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자[莫子] 가루약을 가는 데 사용하는 작은 방망이.
막자[膜子] 꺼풀.
막적비호[莫赤匪狐] 시경(詩經) 패풍(邶風) 북풍(北風)에 “안 붉다고 여우가 아니며, 안 검다고 까마귀가 아니랴. 우리 서로 정다운 사람끼리, 손 잡고 한 수레 타고 가리라.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으랴, 이미 급박하게 되었도다.[莫赤匪狐, 莫黑匪烏. 惠而好我, 携手同車. 其虛其邪, 其亟只且.]”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이 시는 악인(惡人)이 많아서 나라가 장차 위태해질 것을 짐작하고 서로 화란(禍亂)을 빨리 피하자는 내용이다.
막절어구용[莫切於九容] 구용보다 더 절실한 것이 없음. 여기서 於는 ‘~보다 더’로 비교를 나타내는 조사로 쓰였다. 이이(李珥)가 격몽요결(擊蒙要訣) 권3 지신장(持身章)에 “몸과 마음을 수렴하는 데는 구용(九容)보다 절실한 것이 없고, 학문을 진전시키고 지혜를 더하는 데는 구사(九思)보다 절실한 것이 없다.[收斂身心, 莫切於九容. 進學益智, 莫切於九思.]”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막제고[藐諸孤] 어리고 연약한 고아. 막(藐)은 어리고 약하다는 뜻이고, 제(諸)는 허사(虛詞)이며, 고(孤)는 고아를 이른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노희공(魯僖公) 5년 “헌공(獻公)이 병이 중해지자 순식(荀息)을 불러 ‘이 어린 孤兒를 삼가 大夫에게 맡기니 大夫는 장차 어떻게 輔佐하겠는가?[以是藐諸孤在大夫, 其若之何.]’라고 하였다.”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막좌[幕佐] 감사를 도와 곁에서 일하던 사람. 막비(幕裨)와 같다.
막중[莫重] 막중하다.
막중객[幕中客] 막부(幕府) 중 사람. 뛰어난 인재를 뜻하는 말이다. 남조(南朝) 제(齊)나라 위장군(衛將軍) 왕검(王儉)의 막부에 인재가 많아 당시 사람들이 그의 막부에 들어가는 것을 일러 부용지(芙蓉池)에 들어간다 하였다. 유고지(庾杲之)가 왕검의 명을 받고 위장군 장사(衛將軍長史)가 되자, 소면(蕭緬)이 왕검에게 보낸 편지에 “성부(盛府)의 원료(元僚)는 실로 잘 가려야 할 자리인데, 유경행(庾景行: 유고지庾杲之)은 마치 푸른 물에 떠서 연꽃에 의지한 것[泛綠水依芙蓉]과 같으니, 어쩌면 그리도 화려하단 말입니까.[盛府元寮, 實難其選. 庾景行泛綠水, 依芙蓉, 何其麗也.]”라고 하였다. <南齊書 卷34 庾杲之列傳>
막중국사[莫重國事] 더할 수 없이 중대(重大)한 나랏일. 아주 중요한 나랏일.
막중대사[莫重大事] 더할 수 없이 큰일. 아주 중대한 일.
막중빈[幕中賓] 사안(謝安)이 처음 환온(桓溫) 막하(幕下)의 사마(司馬)가 된 것을 말한다. 사안(謝安)은 중국 동진(東晉) 중기의 재상(宰相)이다. 일찍이 회계(會稽)의 동산(東山)에 20여 년 은거하면서 산수를 즐기며 조정에서 불러도 나아가지 않다가 40세에 환온(桓溫)이 그를 초청하여 사마(司馬)로 삼았다. 간문제(簡文帝)가 죽자 환온이 진나라를 찬탈하려고 사안을 겁박하였으나, 사안이 동요하지 않았으므로 환온은 결국 성공하지 못하였다. 일심으로 진나라를 보필하여 위엄과 은혜가 외부로 드러났으므로 사람들이 그를 동진 초기의 승상(丞相) 왕도(王導)에 비유하였다.
막즉전언자앙[莫則傳言者殃] 믿음이 막연해지면 말을 전한 사람은 화를 당하게 됨. 곧 군주가 의심하게 되면 말을 전한 사람이 화를 당한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모든 지나친 것은 거짓된 것들과 같은 종류의 것들이다. 거짓된 것이 되면 그것을 믿는 이들이 적어질 것이다. 믿는 이가 적어지면 곧 말을 전하는 사신은 재앙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격언에 말하기를 ‘사신이 보통 사실을 전하고 지나친 말을 전하지 않는다면 무사할 것이다.’라고 했던 것이다.[凡溢之類妄, 妄則其信之也莫, 莫則傳言者殃. 故法言曰 : ‘傳其常情, 無傳其溢言, 則幾乎全.’]”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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