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야검[莫耶劍] 간장검(干將劍)과 함께 자웅의 한 쌍을 이루던 고대의 가장 뛰어난 명검이다. 춘추 시대 오(吳)나라 간장(干將)이란 사람이 칼을 만들 때 철즙(鐵汁)이 흘러내리지 않자, 그의 아내 막야가 노신(爐神)을 불러 철집이 흐르도록 한 후에 칼 두 개를 만들어서 한 개는 간장검(干將劍), 한 개는 막야검(莫射劍)이라고 했다는 고사가 있다.
막야검명[莫邪劍名] 막야(莫邪)는 본래 춘추시대(春秋時代) 오(吳)나라 사람으로 당대의 제일가는 검장(劍匠)인 간장(干將)의 아내인데, 간장(干將)이 오왕(吳王) 합려(闔閭)의 명을 받고 한 쌍의 검을 주조할 적에 풀무의 불길이 제대로 일지 않자, 풀무 속에 뛰어들어 자신을 희생해서 남편으로 하여금 명검을 주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한 쌍의 명검이 만들어지자, 웅검(雄劍)의 이름을 간장(干將), 자검(雌劍)의 이름을 막야(莫邪)라 칭하였는데, 후대에는 웅검을 용천(龍泉), 자검을 태아(太阿)로 칭하기도 하였다.
막야결운[莫邪決雲] 막야(莫邪)는 간장(干將)과 더불어 칭해지는 천하 보검이다. 구름을 가른다는 것은 보통 보검의 위력을 표현하는 말이다. 장자(莊子) 설검(說劒)에 “위로는 뜬구름을 가르고 아래로는 대지를 쪼갠다.[上決浮雲, 下絕地紀.]”라는 말이 보인다.
막야신광사두변[莫耶神光射斗邊] 막야검 신령한 빛이 북극성 가를 쏨. 감추어진 보검처럼 빛을 발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막야는 보검 이름이다. 오(吳)나라 예장(豫章)에 자줏빛 기운이 항상 두우(斗牛) 사이에 있었다. 장화(張華)가 술사(術士)인 뇌환(雷煥)에게 그 까닭을 물으니, 풍성(豊城)에 보검이 묻혀 있어 그 광채가 하늘을 뚫기 때문이라 하였다. 그래서 용천(龍泉)과 태아(太阿)라는 명검을 얻게 되었다. <晉書 卷36 張華列傳>
막야지참[鏌鎁之慘] 막야(鏌鎁)의 참혹함. 초(楚)나라의 간장(干將)·막야 부부가 왕을 위하여 보검을 만들었으나, 3년 만에 완성하니 왕이 노하여 막야를 죽였다. 그의 유복자인 적비(赤比)가 커서, 자신의 목을 내어 다른 사람에게 아버지를 위해 복수를 하게 하였다. <搜神記>
막야폐진갑[鏌鎁閉塵匣] 막야검이 갑속에 갇힘. 불우하여 뛰어난 재능을 펼치지 못함을 뜻한다. 막야검(鏌鎁劍)은 춘추(春秋) 시대 오(吳)나라의 간장(干將)이 만든 명검이다. 진(晉)나라 때 두우(斗牛), 즉 북두성(北斗星)과 견우성(牽牛星) 사이에 늘 보랏빛 기운이 감돌기에 장화(張華)가 예장(豫章)의 점성가(占星家) 뇌환(雷煥)에게 물었더니 보검의 빛이라 하였고, 이에 풍성(豐城)의 땅속에서 용천(龍泉)과 태아(太阿) 두 보검을 발견했다 한다. <晉書 卷36 張華傳>
막야형발[鏌鎁硎發] 막야(鏌鎁)를 막 숫돌에다 간 듯함. 일을 처리 하는 데 있어서 아주 능숙하였다는 뜻이다. 막야(鏌鎁)는 옛날의 명검(名劍) 이름으로 흔히 재주가 뛰어난 인재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막약[莫若] ~와 같은 것은 없다. ~ 만한 것은 없다. ~하는 것만 못하다. ~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 막여(莫如).
막약사수[莫若私修] 범조우(范祖禹)의 사론(史論)에 “군주의 선행이 천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해와 달처럼 밝아서 뭇사람들이 모두 보니, 그 득실을 어찌 사사로이 할 수 있겠는가. 후세에 전하고자 하면 스스로 수양하는 것만 한 것이 없을 뿐이다. 어찌 사관의 기록을 두려워하여 반드시 스스로 보아야 하겠는가.[人君善行被於天下, 炳若日月, 眾皆睹之, 其得失何可私也! 欲其可傳於後世, 莫若自修而已矣, 何畏乎史官之記而必自觀之邪!]”라고 하였다. <唐鑑 卷5 太宗3>
막약석지이불추[莫若釋之而不推] 그러므로 그것을 그대로 놔두고 억지로 미루어 나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음. 석지(釋之)는 그대로 놔둔다는 뜻이고 불추(不推)는 억지로 미루어 나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제12편 천지(天地)에 “그것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억지로 이루려고 한다면 이 또한 하나의 미혹(迷惑)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그대로 놔두고 억지로 미루어 나가지 않는 것이 제일이다. 억지로 미루어 나가지 않으면 공연히 나와 함께 근심하고 괴로워할 사람이 없게 될 것이다.[知其不可得也而强之, 又一惑也. 故莫若釋之而不推. 不推, 誰其比憂.]”라고 하였다.
막약아[莫若我] 그 누구도 자신만 못함.
막약위치명[莫若爲致命] 명령대로 전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 없음.
막약이명[莫若以明] 명석(明晳)한 인식(認識)으로 판단하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 없음.
막약자수[莫若自修] 여씨춘추(吕氏春秋) 무본(務本)에 “제 몸을 스스로 현명케 함만한 것이 없다.[莫若其身自賢]”라고 하였는데, 고유(髙誘)의 주(註)에 “근심을 없게 하려면 제 몸을 스스로 수련하여 현명케 함만 한 것이 없다.[使無患 莫若自修其身為賢也]”라고 하였다.
막약혜래[莫若惠來] 막약(莫若)은 득실(得失)이나 우렬(優劣)을 비교할 때에 ‘~하는 것이 ~하는 것만 못하다.’는 꼴로 쓰이고, 혜래(惠來)는 위무(慰撫)해 귀순시킴이니, 토벌하는 것이 위무해 귀순시키는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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