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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형[磨瑩], 마형색[馬形色], 마혜[麻鞋], 마호이마[馬呼而馬], 마호체승[馬好替乘]


마현[馬莧]  쇠비름[馬齒莧마치현]. 한해살이 풀로 그루터기에 털이 없이 줄기가 땅에 눕거나 비스듬히 기대며 땅 위로 흩어져 있다.

마현황[馬玄黃]  시경(詩經) 주남(周南) 권이(卷耳)에 “산에 올라 보려 해도 내 말 누렇게 떴네[陟彼高崗, 我馬玄黃.]”라는 표현이 있다.

마형[磨瑩]  설문해자(說文解字) 옥부(玉部)에 “瑩(형)이란 옥의 빛이다.”라고 하였다. 단옥재(段玉裁)는 이에 대하여 “옥이 빛나는 모양을 일컫던 데서 ‘광택을 낸다.[磨瑩]’는 파생의로도 쓰인다.”라고 하였다. 유자(劉子) 숭학장(崇學章)에 “거울은 쇠에서 나왔으나 쇠보다 밝으니 ‘빛나도록 닦아서[瑩]’ 그렇게 된 것이다.”라고 하였다. 참고로, 당(唐)나라 백거이(白居易)의 시 백련경(百鍊鏡)에 “옥분(玉粉)과 금고로 몸을 연마하니, 한 조각 가을 못물처럼 맑아졌구나.[瓊粉金膏磨瑩己, 化爲一片秋潭水.]”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마형색[馬形色]  말의 빛깔. <類選 卷10中 萬物篇 禽獸門>

마혜[麻鞋]  삼으로 짚신처럼 삼은 신, 미투리. 마혜는 삼으로 엮은 신발인 미투리로 벼슬하지 않는 사람이 신는 신이다. 두보(杜甫)의 시 술회(述懷)에 “미투리 신은 채 천자 뵈올 때, 옷소매 떨어져 팔꿈치가 보였네.[[麻鞋見天子, 衣袖露兩肘.]”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마혜수라[摩醯首羅]  범어(梵語). 대자재천(大自在天)·자재천(自在天)이라 번역되는데, 색계(色界)의 정상에 있는 천신(天神)의 이름이라 한다.

마호[麻湖]  마포(麻浦) 일대의 한강 유역을 이른다.

마호[馬胡]  병자호란(丙子胡亂) 때 조선에 쳐들어왔던 청(淸)나라 장수 마부대(馬夫大)를 가리킨다. 후금(後金) 때부터 사신으로 여러 차례 조선을 왕래했는데, 1635년에는 후금의 친서(親書)를 가지고 조선에 오기도 하였다. 병자호란 때는 청 태종의 막료로 와서 행패가 심했다고 한다.

마호[馬戶]  역마(驛馬)를 맡아 기르는 민호(民戶). 역말을 맡아서 기르는 역인(驛人)을 말한다.

마호이마 우호이우[馬呼而馬 牛呼而牛]  말이라 생각하고 소라 부르면 소라 생각함. 이름이 실제에 부합하게 불리면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장자(莊子) 천도(天道)에 “예전에 그대가 나를 소라고 불렀다면 나도 스스로 소라고 여겼을 것이고, 나를 말이라고 불렀다면 나도 말이라고 여겼을 것이다. 진실로 그 실제가 있어서 다른 사람이 이름을 붙여 주었는데 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시 더 큰 재앙을 받는다.[昔者子呼我牛也而謂之牛, 呼我馬也而謂之馬, 苟有其實, 人與之名而弗受, 再受其殃.]”고 한데서 인용한 말이다.

마호주[馬戶主]  역마를 맡아 기르는 역인(驛人)을 이른다.

마호체승[馬好替乘]  말도 갈아타는 것이 좋다는 뜻으로, 예전 것도 좋기는 하지만 새것으로 바꾸어 보는 것도 즐거움이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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