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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료[幕僚], 막리[幕履], 막리지[莫離支], 막림[莫林], 막막[邈邈], 막막[寞寞], 막막[漠漠]


막랑허[莫浪許]  함부로 허락하지 마라.

막료[幕僚]  막부(幕府)의 속료(屬僚), 즉 장군을 보좌하는 참모관이다.

막리[幕履]  막황[幕況). 서간문에서, 평교간인 비장[裨將)의 안부를 물을 때 쓰는 말이다.

막리지[莫離支]  고구려의 최고 관직이다. 막리지의 호칭은 수(隋)·당(唐) 이전부터 있어 왔던 것인데, 최초로 막리지가 되어 군권(軍權)과 정권(政權)을 한꺼번에 잡은 사람은 개소문(蓋蘇文)이다. 막리지는 기무(機務), 조명(詔命)뿐만 아니라 군사권까지 한 손에 쥐어 막대한 권력을 행사하였다. 어원(語源)은 확실하지가 않다.

막리지[莫離支]  고구려의 최고관직이다. 고구려 말기에 등장한 관직으로, 처음에는 국사를 총괄하는 일을 하다가 연개소문이 정치·군사권을 장악한 뒤 국정을 도맡아 처리하는 최고관직이 되었다. 고구려 말기의 장군 연개소문(淵蓋蘇文)을 가리키기도 한다. 그는 외교 면에서 대당강경책(對唐强硬策)을 전개하였다. 연개소문이 백제와 연합하여 신라를 공격하자 신라는 김춘추(金春秋)를 고구려에 보내 화친을 요청했으나 연개소문은 이를 거절했다. 신라는 당나라로 사신을 보내 고구려를 견제해 줄 것을 요청하여 당나라가 고구려로 사신을 보냈지만, 연개소문은 당나라의 사신마저 가두어 버렸다. 당나라 태종은 고구려가 사신을 가둔 것을 빌미로 고구려를 침략하여 초기에 상당한 전과를 올렸지만, 안시성에서 패배함으로써 정벌전쟁에 실패하였다.

막림[莫林]  현재 중국어 발음은 ‘모린(mòlín)’이다. 앞의 만주어에 “여진은 말[馬]을 모린(毛鄰)이라고 한다.”고 하였는데, 이와 발음이 비슷하다.

막막[莫莫]  시경(詩經) 소아(小雅) 초자(楚茨)에 “굽기도 하고 지지기도 하면서 주부는 공경스럽고 정성스럽게 움직이고, 차려놓은 많은 음식은 손님을 위한 것이도다.[或燔或炙, 君婦莫莫, 爲豆孔庶]”라고 하였는데, 주자(朱子)는 “맑고 고요하여 공경이 지극한 것”으로 해석하였다.

막막[邈邈]  아득함. 번민함. 아득히 먼 모양

막막[幕幕]  어두운 모양. 성한 모양.

막막[藐藐]  가르침을 귀담아 듣지 않는 모양. 마음에 새겨 두지 않음.

막막[藐藐]  아름다운 소리. 넓음

막막[寞寞]  쓸쓸하고 괴괴한 모양이다.

막막[漠漠]  아득하고 조용한 모양. 구름·안개·연기 등이 자욱한 모양. 널리 깔려있는 모양. 초목이 널리 무성한 모양. 어둠침침한 모양. 소리가 들릴 듯 말 듯 멀다. 막막하다. 광활하여 아득하다. 소리가 없이 고요하다. 빽빽하게 들어차다. 짙게 덮이다. 어둑어둑하다. 우거지다. 흐릿하고 몽롱한 모습으로, 안개나 연기에 의하여 끝이 안 보이는 경치를 형용하는 말이다. 참고로, 구양수(歐陽修)의 시 진사(晉祠)에서 “진수가 지금은 병주로 흘러가, 벼꽃 핀 너른 들에 물을 대주네.[晉水今入并州裏, 稻花漠漠澆平田.]”라고 하였고, 두보(杜甫)의 시 모옥위추풍소파가(茅屋爲秋風所破歌)에 “순식간에 바람 멎고 구름 까매지더니, 어둑하던 가을 하늘 깜깜해지네.[俄頃風定雲黑色, 秋天漠漠向昏黑.]”라고 하였고, 왕유(王維)의 시 적우망천장작(積雨輞川莊作)에 “드넓은 논밭에선 백로가 날고, 그늘 짙은 여름 숲에선 꾀꼬리가 지저귀네.[漠漠水田飛白鷺, 陰陰夏木囀黃鸝.]”라고 하였고, 제기(齊己)의 시 잔춘연우중우작우고인(殘春連雨中偶作遇故人)에 “대문은 소리 없이 오랫동안 닫혀 있고, 하늘의 해는 느릿느릿 서쪽으로 지고 있네.[漠漠門長掩, 遲遲日又西.]”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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