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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각막오[莫覺莫悟], 막감개구[寞敢開口], 막감선간[莫敢先諫], 막강지병[莫强之兵]


막[莫]  말다[勿]. 말게 하다. 더 없을. 더 이상 없을. ~하지 마라. 더 이상 없다. 아무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 참고로,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방기전(方技傳)에 “그대는 급한 병이 얼굴에 나타나 있으니, 술을 많이 마시지 마라.[君有急病見於面, 莫多飮酒.]”라고 한 데서 보이고, 좌전(左傳) 선공(宣公) 2년 조에 “잘못을 했더라도 고칠 수 있으면, 더 이상의 善이 없다.[過而能改, 善莫大焉.]”라고 한 데서 보이고, 사기(史記) 진승상세가(陳丞相世家)에 “진평(陳平)이 자라서 아내를 맞을 수 있었는데, 부유한 사람들은 딸을 주려는 사람이 없었다.[平長可娶妻, 富人莫肯與者.]”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막가내하[莫可奈何]  막무가내. 도무지 어찌할 수 없음.

막가이타신[莫可以拖紳]  조복(朝服) 위에 띠를 걸쳐 놓지도 못한다는 말로,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라는 뜻이다. 논어(論語) 향당(鄕黨)에 “병이 들었을 때에 임금이 병문안을 오면 머리를 동쪽으로 두고 누워서 조복을 몸에 걸치고 그 위에 띠를 걸쳐 놓았다.[疾, 君視, 東首, 加朝服拖紳.]”고 하였는데, 주희(朱熹)의 주(註)에 “병들어 누워 있어서 옷을 입고 띠를 맬 수가 없으며, 또 평상복 차림으로 임금을 뵐 수도 없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또, 형병(邢昺)의 소(疏)에 “병자는 항상 북쪽 창 아래에 있는데 임금이 문병을 오면 잠시 남쪽 창 아래로 옮겨서 머리를 동쪽으로 두어 임금으로 하여금 남면하여 볼 수 있게 한다.[病者常居北牖下, 為君來視, 則暫時遷鄉南牖下, 東首, 令君得南面而視之.]”라고 하였다.

막각막오 하상숙야[莫覺莫悟 何相孰也]  스스로 깨닫는 자도 없고 남을 깨닫게 하는 자도 없으면 어떻게 서로 성숙하겠는가. 숙(孰)은 성숙(成熟)의 뜻이다. 장자(莊子) 제32편 열어구(列禦寇)에 “그대와 더불어 노니는 자들도 아무도 그대에게 충고해주지 않으니, 그들이 내뱉는 하찮은 말은 모두가 사람에게 독이 되는 것들이다. 스스로 깨닫는 자도 없고 남을 깨닫게 하는 자도 없으면 어떻게 서로 성숙(成熟)하겠는가.[與汝遊者, 莫汝告也. 彼所小言, 盡人毒也. 莫覺莫悟, 何相孰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막감개구[寞敢開口]  감히 입을 열지 못함. 두려워서 해야 할 말을 감(敢)히 하지 못함.

막감교기비[莫敢矯其非]  감히 그 잘못을 바로잡을 수 없음. 자사(子思)가 위후(衛侯)에게 “왕의 국사가 장차 날로 잘못될 것입니다.[君之國事 將日非矣]”라고 하자 위후가 그 까닭을 물었는데, 이에 자사가 “왕이 말을 하면서 스스로 옳다고 하면 경대부가 감히 그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고, 경대부가 말을 하면서 역시 스스로 옳다고 하면 사서인이 감히 그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니, 이는 임금이나 신하나 스스로 잘났다고 여기는 것입니다.[君出言 自以爲是 而卿大夫莫敢矯其非 卿大夫出言 亦自以爲是 而士庶人莫敢矯其非 君臣旣自賢矣]”라고 하였다. <資治通鑑 卷1 安王 25年>

막감발언[莫敢發言]  두려워서 감히 입을 열어 말하지 못함을 이른다.

막감선간[莫敢先諫]  감히 앞장서서 간하는 이가 없음을 이른다.

막감수하[莫敢誰何]  상대편을 누구도 감히 건드리지 못함. 세력이 막강해서 누구도 감히 건드리지 못함을 이른다.

막감자결[莫敢自決]  감히 스스로 결정하지 못함을 이른다.

막강지국[莫强之國]  더할 수 없이 강(强)한 나라.

막강지궁[莫强之弓]  막막강궁. 아주 센 활.

막강지병[莫强之兵]  더할 수 없이 강(强)한 군사(軍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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