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연[摩訶衍] 내금강(內金剛) 만폭동(萬瀑洞)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유점사(楡岾寺)의 말사(末寺)로, 신라 때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화엄십찰(華嚴十刹) 중의 하나이다. 만폭동 끝자락인 화룡담에서 계곡을 따라 500미터쯤 올라가면 마하연 암자 터가 나온다. 암자가 언제 없어졌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 김창협(金昌協)이 쓴 동유기(東游記)에 “화룡담(火龍潭)에서 1리를 가면 마하연인데, 암자 뒤로는 마치 병풍을 친 듯한 모습으로 중향성(衆香城)을 끼고 있고, 앞에는 혈망봉(穴望峯), 담무갈봉(曇無竭峯) 등 여러 봉우리가 병풍처럼 빙 둘러서 있으니, 실로 명찰(名刹)이었다. 뜰에는 삼나무와 전나무가 울창한데, 그중 한 그루는 줄기가 곧고 껍질이 붉으며 잎은 삼나무 잎을 닮았으니, 예로부터 계수나무라고 전해 온 말은 잘못일 것이다. 밥을 먹고 나서 뜰을 거닐며 중향성의 봉우리들을 쳐다보니, 모두 순은색으로 맑게 빛나고 번쩍거려 바로 볼 수가 없었다. 봉우리의 자태가 본디 기이한 데다 낙조를 받아 더욱 기이하게 된 것이니, 정양사(正陽寺)에서 본 것도 이만은 못하였다.”라고 하였다.
마하연[摩訶衍] 불가에서 대승법(大乘法)을 말한다. 대승불교(大乘佛敎)의 사찰이다. 마하연나(摩訶衍那)의 약칭으로, 본래 불교 종파 가운데 대승(大乘)을 가리키는 말인데, 금강산(金剛山)에 있는 유점사의 말사를 가리키기도 한다. 만폭동(萬瀑洞)에서 백운대(白雲臺)·비로봉(毗盧峯)·내수점·수미암터 등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암자로, 신라 때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지었다고 한다. 뒤로는 촛대봉, 앞으로는 혈망봉과 법기봉, 왼쪽으로는 중향성(衆香城)과 나한봉이 병풍처럼 둘러 있어 기암괴석, 준봉들의 품속에 들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경내에 커다란 계수나무가 있었는데 언젠가 조씨 성을 가진 회양 부사가 베어다가 관재로 써서 사라져 버렸다고도 한다.
마하연[摩阿衍] 금강산에 있는 유점사(楡岾寺)의 말사로서, 신라의 승려 의상(義湘)이 676년(문무왕16)에 창건한 절로 화엄십찰(華嚴十刹) 중의 하나이다. 마하연은 ‘대승(大乘)’이라는 뜻으로, 옛날에 의상이 중향성(衆香城)에서 법기보살이 머무는 곳을 경배하고 일만 이천 보살과 함께 마하반야(摩訶般若)를 강설하였으므로 마하연사(摩阿衍寺)라고 하였다 한다. 원통암(圓通庵)과 불지암(佛地庵)을 부속암자로 두고 있다. 바위 뒤에는 칠보대(七寶臺)가 있고, 동쪽에는 내수점(內水岾), 남쪽에는 금강성(金剛城), 망고대(望高臺), 혈망봉(穴望峰), 서쪽에는 진불점(眞佛岾), 북쪽에는 영랑점(永郞岾)이 둘러싸고 있다. 일반적으로 ‘摩訶衍’으로 표기한다.
마하원[摩訶原] 마하(摩訶)는 크다는 뜻과 많다는 뜻의 불교 용어이다. 마하원은 대원(大原)과 같은 말이다.
마한[馬韓] 고대 삼한(三韓) 가운데 경기도·충청도·전라도 지방에 걸쳐 있던 나라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권1의 기이 제1(紀異第一)에서는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의 말을 인용하여 “위만(魏滿)이 조선을 공격하자, 조선의 왕인 준(準)은 궁중 사람들과 좌우의 측근을 거느리고 바다를 건너 남쪽으로 내려가 한(韓)의 땅에 이르러 나라를 열고 마한이라 하였다.”라고 기록하였다. 애왕(哀王) 준(準)이 위만에게 패배하고 파천한 뒤 마한으로 국호를 고친 한 혜제(漢惠帝) 2년(기원전 193)부터 시작하여 신(新)나라 왕망(王莽) 원년(9)에 백제의 온조왕(溫祚王)에게 망하기까지 202년 동안 존속하였다.
마한[馬韓] 한반도 남쪽 지역에 분포했던 이른바 삼한(三韓) 중의 하나이다. 대략 B.C. 1세기부터 AD 3세기에 걸쳐 한반도의 경기·충청·전라도 지방에 분포했던 50여개국의 연합체를 지칭한다.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의 기록에 따르면, 마한은 54개의 소국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대국은 1만여 가(家)에 이르렀고, 작은 나라는 수천 가(家)로, 모두 10여 만 호(戶)에 달했다고 한다.
마한지속[馬韓之屬] 자치통감(資治通鑑) 진기(晉紀) 주(注)에 “동이(東夷)에는 세 한국(韓國)이 있으니, 첫째는 마한(馬韓), 둘째는 진한(辰韓), 셋째는 변한(弁韓)이다. 마한(馬韓)은 54개국을 소유하였으니, 백제(百濟)는 그 중의 하나이다.[東夷有三韓國 一曰馬韓, 二曰辰韓, 三曰弁韓. 馬韓有五十四國, 百濟其一也.]”라고 하였다.
마할타국[摩喝陀國] 서역기(西域記)에 “마할타국에서 정월 대보름에 승려와 일반 사람들이 운집하여 부처의 사리를 구경하니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摩喝陁國, 正月十五夜, 僧徒俗衆雲集, 觀佛舍利放光雨花.]”라고 하였다. <古今事文類聚 前集 卷7 上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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