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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비[幕裨], 막비명[莫非命], 막비왕신[莫非王臣], 막비왕토[莫非王土], 막빈[幕賓]


막비[莫非]  ~가 아님이 없다.

막비[幕裨]  비장(裨將). 감사(監司), 유수(留守), 병사(兵使), 수사(水使), 견외사신(遣外使臣) 등을 따라다니던 관원(官員)의 하나이다. 막객(幕客), 막료(幕僚), 막빈(幕賓), 좌막(佐幕), 빈좌(賓佐)라고도 한다.

막비명[莫非命]  모든 것이 다 운수(運數)에 달려 있음. 천명 아님이 없음.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명이 아님이 없으나, 정명(正命)을 순리에 맞게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정명을 아는 자는 위험한 담장 아래에 서지 않는다. 도를 다하고 죽는 자는 정명이요, 질곡으로 죽는 자는 정명이 아니다.[莫非命也, 順受其正. 是故知命者不立乎巖墻之下. 盡其道而死者, 正命也; 桎梏死者, 非正命也.]”라고 하였다.

막비명야[莫非命也]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명(命) 아님이 없으나, 그 정명(正命)을 순히 받아야 한다.[莫非命也, 順受其正.]”라고 하고 “질곡(桎梏)으로 죽는 자는 정명이 아니다.[桎梏死者, 非正命也.]”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주희는 공자께서 환퇴(桓魋)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정명(正命)은 아니지만 명(命)이라고 하였다. 주자어류(朱子語類)에 에 “‘비록 바른 것이 아니라고 하였으나 또한 명(命)이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이는 스스로 취한 것이 됩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명(命)이라고 한 것입니까?’라고 묻자 ‘또한 스스로 일으키자 하늘이 죽게 하신 것인데, 다만 정명(正命)이 아닐 뿐인 것이다. 만일 문왕(文王)이 유리(羑里)에서 죽고 공자가 환퇴에게 죽임을 당하였다면, 이도 명(命)인 것이다.’라고 하였다.[雖謂非正, 然亦以命言, 此乃自取, 如何謂之命? 曰: 亦是自作而天殺之, 但非正命耳. 使文王死於羑里, 孔子死於桓魋, 却是命.]”라고 하였다.

막비왕신[莫非王臣]  왕의 신하(臣下) 아닌 사람이 없음. 시경(詩經) 소아(小雅) 북산(北山)에 “왕사를 튼튼히 해야 하기에 우리 부모를 근심하게 하노라. 온 하늘 아래가 왕의 땅 아닌 곳이 없으며, 땅을 빙 두른 바다 안 사람이 왕의 신하 아님이 없거늘, 대부가 공평하지 못한지라, 홀로 어질대서 나만 부리는구나.[王事靡盬, 憂我父母, 溥天之下, 莫非王土, 率土之濱, 莫非王臣, 大夫不均, 我從事獨賢.]”라고 하였다. 이 시는 주(周)나라의 한 대부(大夫)가 자기만 늘 부역에 종사하느라 부모를 봉양할 수 없게 되자, 나라의 불공정한 정사를 풍자하여 부른 노래라 한다.

막비왕토[莫非王土]  왕토 아닌 땅이 없음. 시경(詩經) 소아(小雅) 북산(北山)에 “너른 하늘 아래 어떤 곳도 왕의 땅 아닌 곳이 없고, 어느 땅 물가의 사람도 왕의 신하 아닌 자가 없는데, 대부들을 공평하게 쓰지 않아, 나만 나랏일에 종사하며 ‘홀로 어질다’ 하는구나.[溥天之下, 莫非王土, 率土之濱, 莫非王臣, 大夫不均, 我從事獨賢.]”라고 하였다.

막비주명[莫非主命]  하느님의 명령(命令)이 아닌 것이 없음.

막빈[幕賓]  기밀(機密)에 참여하는 막료(幕僚). 장막 뒤에 숨어 남의 말을 엿듣는 역할을 하는 참모라는 뜻이다. 진(晉)나라 사안(謝安)이 환온(桓溫)을 찾아왔을 때 환온이 자신의 참모인 치초(郗超)에게 장막 속으로 들어가 엿듣도록 하였는데, 마침 바람이 불어와 장막이 걷히자 사안이 웃으면서 “치생은 장막 속의 손님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郗生可謂入幕之賓矣]”라고 말한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晉書 卷67 郗超列傳>

막빈[幕賓]  도사(都事), 비장(裨將), 또는 막하(幕下)에서 가까이 믿는 사람이다. 조선 시대에 감사(監司), 유수(留守), 병사(兵使), 수사(水使) 등 밖으로 파견된 신하들을 따라다니며 일을 돕던 관원으로 비장(裨將)이나 도사(都事) 또는 평사(評事)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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