)의 진(晉)나라라는 뜻으로, 사마염(司馬炎)이 세운 진나라를 말한다. 유석(劉石)은 전조(前趙)를 세운 유연(劉淵)과 후조(後趙)를 세운 석륵(石勒)을 가리킨다. 유연은 본디 흉노족(匈奴族)이었는데, 사마씨의 진나라가 혜제(惠帝), 회제(懷帝), 민제(愍帝) 연간에 황제의 자리를 놓고 골육상쟁을 벌이는 사이에 세력을 키워 대선우(大單于)라고 칭하였으며, 다시 나라를 세워 국호를 한(漢)이라 하고 황제를 칭하였다. 그 뒤 유연의 조카인 유요(劉曜)가 제위(帝位)에 올라 국호를 조(趙)로 바꿨는데, 재위 9년 만에 석륵에게 포로로 잡혀 이듬해에 죽음을 당하였다. 석륵은 전조를 멸망시키고 후조를 세웠다.

마진조송[馬晉趙宋]  마진(馬晉)은 사마씨(司馬氏)가 세운 진(晉)나라라는 뜻이고, 조송(趙宋)은 조씨가 세운 송(宋)나라라는 뜻이다. 진나라는 조(曹)씨가 세운 위(魏)나라의 제위(帝位)를 사마염(司馬炎)이 찬탈하여 나라를 세웠고, 송나라는 후주(後周)의 절도사(節度使)로 있던 조광윤(趙匡胤)이 후주의 공제(恭帝)에게 제위를 선양받아 나라를 세웠다.

마질[麻絰]  상복에 갖추어 베포로 만들어 머리와 허리에 두르는 것이다.

마차인승[馬借人乘]  세상의 풍속이 점점 야박해지는 것을 탄식하는 말이다. 공자가 “사관(史官)들이 글을 빼놓고 기록하지 않는 것과, 말을 소유한 자가 남에게 빌려주어 타게 하는 아름다운 풍속을 나는 그나마 보았는데, 지금에는 그런 일이 없어졌구나![子曰 吾猶及史之闕文也 有馬者借人乘之 今亡矣夫]”라고 하였다. <論語 衛靈公>

마찰[麻札]  마찰도(麻札刀). 마찰(麻札)은 고대의 병기로, 사물을 베는 데 유용한 칼이다. 악비(岳飛)가 이 칼로 괴자마(拐子馬)의 다리를 베어 대승을 거두었다. 괴자마는 금나라가 구사한 진법(陣法)으로, 3인 1조의 중무장한 기병대를 말한다.

마찰도[麻札刀]  마찰도는 작살(斫殺)하는 병기(兵器)의 일종인데, 마찰도(麻扎刀), 마찰도(麻紮刀), 혹은 마차도(麻劄刀)라고도 한다. 송사(宋史) 권365 악비열전(岳飛列傳)에 “이에 앞서 올출(兀朮)의 정예 군대가 모두 중무장을 하고 가죽끈으로 서로 연결하여 3인 1조로 행동을 함께하면서 이를 괴자마(拐子馬)라고 불렀는데 관군이 당해 낼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 전역(戰役)에서 올출이 1만 5천의 기병으로 공격해 오자, 악비(岳飛)가 보졸(步卒)들에게 마찰도(麻札刀)를 들고 적진에 들어가서 위는 쳐다보지 말고 군마(軍馬)의 다리만 작살하도록 지시하였는데, 괴자마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관계로 한 마리만 넘어져도 두 마리가 갈 수가 없었으므로, 관군이 분격하여 마침내 크게 격파하니, 올출이 크게 통곡하면서 ‘해상(海上)에서 기병(起兵)한 뒤로 모두 이 괴자마로 이겼었는데 이제는 끝이로구나.’라고 하였다.[初 兀朮有勁軍 皆重鎧 貫以韋索 三人爲聯 號拐子馬 官軍不能當 是役也 以萬五千騎來 飛戒步卒以麻札刀入陣 勿仰視 第斫馬足 拐子馬相連 一馬仆 二馬不能行 官軍奮擊 遂大敗之 兀朮大慟曰 自海上起兵 皆以此勝 今已矣]”라는 내용이 실려 있다. 올출(兀朮)은 금나라 태조(太祖)의 넷째 아들인 완안종필(完顔宗弼)의 본명으로, 알철(斡啜) 혹은 알출(斡出)이라고도 하였으며, 사태자(四太子)로 불리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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