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언과주[邈焉寡儔] 아득히 높아 필적할 수 있는 자가 드묾을 이른다.
막엄[莫嚴] 더할 수 없이 엄함. 몹시 엄격함.
막엄지지[莫嚴之地] 막엄(莫嚴)한 곳. 곧, 임금이 거처(居處)하는 곳이나 임금의 앞을 뜻한다.
막여[莫如] ~만 같은 것이 없음. ~하는 것만 못하다. ~하는 것이 낫다. ~만 못하다. ~만 같지 못하다. 불여(不如). 막약(莫若). 불약(不若). 참고로, 소식(蘇軾)의 서주녹명연부시서(徐州鹿鳴宴賦詩序)에 “생각해보건대 하(夏) 은(殷) 주(周) 삼대 이래로 우리 송(宋)과 같이 번성한 때가 없었다.[永惟三代以來, 莫如吾宋之盛.]”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막여아경[莫如我敬] 올바른 도를 가지고 임금을 공경하였다는 뜻이다.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경추씨(景丑氏)가 맹자에게 자신은 제나라 왕이 선생을 공경하는 것은 보았으나 선생이 왕을 공경하는 것은 보지 못하였다고 하자, 맹자가 “나는 요순(堯舜)의 도가 아니면 감히 왕 앞에서 말씀드리지 않았으니, 제(齊)나라 사람들 가운데 나처럼 왕을 공경하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我非堯舜之道, 不敢以陳於王前, 故齊人莫如我敬王也.]”라고 대답한 데서 보인다.
막여이주[莫如伊周] 예기(禮記) 집설(集說)에 “마씨(馬氏)가 말하기를 ‘옛날 사람 중에 신하의 도리를 다하여 헤아린 뒤에 들어가 섬긴 자는 이윤(伊尹)과 주공(周公)만한 분이 없고, 들어간 뒤에 헤아리지 않은 자는 공자와 맹자만한 분이 없다.’라고 하였다.[馬氏曰: 古之人有能盡臣道, 量而后入者, 莫如伊·周. 不入而后量者, 莫如孔·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막여자수[莫如自修] 어떤 사람이 비방을 그치게 하는 방법을 묻자 문중자(文中子)가 말하기를 “자신을 수양하는 것만 한 것이 없다.[莫如自修]”라고 하였고, 다시 더 알려 주기를 청하자 “변명하지 마라.[無辨]”고 하였다.
막여형제[莫如兄弟] 시경(詩經) 소아(小雅) 상체(常棣)에 “아가위 꽃송이 활짝 피어 울긋불긋, 지금 사람 중에 형제만 한 이는 없지.[常棣之華 鄂不韡韡 凡今之人 莫如兄弟]”라는 말이 나온다. 이 시에 대해서 주희(朱熹)는, 주공이 자기 형제인 관숙(管叔)과 채숙(蔡叔)을 처형한 뒤에 지은 것 같다고 해설하였는데,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희공(僖公) 24년 조에 “소목공이 예전처럼 주 나라 왕실의 덕이 아름답지 못하게 된 것을 걱정한 나머지, 종족들을 성주의 도성에 모이게 하고는, 상체의 시를 지었다.[召穆公思周德之不類 故糾合宗族于成周 而作詩]”는 기록이 보인다. 소목공은 소공(召公)의 후손으로 이름은 호(虎)인데, 주(周) 나라 선왕(宣王)의 명을 받고 회이(淮夷)를 정벌한 그의 공로를 기린 내용이 시경 대아(大雅) 강한(江漢)에 보인다.
막역[莫逆] 거스르는 게 없다. 잘 어울리다.
막역어심[莫逆於心] 마음에 거슬림이 없음. 생각이 완전하게 일치함.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자사, 자여, 자리, 자래 네 사람이 함께 얘기하기를 ‘누가 없음으로 머리를 삼고 삶으로 등뼈를 삼고 죽음으로 꽁무니를 삼을 수 있을까? 누가 죽음과 삶, 존재와 소멸이 한 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까? 내가 그와 더불어 벗을 하리라.’ 하였다. 네 사람이 서로를 보고 웃으며 마음에 거슬림이 없어서, 드디어 서로 벗을 삼았다.[子祀·子輿·子犁·子來四人相與語曰: 孰能以無爲首, 以生爲脊, 以死爲尻? 孰知死生存亡之一體者? 吾與之友矣. 四人相視而笑, 莫逆於心, 遂相與爲友.]”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막역지간[莫逆之間] 막역한 벗의 사이. 벗으로서 아주 허물없이 친한 사이. 막역간(莫逆間).
막역지우[莫逆之友] 허물이 없이 매우 가까운 친구. 거리낌이 없는 친구. 의기투합하여 아주 친밀한 벗. 뜻이 맞아 서로 허물이 없이 지내는 친구(親舊)사이. 마음이 맞아 서로 거스르는 일이 없는 생사(生死)을 같이할 수 있는 친밀(親密)한 벗. 막역지교(莫逆之交). 막역지간(莫逆之間).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