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원차이[莫遠且邇] 친척들과 가까이하며 화목하게 지냄을 이른다. 시경(詩經) 행위(行葦)에 “가깝고 가까운 형제들을 멀리하지 않고 또한 가까이한다.[戚戚兄弟, 莫遠具爾.]”라고 하였다.
막위[幕位] 조서를 맞이하기 위해 친 장막 안에 조서를 놓도록 마련해 둔 자리를 말한다.
막위지난 종이차패[莫爲持難 終以此敗] 일을 신중히 처리하지 아니하여 실패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한기(漢紀)에 “조광한(趙廣漢)이 대대로 옥리(獄吏)를 지낸 집안의 자손 중에 신진(新進)으로 나이가 적은 자를 등용하기를 좋아하니, 오로지 강장(强壯)함과 예기(銳氣)를 힘써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 매우 신속하였다. 두려워하고 피하는 바가 없어서 대체로 과감한 계책이 많아 신중하지 못하였는데, 끝내 이 때문에 실패하였다.[趙廣漢, 好用世吏子孫新進年少者, 專厲彊壯蠭(鋒)氣, 見事風生. 無所回避, 率多果敢之計, 莫爲持難, 終以此敗.]”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막위지전 수미이불창[莫為之前 雖美而不彰] 한유(韓愈)의 ‘우양양(于襄陽)에게 보낸 편지[與于襄陽書]’에 “선비로서 큰 명성을 누리고 당세에 드러난 자는 먼저 현달한 선비로서 천하의 명망을 지니고 있는 자가 앞에서 주선해주지 않은 경우가 없고, 선비로서 아름다운 빛을 남겨 후세를 비추는 자들은 또한 後進의 선비로서 천하의 명망을 지니고 있는 자가 뒤에서 주선해주지 않은 경우가 없으니, 만일 앞에서 주선해주는 이가 없으면 비록 아름다우나 드러나지 못하고 뒤에서 주선해주는 이가 없으면 비록 성하나 전하지 못합니다. 이 두 사람들은 일찍이 서로 필요로 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士之能享大名顯當世者, 莫不有先達之士負天下之望者為之前焉 ; 士之能垂休光照後世者, 亦莫不有後進之士負天下之望者為之後焉. 莫為之前, 雖美而不彰 ; 莫為之後, 雖盛而不傳. 是二人者, 未始不相須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막위지후 수성이부전[莫為之後 雖盛而不傳] 한유(韓愈)가 양양자사(襄陽刺史)이며 산남동도절도관찰사(山南東道節度觀察使)인 ‘우적(于頔)에게 보낸 편지[與于襄陽書]’에 “선비로서 큰 명성을 누리며 당세에 현달(顯達)한 자는 천하의 명망을 지닌 선달(先達)이 앞에서 끌어주었기 때문이고, 선비로서 아름다운 광채를 전하여 후세를 밝게 비추는 자는 천하의 명망을 지닌 후진(後進)이 뒤에서 밀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끌어주는 선달이 없으면 아무리 아름다운 덕행(德行)을 가졌어도 명성을 드러낼 수 없고, 뒤에서 밀어주는 후진이 없으면 아무리 성대한 공적(功績)이 있어도 후세에 전할 수 없으니, 이 두 부류의 사람은 서로 의존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士之能享大名顯當世者, 莫不有先達之士負天下之望者為之前焉 ; 士之能垂休光照後世者, 亦莫不有後進之士負天下之望者為之後焉. 莫為之前, 雖美而不彰 ; 莫為之後, 雖盛而不傳. 是二人者, 未始不相須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막유구차지의[莫有苟且之意] 형식적으로 구차하게 하는 뜻이 없음을 이른다.
막의행[莫疑行] 두보(杜甫)의 시 막상의행(莫相疑行)의 준말이다. 12구로 구성된 이 시 맨 끝부분의 세 글자를 따서 제목으로 삼은 것인데, 경박한 연소배(年少輩)들을 경계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杜少陵詩集 卷14> 그 시에 “늘그막에 젊은 친구와 사귀어 보려 하였더니, 얼굴 앞에선 마음을 주다가도 얼굴 돌리면 비웃는구나.[晩將末契託年少, 當面輸心背面笑.]”라고 하였다.
막이[邈爾] 높고 멀다. 아득한 모양. 아득하다. 참고로, 이백(李白) 고풍 59수(古風五十九首) 기5(其五)에 “태백산은 어찌 저리 푸른빛인지, 꼭대기 위로 별들이 늘어서 있고. 하늘에서 떨어진 거리 겨우 삼백 리, 인간세상과 아주 멀리 떨어져 있네.[太白何蒼蒼, 星辰上森列. 去天三百里, 邈爾與世絶.]”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막인풍우폐명신[莫因風雨廢鳴晨] 소식(蘇軾)의 시 지제남이공택이시상영차기운2수(至濟南李公擇以詩相迎次其韻二首)에 “새로운 시 많이 지어 그대와 화답하나니, 비바람 몰아친다고 새벽닭 울지 않을 수 있나[剩作新詩與君和, 莫因風雨廢鳴晨.]”라고 하였다.
막임[幕任] 비장(裨將)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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